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찾은 ‘1박2일’, 여행의 맛도 덩달아 살아난다

이게 바로 <1박2일> 본연의 맛이 아닐까. 1번 국도를 따라 떠나는 해장국 로드. 사실 KBS <1박2일>이 찾아 나선 길들도 부지기수이고, 그 길에서 만난 음식들도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해장국이라는 단일종목(?)으로 그것도 1번 국도를 따라서 새로운 맛집 지도를 그린다는 건 새로운 시도다. 

'1박2일(사진출처:KBS)'

그리고 이런 시도를 <1박2일>은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른바 ‘국도여행 프로젝트’.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떠나는 7번 국도 조업로드’, ‘강원도 오지 산길 따라 떠나는 42번 국도 고립로드’... 유일용 PD가 미리 못 박은 이 장기 프로젝트는 그간 게스트 출연에 게임에 더 빠져 어딘지 엉뚱한 길을 걷고 있었던 것 같은 <1박2일>이 제 길을 찾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다른 것도 아니고 ‘해장국’이었을까. 전국 곳곳에 갖가지 해장국들이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 다양함 속에는 그 지역의 특징들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1번 국도의 끝까지 달려가 새벽부터 찾아간 목포의 뼈 해장국집은 그렇게 일찍부터 속 풀러 온 손님들의 부지런한 일상들이 묻어난다. 푸짐한 뼈다귀 해장국에 반찬으로 생굴이 올라오는 진풍경은 이 곳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무안에서 굳이 연포탕을 찾는 까닭은 그 곳이 낙지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 잡은 신선한 낙지를 그대로 넣어 끓여낸 연포탕은 그래서 피곤한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는 그 곳의 해장국으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또 여의도 한 복판에서 최수종이 밤새 드라마를 찍고 사우나에 들렀다가곤 했다는 해장국집은 알고보니 김준호가 무명시절 값싸게 속을 풀러 왔던 북엇국집이었다. 역시 방송국 사람들의 쓰린 속을 풀어주는 그 해장국집에는 여의도 특유의 풍경이 겹쳐진다. 

즉 해장국집만 찾아가도 그 곳의 특징들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그 독특한 지역 정서까지 느껴진다는 점이 이 아이템이 가진 소소해보이면서도 의외로 강력한 힘이다. 무엇보다 해장국이라는 아이템이 주는 서민적인 냄새는 <1박2일>이 가진 어딘지 ‘촌스러운 정감’과 잘 어우러진다. 항구 도시 목포에서 24시간 해장국집을 알려준 어느 택시기사분의 그 잠을 잊은 노동이 그 해장국 한 그릇 속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무안의 연포탕집 아주머니가 한때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불렀다는 노래 한 자락의 흥겨움 속에 해장국처럼 서민들의 속이 풀린다. 

‘속 쓰린 서민들의 속을 달래주는 본격 위장 힐링 방송’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그 ‘속 쓰림’이 어찌 전날 마신 술과 과했던 노동 때문 만이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고단함은 그래서 때로는 어느 인심 좋은 국밥집 아주머니가 내주는 해장국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정이 더 그리웠을 지도 모를 일이다. “왜 이렇게 싸요?” 여의도의 해장국집에서 지금도 4천원에 파는 북엇국에 대해 김준호의 질문에 아주머니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이렇게 손님들이 와서 먹는 모습들이 그저 좋았다고 말한다.

여러모로 이번 ‘해장국 로드’는 그래서 <1박2일>이 가야할 길을 정확히 보여주었다. 게스트 출연이나 복불복 게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출연자들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고, 이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인 여행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게임은 필요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 그게 목적이 돼서는 곤란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1박2일> 특유의 서민적인 정서를 감성적으로 잡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해장국 로드’가 비로소 보여준 것처럼.

‘신서유기3’의 진짜 힘, 그냥 웃음 아닌 훈훈한 웃음

게임이긴 한데 어딘지 예능초보자들을 슬슬 밀어주는 냄새가 솔솔 풍긴다. 예능초보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서 이기고 때로는 당황하는 상황을 만나 의외의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그 예능초보자들을 슬슬 밀어주는 이들은 다름 아닌 예능선수들이다. KBS <1박2일> 시절부터 오랜 호흡을 맞춰 눈치만 봐도 상황파악을 하는 그들이니 예능초보자들 몇 명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데 게임에서 이런 느낌이 묻어나는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이 괜스레 훈훈해진다. 밥 한 끼가 걸린 게임에서 초보자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게 하려는 ‘선수들’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tvN <신서유기3>가 여타의 게임 예능들과는 다른 지점이다. 

