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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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에릭, 어디서 이런 보물이 들어왔나옛글들/명랑TV 2016. 10. 16. 08:47
에릭, 차줌마의 요리와 참바다의 낚시를 겸비 tvN 어촌편 하면 역시 먼저 떠오르는 인물들은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이다. 만재도에서 유해진이 낚시를 해오면 차승원은 그 적은 재료(?)들로도 맛나게 요리를 해내놓았다. 단순하지만 그 낚시하고 한 끼 챙겨먹는 맛이 바로 어촌편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던 이유다. 그래서 두 사람 없는 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딘지 아쉬움 같은 게 있었던 게 사실이다. 차승원, 유해진 없는 어촌편이라니. 하지만 새로 시작한 어촌편에는 에릭이라는 보물이 있었다. 스스로 사전 인터뷰를 통해 낚시가 특기이자 취미라고 밝혔던 인물. 게다가 첫 방송에서 슬쩍 보여준 요리 솜씨는 차승원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그러니 낚시면 낚시, 요리면 요리 뭐든 다 되는 에릭이 있어 이번 득량도에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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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관객이 덥석 문 나홍진 감독의 미끼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5. 15. 08:23
, 무서운데 웃긴다? 에너지 넘치는 문제작 간만에 보는 문제작이다. 무당, 퇴마, 귀신 같은 하나만 나와도 섬뜩해질 소재들이 에는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러니 무서울 수밖에 없다. 공포와 스릴러가 주요 장르지만 나홍진 감독은 여기에 코미디적인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마치 공포의 집에 들어가 호들갑을 떠는 납량특집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장면들이 곳곳에 깃들어 있어 숨 막힐 듯 소름 돋는 영화지만 간간히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영화는 낚시를 하는 한 사내를 비춰주며 시작한다. 사내가 낚시 바늘에 미끼를 꿰는 장면은 이라는 영화가 가진 특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끊임없이 주인공 종구(곽도원)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미끼를 던진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던 이야기들에 차츰 종구가 깊숙이 들어가고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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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이진욱이 한 게 없다고? 안한 게 없네옛글들/명랑TV 2015. 11. 9. 08:56
이진욱이 에 만든 새로운 이야기들 tvN 어촌편 시즌2에 이진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들은 반색했다. 워낙 팬층이 확실한 인물이기도 했지만 만재도라는 환경과 이진욱이라는 인물이 도무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가늠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궁금증은 이제 처럼 어느 정도는 그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는 예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유해진은 낚시하고 차승원은 요리하고 손호준은 두 사람을 도와 허드렛일을 하는 모습은 물론 여전히 재밌지만 그 패턴이 이미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져버렸다. 게스트는 결국 이 패턴에 변수를 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물 자체가 호기심을 주는 이진욱의 캐스팅은 상당히 주효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만재도에 들어온 이진욱은 “정말 방송 같지가 않다”고 말하기도 했고, 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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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더할 나위 없는 완전체의 안빈낙도란옛글들/명랑TV 2015. 11. 1. 09:37
유해진 잡고, 차승원 요리하고, 손호준 돕고 먹고 마치 윤선도의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에 나올 법한 안빈낙도(安貧樂道)가 아닐 수 없다. 만재도에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이 그려나가는 시간들이 그렇다. 이들이 ‘완전체’라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세 사람이 이 만재도 살이에 완벽한 조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만재도에 들어가자마자 유해진은 돼지비계에 된장을 발라 통발을 던질 준비를 한다. 그것이 문어를 잡는 데 가장 효과가 있다는 주민들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 그래서 서둘러 자신의 자전거인 ‘다크호스’를 타고 바다로 나가 통발을 던져 놓는다. 그 사이 차승원은 무를 쓱쓱 잘라 깍두기를 뚝딱 담가놓고 손호준은 자리를 비운 유해진 대신 불을 피우려 안간힘을 쓴다. 철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