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뽕포유, 이 분들 콩트 짠 거 아니죠?

 

박토벤과 정차르트. 어느새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뽕포유에 등장했던 작곡가 박현우와 편곡자 정경천에게는 닉네임이 더 익숙해졌다. 15분이면 노래 한 곡을 뚝딱 만들어내고, 그 곡을 즉석에서 연주하며 부르는 박토벤은 그 천재적 능력이 놀랍지만, 그런 음악적 능력과는 너무나 달라 보이는 허술한 면들이 겹쳐지며 독특한 예능의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했다.

 

감정을 깊이 집어넣어 연주하며 노래할 때 제작진이 그려 넣은 눈물 CG가 박토벤의 독특한 캐릭터의 시작이었다면, 이 인물을 중심으로 트로트업계에서 이른바 레전드로 자칭 타칭하는 분들이 하나둘 들어오면서 그 제작과정은 놀라운 창작의 발견이면서 웬만한 콩트 코미디를 훌쩍 넘어서는 웃음의 현장이 됐다. 박토벤에 의해 이어진 작사가 이건우는 유재석과 뚝딱 ‘합정역 5번 출구’의 재치 있는 가사를 만들어냈고, 편곡자 정차르트는 단순해 보이던 연주를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그런데 박토벤과 이건우 그리고 정차르트가 함께 모였을 때 거의 만담에 가깝고 콩트에 가까운 치고받는 이야기는 유재석마저 계속 웃게 만들었다. “이거 짜갖고 나오시는 거 아니죠?”고 물을 정도. 도입부에 ‘빰빰-’하며 기적소리를 꼭 넣어야 한다는 박토벤과 그게 너무 흔하다며 각을 세우는 정차르트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생겨나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자기만의 음악적 고집을 추구하는 장인들의 진지함이 묻어나지만, 그것이 다름 아닌 기적소리 같은 작은 부분이라는 점은 이 상황이 콩트처럼 보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각을 한참 세우다가도 금세 꼬리를 내렸다가 또 그러면서도 은근히 박토벤을 툭툭 건드리는 정차르트는 편곡자답게 콩트를 적당한 긴장과 이완으로 편곡해낸다. 정차르트라는 이름이 어딘지 박토벤에 비해 입에 잘 붙지 않는다고 하고 그래서 유재석이 하이든을 붙여 ‘정이든’이 어떠냐고 하자 좋다는 정경천. 하지만 이름 공짜로 받으면 안된다고 박토벤이 돈을 주라 말하며 은근히 정경천을 건드리자 그는 돈 5만원을 내밀며 이건 내게 큰 돈이라고 말해 유재석이 기어이 돈을 돌려주게 만든다.

 

또 갑자기 저작권협회 회장 선거에 나갔다 정경천과 이건우가 모두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꺼내놓고, 유재석에게 정회원이냐 아니냐를 묻는 박토벤이 적어도 저작권료가 5천만 원은 넘어야 정회원이 된다고 하자, 정경천이 우리 때는 가입하면 다 정회원이었다고 진실을 폭로하는 것으로 웃음을 준다. 유머와 진심이 넘나드는 박현우와 정경천의 긴장감 넘치는 얘기 속에서 중간에 끼여 어쩔 줄 몰라 하는 이건우까지 <놀면 뭐하니?>는 뽕포유를 통해 의외의 예능 캐릭터들을 발굴해냈다.

 

갑자기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에 빗대 수십 년 간 연주의 합을 맞춰온 레전드라 불려도 충분한 세션 대가들의 연주가 트로트 특유의 정감 속에 예술적 향기를 더해준다면, 도시 한 가운데 지어진 폭포 밑에서 득음을 가르치겠다며 유재석을 불러 발성 연습을 시키는 진성과 미리 다 ‘계획’을 세워놓고 그 곳을 찾은 김도일 작곡가가 만들어내는 웃음은 또 한 편의 콩트 코미디를 만들어낸다.