'신서유기3(사진출처:tvN)'

그 예능초보자들은 다름 아닌 이 <신서유기3>에 게스트격으로 들어온 규현과 송민호이고, 선수들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을 비롯해 이미 이전 <신서유기> 시즌에서 합을 맞췄던 안재현이 그들이다. 여러 종류의 과일을 각자 지켜내는 아침밥이 걸린 미션은 새로 들어온 규현과 송민호에게는 이 신세계가 주는 당혹감의 연속이었을 수밖에 없다. 이른바 ‘미친 자들’이 미션에 승리하기 위해 뭐든 하는 세계에서 “뭐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하고 생각할 수 있는 행동들이 새벽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새벽까지 잠 못 이루고 치러진 미션의 결과를 보면 놀랍게도 그 승리자는 선수들이 아니라 초보자들이다. 규현은 끝내 무시당하며 냄새 난다고 방치된 두리안을 챙겼고, 송민호는 시작부터 그가 숨겼다 생각한 자몽을 수차례 선수들에게 들켰지만 그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그걸 모른 척 했다. 막내는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형들의 배려 덕분이었다. 

다음 날 산과 강으로 나뉘어진 투어를 놓고 벌인 탁구 대회에서도 그 주역은 역시 규현과 송민호였다. 예전 <1박2일> 시절의 저질탁구를 연상케 하는 그 게임에서 당연히 이길 것처럼 보였던 규현이 오히려 송민호에게 지는 그 과정을 보면 이 선수들이 얼마나 게임에 능통한가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는 막내들이 하지만 경기를 만드는 건 선수들이었다. 이수근은 특유의 황당한 스포츠 캐스터 역할을 하며 깨알같은 웃음을 만들어냈고, 강호동은 자기 팀인 송민호에게 “지면 죽는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하고 그가 이길 때면 “스웨그”를 외쳐 응원을 하면서 경기를 더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별 것도 아닌 저질 탁구일 수 있었지만 이 예능 선수들이 보이는 리액션은 이 경기에 대한 몰입을 가능하게 해줬던 것. 

이건 <신서유기3>가 이전과는 달라진 새로운 면면들이다. 물론 시즌2에서도 안재현을 대놓고 밀어주는 모습들이 등장했지만 이번 시즌3는 그런 점들이 더더욱 부각됐다. 이 예능 선수들은 이미 시즌1을 통해 자신들의 캐릭터를 명확히 세워둔 바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새로운 멤버들을 앞에 세우고 그들을 밀고 당김으로써 <신서유기>의 새로운 이야기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서유기3>가 가진 새로운 전략은 그저 이기고 지는 게임으로 점철된 예능이 아니라 어딘지 훈훈한 웃음을 안겨주는 예능으로 이 프로그램에 온기를 부여한다. 이수근은 본래 빈자리를 채워주는 위치에 서 있던 인물이지만 강호동이나 은지원처럼 늘 프로그램의 전면에 있던 이들이 한 걸음 뒤쪽으로 물러나 새로 온 이들을 챙기는 모습은 이들이 이제 예능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고 또 자신들의 진짜 역할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덕분에 우리는 지난 시즌의 안재현에 이어 이번 시즌의 규현과 송민호의 새로운 매력들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또한 확인하게 된 건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이라는 오래도록 함께 예능을 해왔던 그들이 보여주는 기막힌 호흡이다. 어디서 어떤 포인트에서 웃음이 나오고 또 어떤 것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는 듯 보인다. 덕분에 <신서유기3>는 한층 더 훈훈해졌다.

<1>유지태, 안 웃기면 어떠리, 출연만으로 고마

 

KBS <12>에 박보검이 출연했을 때 시청률은 무려 19.9%(닐슨 코리아)까지 치솟았다. 이 시청률은 그 전 주인 14.7%에서 5.2%나 상승한 결과였다. 이번 동거인 특집으로 등장한 유지태 출연의 효과 역시 예사롭지 않다. 그 유지태 출연의 오프닝만을 보여준 23일 자 <12>의 시청률은 17.4%. 지난 주 16.5%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오프닝으로 이 정도니 다음 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1박2일(사진출처:KBS)'

물론 유지태는 예능 출연 자체가 처음이라 오프닝에서 모든 게 어색한 예능 초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즉 빵빵 터트리는 웃음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실 유지태 같은 배우에게 애초부터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건 그런 웃음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는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왔던 그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그저 평범한 한 남자이자 아빠, 그리고 김준호와 차태현의 절친인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런 점으로 보면 유지태가 어색해하고, 하다못해 코끼리 코 10바퀴 도는 것 자체가 어려워 다 돌고는 맨바닥에 쓰러지며,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연거푸 지면서 괜한 승부욕을 꺼내는 그런 모습이 주는 솔직한 모습이 훨씬 자연스러웠다고 보인다. 그런 유지태를 절친인 김준호는 배우 불러다 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고 호통을 치기도 하고, 함께 동거하며 지냈떤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주기도 하며 감싸주었고, 차태현은 그의 행동에 리액션을 척척 붙여 그의 캐릭터를 세워주려 노력했다.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보다 꺼져 있을 때 찍혀진 유지태의 말과 행동은 훨씬 자연스러워보였다. 코끼리 코 도는 걸 잘 못한 자신이 마음에 걸리는 듯 잘 하고 싶다며 연습을 하는 모습이라니. 영화 <봄날은 간다>의 그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말하던 순수남의 모습과,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쓰랑꾼(쓰레기+사랑꾼)으로 불리던 그 카리스마는 온 데 간 데 없고 예능의 세계에 조금씩 빠져드는 그런 모습이 주는 기분 좋은 느낌.

