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탄소년단이 열어젖힌 새로운 세계 언어, 국적을 넘어 우리는 과연 소통할 수 있을까연일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로 연예계가 들썩거린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은 전 세계의 유력 매체들에 의해 긴급 타전되었고,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낸 사실 역시 빌보드의 뉴스에서 다뤄졌다. 게다가 모두가 기대하던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K팝 그룹 최초로 10위로 진입한 사실 역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빌보드의 뉴스는 이들이 보여주는 행보를 ‘현상(Phenimenon)’이라고 표현한다. 즉 단순한 음악적 성취 그 이상의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비영어권의 음악으로서 방탄소년단이 만들어낸 전 세계적인 열광은 ‘신드롬’이라고 불러야 비로소 합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 더보기 배수정 발언이 끄집어낸 연예인 국적 문제 배수정은 영국인이 맞다, 하지만..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올림픽 개회식 방송에 파격적으로 투입된 배수정은 그 개회식에 대한 느낌을 묻는 김성주 아나운서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영국인이 맞다. 그러니 그녀에게 이런 답변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 ‘영국인’이라는 말이 그간 덮여져 있던 실체를 끄집어낸 것처럼 당혹스러웠기 때문이다. 왜 이런 당혹감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특유의 국적에 대한 과도한 민감함에서 비롯된다.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영국에서 온 회계사에 예쁜데다가 노래도 잘하는 배수정이 나왔을 때 우리가 가진 감정은 복합적이었다. 그녀는 분명 영국.. 더보기 왜 사람들은 타블로를 믿지 않을까 팩트의 시대에서 스토리의 시대로 사실은 명명백백해 보인다. 하지만 사실이 가진 힘이 너무나 약해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타블로의 이야기다. 한 네티즌에 의해 제기된 학력의혹은 타블로 당사자에게 처음엔 우스워보였을 지도 모른다. 왜 그렇지 않을까. 분명 자신은 대학을 나왔다는데 누군가 나오지 않았다고 얘기한다면 그건 좀 심한 농담처럼 들릴 것이다. 하지만 연예인으로서 언제든 그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여겨온 타블로는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언론들이 네티즌이 제기한 학력의혹을 기사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 언론들은 점점 경쟁적으로 이를 기사화하면서 여기에 대응을 하지 않는 타블로를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한다. 그러자 그 '수상함'은 곧이어 '사실'.. 더보기 병역과 국적, 왜 가장 뜨거운 금기어가 됐을까 MC몽의 병역면제 의혹은 우리에게 병역문제가 얼마나 뜨거운가를 잘 말해준다. 의도적으로 치아를 뽑아 병역면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소속사측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지만 대중들의 정서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강행된 프로그램에 대해 MC몽의 출연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고, 만일 치주질환을 진짜 앓았다고 하더라도 왜 임플란트 시술 같은 것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는 그가 왜 굳이 불편한 생활을 고집했을까. 언제부턴가 대중문화계에서는 병역문제가 가장 큰 금기가 되었다.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도 그 밑바닥을 들여다보면 바로 이 병역 문제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있었던 타블로 학력 의혹 사건도 마찬가지다. 물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