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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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울었다.. '너를 만났다'가 남긴 로망스옛글들/네모난 세상 2021. 1. 31. 12:47
"걱정 마, 사랑해, 고마워", '너를 만났다', 다시 만난 아내에게 남편이 한 말들 "잘 있었어? 잘 있었어? 이제 안 아파? 이제 안 아파?" 4년 전 떠난 아내를 VR기술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남편 김정수씨가 가장 먼저 한 말은 그것이었다. 그건 아마도 아내가 떠난 후 김정수씨의 가슴에 묵직하게 남아있던 말이었을 테고, 끝내 전해주지 못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었다. 아내는 아픈 모습으로 그와 다섯 아이들을 남긴 채 떠났으니. MBC VR휴먼다큐멘터리 시즌2의 부제는 '로망스'였다. 떠난 아내를 찾아가는 '모험'이자, 그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남편과 아이들의 아내와 엄마에 대한 가슴 뭉클한 사랑의 이야기. VR이라는 어찌 보면 차갑게 느껴지는 기술이 '휴먼'이라는 뜨거운 감정을 만나 눈물로 녹아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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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났다' VR은 도와줄 뿐, 진짜는 남은 이들의 기억옛글들/네모난 세상 2021. 1. 27. 17:12
'너를 만났다' 아직은 어색한 VR기술, 그래서 더 절절했던 건 딸들은 아빠가 VR을 통해 엄마를 다시 만나는 걸 반대했었다고 한다. 머리에 이상한 VR기기를 쓰고 사별한 엄마를 다시 만난다는 것. 어찌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지만 아빠의 엄마를 다시 보고픈 마음은 그런 이상함도 뛰어넘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림자라도 보고 싶을 정도로.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가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해 먼저 보낸 나연이를 VR로 다시 만난 엄마의 절절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그 특별한 다큐멘터리의 시즌2다. 이번에는 아내와 사별한 후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김정수씨가 주인공이다. 아이들의 기억에도 너무나 금슬이 좋았던 아빠와 엄마. 딸들은 "둘이 매일 착 붙어서" 뽀뽀를 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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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났다' VR로 다시 만난 딸, 엄마도 제작진도 울었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20. 2. 8. 11:39
‘너를 만났다’, 기술이 감각이 아닌 마음에 닿을 때 “우리 다음에 만나면 많이 놀자. 나도 엄마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나연이의 그런 목소리를 엄마는 얼마나 듣고 싶었을까. 엄마는 꾹꾹 눌러놨던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나연아 엄마는 나연이 정말 사랑해. 나연이가 어디에 있든 엄마 나연이 찾으러 갈 거야. 엄마는 아직 해야할 일이 있어서 그것들 다 마치고 나면 나연이한테 갈게. 그 때 그 때 우리 잘 지내자. 사랑해 나연아.” 아이는 졸립다며 옆에 있어 달라 말했고 엄마에게 사랑한다며 잠이 들었다. MBC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에서 나연이 엄마 장지성씨는 그렇게 다시 나연이를 만났고 또 보냈다. 그건 마치 잠시 동안의 ‘호접몽’ 같았다. VR 기술로 재현된 나연이의 목소리와 동작들이 엄마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