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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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가 반어법으로 그리는 세상에 대한 날선 풍자동그란 세상 2023. 5. 16. 22:21
세상에 나쁜 엄마가 있을까, 나쁜 세상만 있을 뿐(‘나쁜 엄마’) “부모 자식이 그런 거여. 가타부타 말 안혀도 낯빛만 보면 다 알재. 내 속으로 난 새끼가 어느 날 딱 나타났는디, 서방 놈 바람 나 도망가고 빚쟁이들한테 집안 풍비박산 나서 눈앞이 캄캄했던 그 때 내 얼굴이 돼서 돌아왔어. 근디.. 어떻게 모르겄어... 얼마나 힘들었냐?” JTBC 수목드라마 에서 정씨(강말금)는 갑자기 짐 싸들고 돌아온 미주(안은진)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그렇게 말하며 꼭 안아주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런 힘든 일을 겪었는지를 따지거나 질책하기보다는 얼마나 힘들었냐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과거가 아닌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좀 있으면 애들 학교도 가고 나도 이제 늙어서 그런가 힘에 부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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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와 친구들, 이 브로맨스는 그저 감초가 아니다동그란 세상 2023. 3. 23. 12:26
조금 안 어울려도 괜찮아, ‘신성한, 이혼’의 엇박자 매칭이 보여주는 것 사랑하지만 이미 엇나간 관계 때문에 고민하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임신까지 하게 되자 결국 이혼도장을 찍고 이혼선물까지 주며 이별을 선언한 장형근(김성균). 그 현장에 숨어서 그 광경을 보던 친구들 신성한(조승우)과 조정식(정문성)은 펑펑 우는 장형근을 토닥인다. 그런데 장형근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뜬금없이 성한의 집에 가서 싱글 몰트 30년산을 까자고 한다. 성한은 자기 집에 그런 거 없다 하지만 그 와중에 형근은 그게 어디 있는지 위치까지 정확히 알려준다. 감정적으로 먹먹해지는 이 장면에서 갑자기 전개되는 이 웃기는 코미디 상황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그런데 JTBC 토일드라마 이 자꾸만 슬픈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