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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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웃기지 않아도 충분히 또렷한 여경래 셰프 존재감옛글들/명랑TV 2018. 8. 17. 10:28
‘수미네 반찬’ 여경래, 편안한 웃음과 요리만으로 충분하다예능 프로그램인데 예능의 역할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존재감이 적지 않다. 묵묵히 김수미의 레시피를 특유의 손에 익은 솜씨로 척척 해나가고, 김수미가 만든 음식을 먹어보며 맛있는 그 이유를 살짝 설명하는 정도가 그가 하는 역할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tvN 예능 의 여경래 셰프를 보면 꼭 웃기지 않아도 프로그램에 자신만의 색채를 더하는 그의 존재감이 새삼 느껴진다.의 출연자들은 요리를 중심으로 캐스팅되어 있지만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그 중심에 선 김수미 자체가 그렇다. 그는 특유의 독한 직설이 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엄마들의 캐릭터들이 그러하듯이 거친 삶 속에서도 자식들 건사하기 위해 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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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보면 속이 다 시원하다는 주부들의 속내옛글들/명랑TV 2018. 8. 3. 14:48
‘수미네 반찬’이 주부들의 시선 사로잡은 비결도대체 이 묘한 카타르시스는 어디서 오는 걸까. tvN 을 보면 속이 다 시원하다는 주부들이 있다. 엄마가 했던 그 추억의 레시피를 떠올리며 거침없이 만들어내는 김수미의 요리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하는 요리의 방식과 더불어, 이 프로그램이 구도로 잡아놓은 셰프들과의 역전된 관계가 그간 일상에서 짓눌려온 주부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준다는 것이다. 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김수미라는 인물의 캐릭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에게는 일용이 엄마로 더 알려져 있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욕 잘하는 센 캐릭터로 각인되어 있는 인물이다. 물론 그 센 캐릭터와 엄마의 이미지가 더해지면 그 어렵던 시절에 쉽지 않은 살림으로도 자식들 건사한 억척 엄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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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창업공신 노사연 하차를 보는 엇갈린 시선옛글들/명랑TV 2018. 7. 27. 09:12
‘수미네 반찬’에서 노사연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노사연이 신곡 발매를 하게 되어서 바쁜 일정 때문에 더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tvN 예능 의 김수미는 노사연의 하차 이유를 그렇게 밝혔다. 진짜 바쁜 일정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노사연의 하차는 어느 정도는 예견한 일이었다. 시청자들 중 일부가 그가 에서 하는 역할이 없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었던 터다. 사실 에서 노사연은 별 다른 역할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김수미가 만드는 음식을 먹으며 “맛있다”고 리액션을 하는 일과, 빠른 김수미의 요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셰프들에게 레시피를 일일이 복기해주는 일 그리고 가끔 김수미와 옛 이야기를 주고받는 역할 정도가 그가 이 프로그램에서 했던 일들이다. 액면으로 보면 에서 김수미와 셰프들, 여경래, 최현석,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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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거칠지만 정 많고 인심도 좋은 대체불가 김수미옛글들/명랑TV 2018. 7. 15. 10:33
‘수미네 반찬’, 강한 엄마 김수미에 자식 같은 제자들의 케미tvN 예능 프로그램 은 제목에 담긴 것처럼 김수미라는 인물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요리야 전문적인 셰프들이 하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김수미가 보여주는 강하면서도 거칠고 그러면서도 자식 챙기는 엄마처럼 부드러워지기도 하는 그런 캐릭터는 대체 불가다. 그리고 그런 캐릭터는 음식도 남다르게 만든다. 음식은 그걸 만든 사람을 고스란히 닮는다고 하지 않던가.초복 보양식으로 뚝딱 만들어내는 김수미표 아귀찜을 보면 김수미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아귀를 칼로 툭툭 쳐서 잘라내는 모습에서 김수미의 거침없는 성격이 드러나고, 셰프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손놀림에서 그 일이 얼마나 이력이 나 있는가가 드러난다. 살짝 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