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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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와 액션의 만남, ‘굿보이’ 박보검의 한국형 어벤져스이주의 드라마 2025. 6. 8. 08:01
스포츠 액션 어벤져스, ‘굿보이’의 색다른 액션 쾌감영화 아냐? JTBC 토일드라마 의 액션 스케일을 보면 그런 질문이 터질 법도 하다. 맨주먹으로 수십 명을 때려눕히는 권투 액션은 저 마동석표 액션 이후 이미 여러 국내 액션물에서 활용됐던 것들이다. 하지만 사격과 원반던지기, 펜싱, 레슬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액션과 결합시킨 건 한 마디로 ‘신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독특한 액션 스케일이 가능해진 건 의 독특한 기획 덕분이다. 때때로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오는 스포츠예능을 볼 때마다 “역시 국대는 다르다”는 감탄사가 터져나오는 놀라운 기량을 접했던 기억이 있을 게다. 그들이 바로 그 올림픽 특채로 경찰이 되어 한 팀을 이루게 된다는 설정이다. 그 설정만으로도 기대감이 생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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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김소현이란 강 위에 나인우라는 달이 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3. 27. 13:14
'달뜨강', 온달 캐릭터 입고 성장하는 나인우 "내가 널 속였어. 널 이용하려고 네 마음도 삶도 훔쳤어." KBS 월화드라마 에서 평강(김소현)은 온달(나인우)을 찾아와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건 아마도 처음 온달에게 접근한 평강의 진짜 속셈이었을 게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온달을 찾아와 그 속내를 털어놓는다는 건, 이용하려 접근했던 그의 마음이 진심으로 바뀌었다는 걸 말해준다. 하지만 온달 역시 평강의 그런 속셈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기꺼이 이용당하려 했던 것. 그래서 평강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니. 알면서도 함께 했으면 속은 게 아냐." 온달은 평강에게 그가 자신이 선택한 '운명'이라고 한다. 절벽 위에서 서로 대련을 벌이며 나누는 대화와 결국 평강을 그 넉넉한 가슴에 안기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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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김소현, 액션·멜로·정치 다 되는 20대 여배우를 얻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3. 21. 13:50
김소현을 빼고 '달뜨강'의 성공을 어찌 말할 수 있으랴 학교폭력 논란으로 남자주인공이 교체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지만 KBS 월화드라마 은 금세 안정화 됐다. 나인우가 온달 역할로 재빠르게 교체 투입됐고, 다른 출연자들과 제작진의 배려와 희생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응원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의 빠른 안정화에는 단연 주목되는 인물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평강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김소현의 공이다. 사실 온달 역할의 배우 교체 상황에서도 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김소현이 평강 역할로서 굳건히 드라마를 지탱해줬기 때문이다. 온달 역할의 나인우가 극에 적응해가는 와중에, 의 스토리는 평강(김소현)이 풀어나갔다. 태자의 탕약에 독약을 넣는 것처럼 꾸며 이를 지적한 평강을 오히려 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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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은숙 작가가 고수라는 증거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2. 17. 10:36
김은숙 작가, 그 많은 경계들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드는 가슴에 칼이 박힌 채 바로 그것 때문에 영겁을 살아가는 존재. 간단해 보여도 이런 캐릭터를 도깨비에 부여한 건 tvN 가 참신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깨비의 이미지는 상당히 다른 무게감을 이 캐릭터에 안겨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깨비의 이미지가 뭔가. 혹부리 영감에게 속아 혹과 도깨비 방망이를 바꿀 정도로 아둔한 존재로 그려지기도 하고, 도토리 깨무는 소리에 집 무너지는 줄 알고 줄행랑을 치는 겁많은 존재로 그려지기도 한다. 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토대로 보면 도깨비는 ‘인간을 살해할 만큼 악독하지 않고, 인간의 꾀에 넘어가 초자연적 힘을 이용당하는 미련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