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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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펄펄 나는데 'PD수첩'은?옛글들/네모난 세상 2013. 7. 3. 12:23
MBC 시사교양, SBS에 밀려버린 이유 지난달 SBS 가 내보낸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은 잘못된 우리네 사법 정의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만들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사법정의의 부조리는 이 한 편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으며 그간 한숨으로 침묵하던 서민들의 공분을 터트렸다. 그 후속편으로 나간 ‘죄와 벌-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역시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사모님의 뒤에 놓여진 의사-변호사-검사의 커넥션을 파고들어 ‘그들만의 사법’이라는 충격적인 문제를 꺼내놓았다. 최근 들어 는 이른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공분’을 잡아내고 있다. 이전에 방영된 ‘수상한 배려-귀족학교 반칙스캔들’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영훈국제중학교의 비리를 파헤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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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오성과 한음’, 이들을 껴안아주고 싶은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6. 19. 09:31
빵빵 터지다 먹먹해지는 실업청년들의 한 방 한음아 이따 저녁에 뭐 먹을래? 불고기 어때? 별론데? 그럼 숯불갈비 먹을까? 고기 말고 밥 먹자. 그럼 전주비빔밥 먹자. 그냥 참치 마요네즈 먹을래. 그래. 삼각김밥은 그게 최고야. 새로 나온 날치알 먹어봤냐? 그건 원 플러스 원 아니잖아. 오성(김진철)과 한음(이혜석)이 캐치볼을 하며 이런 대화를 나누는 곳은 아마도 변두리 공터 어디쯤일 게다. 모두가 서울로 출근해서 텅 비어버린 한낮에 동네 한 귀퉁이에서 저녁으로 어떤 삼각김밥을 먹을까 고민하는 이들의 얼굴은 무표정하다. 희망조차 사치인 이들 실업청년들은 그 단단한 현실의 절망 덕분에 좀체 웃지도 울지도 화를 내지도 못하는 얼굴이 되어버린 듯하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답답한 현실이다. 2002년 월드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