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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과 샘킴의 콜라보, 이런 게 '냉장고'의 매력옛글들/명랑TV 2015. 9. 30. 08:58
, 특별했던 이선균과 샘킴의 조화 JTBC 의 샘킴 셰프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막연히 의 버럭 셰프를 연기했던 이선균을 떠올린다.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에서 이선균이 연기한 최현욱 셰프의 모델이 바로 샘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샘킴이 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전혀 최현욱 셰프의 그 ‘버럭’이 아니다. 늘 조용조용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심지어 소심함까지 보이는 샘킴은 ‘순둥이’ 캐릭터로 불린다. 즉 파스타 장인으로서의 샘킴을 모델로 했다는 것이지 그의 성격을 캐릭터화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 처음 샘킴을 프로그램에서 보는 시청자들은 그에게서 기대했던 의 버럭과는 너무나 다른 유한 모습에 반색할 수밖에 없다. 수줍게 웃으며 묵묵히 요리에 열중하는 그의 모습은 어찌 보면 예능과는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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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과 '잉여들', 그 진정성의 극명한 차이옛글들/명랑TV 2015. 9. 30. 08:52
의 호평, 의 혹평 부활의 김태원은 연주를 끝내고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자폐를 갖고 있는 아들과의 음악을 통한 교감. 밴드와 함께 한 연주는 여전히 서툴렀지만 적어도 김태원에게는 기적 같은 연주로 기억될 것이었다. 자폐를 갖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무려 15년 동안이나 피하다시피 해왔다는 아들이었다. 하지만 짐으로 생각했던 아들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라는 걸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랩퍼 산이 역시 울컥하는 마음에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힘겨운 이민 생활에서 오래도록 청소원으로 일해오신 아버지. 너무 힘겨운 삶 때문에 한 때는 엇나가기도 했던 아버지를 미워했다는 산이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학교에서 하는 청소 일을 도우며 산이는 아버지가 겪었을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변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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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권상우-성동일 이 공처가 콤비의 매력이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9. 29. 09:56
, 권상우 성동일 콤비를 보며 부부를 떠올렸다면 미드 에서 셜록은 마치 편집증 환자 같은 탐정의 독특한 매력에 전 세계 시청자들을 푹 빠뜨린 바 있다. 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탐정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셜록 같은 캐릭터를 흉내 내는 것만으로 우리네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어디까지나 우리의 상황과 정서에는 거기에 맞는 그만한 캐릭터가 필요할 테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은 이러한 질문에 마치 정답지를 내미는 듯한 영화다. 별 기대 없이 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면 그 소소하고 일상적이며 나아가 비루하기까지 한 시작에 ‘혹시나가 역시나’가 아닐까 후회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 초반의 이 소소함이 향후의 긴박감 넘치는 추리와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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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가 '주말의 명화'로 재조명한 성우들의 가치옛글들/명랑TV 2015. 9. 28. 07:17
는 왜 주말의 몀화 더빙 도전을 했을까 은 왜 추석특집으로 ‘주말의 명화’ 더빙에 도전했을까. 물론 과 추석특집 영화의 콜라보레이션은 그 자체로 기발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이 추석특집 영화로 방영될 을 더빙하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동시에 그렇게 더빙된 영화가 방영된다는 것도 흥미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만일까. 하필이면 성우들과 함께 그들이 3시간이면 뚝딱 해내는 영화 더빙을 무려 11시간에 걸쳐 한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이 그동안 해왔던 많은 도전들은 대부분 어딘지 소외되고 조명되지 않았던 어떤 것들과 무관하지 않았다. 성우 안지환의 말대로 ‘주말의 명화’ 같은 영화 더빙은 바로 그 사라져가는 것들 중 하나다. 이제 더빙보다는 원어 그대로에 자막을 붙이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