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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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2', 비연예인 리얼리티에 이토록 몰입될 줄이야옛글들/명랑TV 2018. 5. 27. 12:02
결말보다 과정, ‘하트시그널2’가 깨어나게 한 연애세포란채널A 는 벌써 10회가 방영됐다. 시즌1은 13회 분량이었지만 시즌2는 이보다 훨씬 길어질 전망이다. 아직 이들이 ‘시그널 하우스’에서 지낼 시간이 10일 정도가 남았기 때문이다. 시즌1과 비교해 꽤 방영이 된 회차이고, 아직 10일이 남았다면 향후의 방영분량도 꽤 있을 걸로 보이지만, 시청자들도 또 출연자들도 벌써부터 남은 날들이 얼마 없다며 아쉬워한다. 김현우와 함께 장을 보러 간 임현주가 계란의 유통기한을 보며 “우리가 함께 지낼 시간이 이 유통기한보다 짧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것처럼.1회 시그널 하우스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그들을 떠올려보면 이제 서로가 익숙해지고 또 그 마음속에 들어선 이가 누구인지 조금은 알게 된 지금의 상황이 한 편의 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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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2', 그 외국인들은 왜 낯선 가요에 흠뻑 빠져들었을까옛글들/명랑TV 2018. 5. 6. 10:01
‘비긴어게인2’, 음악이라는 감정의 언어를 발견하게 해주다포르투갈 리스본의 어느 분위기 좋은 루프탑 카페에서 로이킴과 윤건이 영화 의 ‘City of Stars’를 부른다. 프로건 아마추어건 상관없이 원하면 사전에 얘기하고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무대. 노래 부르는 그들의 뒤편으로 어둠 속에 점점이 박힌 따뜻한 도시의 불빛들이 별빛처럼 부드럽게 노래 부르는 그들을 감싼다. 윤건의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와 로이킴의 분위기 가득한 음색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JTBC 예능 가 어느 루프탑 카페에서 보여준 무대는 마치 영화 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함께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무심한 듯 로이킴이 무대에 올라 자기 소개를 하고 노래를 부른다. 그러자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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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감정 없는 조승우가 적폐를 청산했다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8. 1. 08:49
‘비밀의 숲’이 남긴 여운, 진정한 적폐청산이 가능하려면tvN 주말드라마 이 종영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시즌2를 요구하는 등, 이 작품이 엔딩까지 남긴 여운은 지금도 계속된다. 첫 회부터 이토록 숨 가쁘게 달려온 작품이 이렇게 완성도 높은 엔딩까지 보여줬고, 또한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에 남긴 울림도 결코 작지 않다는 건 실로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은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마지막 회에 이르러 이 모든 사건의 설계를 했던 장본인이 이창준(유재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하려는 이야기는 확실해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정관계와 검찰이 엮어진 오래된 유착과 그로 인해 결코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적폐청산의 문제였다. ‘밥 한 끼’로 시작하는 관계들이 얽혀 거대한 욕망으로 변질되며 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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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비와 라면의 환상적 콜라보..그곳에 가고 싶다옛글들/명랑TV 2017. 4. 16. 10:20
‘윤식당’, 마법 같은 라면 외국인도 예외 아니네어째서 예능 프로그램에 라면만 나오면 시선이 집중되는 걸까. 의 공복 속에 야전에서 먹는 라면이나, 의 정글 오지에서 먹는 라면, 에서 모든 요리에 마법을 부리는 라면스프... tvN 에서는 그 라면의 맛에 놀라워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등장했다. 한 젓가락 후후 불어 면발을 흡입하고는 그 오묘한(?) 맛에 “다른 음식점들과는 다른 맛”이라고 감탄하는 외국인은 남은 국물까지 그릇째 들이키며 라면의 마법에 빠져버렸다. 게다가 갑작스레 내리는 비와 라면의 콜라보는 환상적일 수밖에 없다. 어딘지 눅눅해진 공기와 비를 피해 둥지로 들어온 새들처럼 조금은 허기가 느껴질 그런 시간,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주는 감흥은 단지 혀로만 느껴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똑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