 

어쩌다 트로트의 세계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놀라운 건 이 레전드로 불려도 될 법한 아티스트들이 가진 유머 감각이다. 박현우와 정경천은 물론이고 진성과 김도일, 게다가 갑자기 안무를 보러 왔다가 의외의 수줍은 모습으로 웃음을 준 박상철 등등 트로트 레전드들은 웬만한 예능인들보다 더 빵빵 터트린다. 그런데 이 분들의 무엇이 이렇게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걸까.

 

그건 아마도 트로트라는 음악적 장르가 가진 독특한 지점과 무관하지 않을 듯싶다. 삶의 애환이 깊게 담겨진 음악이지만 트로트는 이를 경쾌하게도 또 무겁게도 풀어내는 장르다. 그러니 이 분들이 하는 때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진지함은 예술혼이면서 동시에 그 과함 때문에 웃음을 준다. 게다가 이 분들은 그 삶의 힘겨움을 살짝 틀어내 웃음으로 전화시키는 것이 트로트가 가진 음악적 힘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콩트적인 상황에서의 밀고 당기는 토크를 듣다보면 마치 트로트의 밀당을 듣는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것이 트로트 레전드들이 콩트 코미디의 대가들처럼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사진:MBC)

 

1000회 맞은 ‘개콘’, 전유성의 조언 곱씹어야하는 이유

 

“시청자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프로그램은 없어질 수밖에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는 수밖에 없다.” 오는 19일 1000회를 맞는 KBS <개그콘서트>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유성은 이렇게 말했다. 사실 1000회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 <개그콘서트>에 대한 기자들의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결국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나온 날카로운 현실인식이었다.

 

원종재 PD는 노력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아” 제작진이나 개그맨들 모두 힘들어한다고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왜 추락하고 있는가에 대한 현실을 토로했을 뿐,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 현실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유튜브 같은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해 웃음의 코드도 달라지고 있고, 인권의식이나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대부분의 개그코드를 차지하던 여성, 외모 비하, 가학, 피학 등등의 소재들을 사용할 수 없으며, 능력 있는 개그맨들과 연출자들의 이탈 등이 그것들이다.

 

하지만 제작진과 개그맨들이 그런 현실 인식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개그콘서트>를 보는 기자들을 포함한 시청자들 모두 내고 있는 한 목소리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과거 <개그콘서트>가 잘 될 때는 코너 하나하나가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가득 채워진 바 있고, 그 개그맨들도 유행어로 스타가 되는 일이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 코너가 어디서 웃어야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특히 유튜브의 짧지만 강력한 현장형 코믹 짤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한 마디로 ‘노잼’이라고 말한다.

 

물론 실제로 최근 인권감수성이 높아지며 제약이 많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KBS라는 공영방송의 위치는 tvN <코미디 빅리그>가 상대적으로 수위 높은 개그 코드를 자유롭게 선보이면서도 별다른 논란을 맞지 않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를 만든다. 작은 대사 하나나 캐릭터 하나에도 예민한 시청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 일쑤다. 그러니 어떤 개그를 짜면서 재미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런 논란의 여지들을 스스로 검열하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제약을 잘못됐다 보긴 어렵다. 그건 어쩌면 지금껏 잘못 해온 코미디의 코드들을 이제야 바로잡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나오는 어려움이기 때문이다. 이를 뛰어넘는 부분에서 새로운 개그의 코드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 지금의 <개그콘서트>는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가가 의문일 정도로 매주 분량 채우기에 급급한 느낌이 아닌가.

 

<개그콘서트>는 딸린 식구들이 많고, 그 개그맨들이 어떤 면에서는 우리네 예능의 중요한 자원들이라는 점에서 섣불리 폐지를 얘기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 방치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다면 결국 폐지될 수밖에 없다. 전유성의 말이 아프지만 직시해야 하는 현실이라는 것.