 

사실 박보검이 나왔을 때도 그가 대단히 웃음을 빵빵 터트린 그런 게스트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그런 느낌. 그래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김종민마저 박보검의 요청에 선선히 놀이기구를 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즉 박보검도 그렇고 유지태도 <12>의 섭외가 요구하는 건 폭소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보다는 웃기는 그 예능판에 들어온 그들의 예능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만들어내는 미소다.

 

때때로 <12>은 웃음에 대한 강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그 본질인 여행 그 자체보다 복불복이 프로그램의 전반을 가득 채우는 경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어쩔 수 없는 예능인들의 본능일 수 있는 이 강박은 필요한 긴장이지만 그것이 너무 반복되다보면 비슷한 패턴의 늪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박보검이나 유지태 같은 게스트의 출연은 그래서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한다. 거기에는 웃기려는 강박이 살짝 사라진 지대에 만들어지는 새로움이 이들 게스트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이다.

 

<12>의 빵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 김준호나 김종민 같은 베테랑들의 몫이다. 그들은 사실 어떤 상황에 던져놔도 누구와 함께 해도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들이다. 그러니 웃음과 상관없이 예능판에 참신한 게스트의 섭외는 <12>에는 괜찮은 결과로 이어진다. 좀 안 웃기면 어떤가.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데.

<1> 날게 한 박보검, <런닝맨> 주목시킨 차승원

 

요즘 KBS로서는 박보검을 업고 다니고 싶을 것이다. 그가 출연한 <12>19.9%(닐슨 코리아), 18.2%, 17%로 동시간대 주말 예능 시청률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바로 직전 <12>의 시청률이 14.7%까지 떨어졌던 걸 생각해보면 이건 거의 박보검의 매직이라고 불러도 될 만하다. 게다가 박보검은 월화 사극 대전에서도 그가 출연한 <구르미 그린 달빛>16.4%로 경쟁작인 <달의 연인>7%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이 정도면 박보검은 KBS보검이라 불려도 될 정도다.

 

'1박2일(사진출처:KBS)'

한편 SBS <런닝맨>은 요즘 한참 차줌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차승원을 게스트로 세웠다. 시청률은 6.1%로 지난 회 5.5%보다 상승했다. 극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의 <런닝맨>을 생각해보면 차승원 게스트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날 있었던 <런닝맨>손 맛볼 지도라는 게임의 콘셉트는 그리 새로운 시도가 아니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차승원 주연의 <대동여지도>를 상당히 배려한 제목에, 그저 늘 하듯이 편을 나눠 장소를 바꿔가며 대결하는 게임 정도.

 

물론 <삼시세끼>의 차줌마로 주목받는 차승원인만큼 그의 요리 실력을 볼 수 있는 게임이 들어갔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요리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런닝맨>의 차승원에게서는 <삼시세끼>의 차줌마 캐릭터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런닝맨>은 아예 유해진 이야기를 꺼내 <삼시세끼>에서의 차승원 이미지를 프로그램에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이 무려 3회에 걸쳐 박보검을 게스트로 활용한 건 분명 결과적으로 보면 괜찮은 효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12>은 물론이고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해 박보검의 출연 하나로 이만큼 극적인 시청률 상승효과를 가져왔다는 건 <12>이 여전히 힘이 있는 프로그램이면서도 무언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는 걸 말해주는 일이다.

 

<12>은 그나마 멤버들의 케미가 살아나면서 비슷비슷한 소재의 여행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쇼의 재미가 살아있지만 <런닝맨>의 경우에는 너무 소소한 게임의 연속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관심 자체가 멀어진 상태다. 차승원이 나온다는 사실은 그래서 그 자체만으로도 <런닝맨>에 없던 관심을 만들어냈다.

 

잘 나가는 프로그램은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과거 <12><런닝맨>은 거기 출연하기 전에는 잘 몰랐던 게스트들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내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꾸로다. 매력적인 게스트가 들어와 오히려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된 것. 그것도 박보검과 차승원 모두 그 캐릭터를 주목시킨 건 KBSSBS가 아닌 tvN이다. <응답하라1988><꽃보다 청춘>을 통해 박보검의 바른 이미지가 주목되었고, <삼시세끼>를 통해 차승원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박보검 매직과 차승원 효과의 이면에는 그래서 지금 현재 지상파 주말예능이 처한 상황이 드러난다. 한 때는 전체 예능을 이끌어갈 만큼 뜨거웠던 이들 프로그램들이 어쩌다 지금은 관성적인 모습을 보이게 됐을까. 게스트의 힘이 발휘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거기에 지나치게 목매는 모습은 지상파 주말예능이 가진 한계를 드러낸다. 좋은 캐릭터들을 스스로 만들어내던 그 시절은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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