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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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 잘해선...‘팬텀싱어2’,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옛글들/명랑TV 2017. 10. 15. 15:15
'팬텀2', 치밀한 전략가 조민규를 따라하기 시작했다는 건이보다 노래를 잘할 수는 없다. 매회 귀호강 무대를 선사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는 성악가, 뮤지컬배우 등이 참여하는 오디션인 만큼 그 기량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외 유명한 성악가와 뮤지컬배우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각자 기량이 뛰어나다는 점은 적어도 라는 4중창 하모니를 지향하는 오디션에서는 오히려 장애요소가 될 가능성도 크다. 누구 한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튀어나오면 자칫 그 하모니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더 중요해진 것이 바로 전략이다. 그냥 목소리를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저마다 가진 목소리의 장단점과 기존 불렀던 노래들의 특색 등을 분석해서 새롭게 꾸미는 무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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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가 김연우면 어떤가옛글들/명랑TV 2015. 6. 23. 08:55
정체 궁금하지만 노래 좋으면 됐다 클레오파트라는 김연우인가. 타 프로그램에서 김연우가 ‘오페라의 유령’을 부르는 장면과 에서 부른 장면을 비교한 동영상은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라는 심증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목소리나 발성이 너무나 똑같기 때문. 그래서 이미 인터넷은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다. 그런데 클레오파트라가 3연승을 기록하면서 이런 확증에 가까운 심증이 이라는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가 만일 진짜 김연우라면 그의 장기집권(?)을 막는다는 건 쉽지 않을 일이다. 그의 가창력은 이미 대중들에게 정평이 난 지 오래다. 그렇다고 계속 해서 그가 우승을 한다면 자칫 이 갖고 있는 두 가지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 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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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미스테리, 복면 쓴 전설들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5. 6. 16. 11:13
에 대한 고마움과 씁쓸함 MBC 은 스스로를 ‘미스테리 음악쇼’라고 부른다. 복면 뒤에 누가 있는가를 추리한다는 의미에서 ‘미스테리’라는 말을 붙였고 복면 쓴 그들이 한바탕 즐거운 쇼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음악쇼’라 붙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계속 보다보면 도대체 이렇게 많은 실력자들이 왜 복면이 씌워진 채 대중들에게는 잘 보여지지 않았던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필자에게 이 주는 ‘미스테리’는 바로 그런 의미다. 무엇이 이들을 가리고 있었던 것일까. 일반적으로 쉽게 ‘편견’이라고 지칭해서 말하지만 거기에는 그간 우리네 음악 산업이 갖고 있는 불균형과 불평등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또한 거기에는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늘 해왔던 안전한 선택들 역시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스스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