 

매주 코너들을 준비해 내놓는 이 꽉 짜인 일정 속에서 <개그콘서트>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잠시 멈추고 현재의 문제들을 제대로 직시하고 새로운 동력을 찾아낼 수 있는 휴지기를 가지는 일은 어쩌면 향후 더 오래도록 <개그콘서트>가 시즌을 거듭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그 새로움을 받아들이지 않는 프로그램은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 유튜브 1인 미디어 시대에 무대개그 형식이 과연 지금도 어울리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인권감수성이 시대적 요구로 떠오르는 시대에 바람직한 웃음의 방향이 무엇인가를 숙고해야할 시점이다. 이런 고민과 숙고를 위한 준비과정이 지금의 <개그콘서트>에는 절실하다. 단지 1000회에 과거 레전드 코너들을 소환해 “그 때는 좋았지”하는 향수에 젖어 있다가는 진짜 고사할 수 있으니.(사진:KBS)

‘무도’, 3주 만의 재방송인데도 왜 이렇게 재밌었을까

겨우 3주가 흘렀을 뿐이지만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남긴 빈자리가 이렇게 컸을 줄이야. 3주 만에 그것도 과거에 방영했던 내용 중 재밌었던 부분을 다시 편집해 보여줬을 뿐이지만, 그 반가움은 컸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물론 레전드편으로 꾸며진 재편집본 자체도 충분히 시청자들에게는 재미있을 분량들이었다. 첫 번째 시간으로 보여준 ‘캐릭터 쇼’ 베스트에서는 훨씬 젊었던 시절의 박명수와 유재석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무엇보다 지금은 <무한도전>을 떠났지만 과거 이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던 길, 노홍철, 정형돈의 모습이 등장해 그토록 반가울 수가 없었다. 

공동4위로 올랐던 ‘정총무가 쏜다’편에서는 편의점에서 출연자들이 산 물건을 정준하가 계산할 때 노홍철이 귀신 같이 한 구석에 놓여진 빈 병을 발견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계산이 틀려야 정준하가 돈을 내기 때문에 노홍철의 이런 모습은 역시 브레인이자 사기꾼 캐릭터로서 맹활약했던 그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2위에 오른 ‘무한상사’편에서는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지드래곤이 과할 정도로 멋진 의상을 입고 출근하자, 정형돈이 데리고 가서 특유의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촌스러운 의상으로 그를 갈아입히고 등장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패션 스타일과 자신감으로 평범 이하의 자신을 최고라 자칭하던 정형돈의 면면이 그리워지는 대목이었다. 

결국 ‘캐릭터 쇼’ 베스트 1위는 캐릭터 제조기라고 불리는 박명수에게 돌아갔다. ‘명수는 12살’ 특집에서 박명수는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는 옛 놀이를 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주었고 마지막에는 혼자 남게 되는 쓸쓸함을 보여 어떤 페이소스 같은 것까지 느끼게 해주었다. 그런데 이 방송분에서 오징어(오징어 가이상이라고 불렸던) 놀이를 하는 중 ‘만근추(몸을 무겁게 해서 누가 건드려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무공)’를 흉내 내는 길이 정준하에게 한 방에 밀려 나가떨어지는 장면이 방영됐다. 길에 대한 새삼스러운 그리움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재방송이라고 하지만 <무한도전>은 그간 3주 간의 공백기에 있었던 출연자들의 근황토크를 앞부분에 넣어 그간의 소식을 전해주었다. ‘지방 재배치’를 한 박명수의 이야기와, 쉬는 동안에도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스크린 야구장에서 유재석이 굴욕을 당했던 이야기들도 근황토크만으로 충분히 재미가 있었다. 이 레전드편이 무엇보다 추억을 자극했던 건, 그 베스트 장면들 속에 등장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는 출연자들의 멘트들이 재방송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표현대로 <무한도전>은 일종의 ‘방학(?)’을 맞았다. 그런데 방학 기간 마치 친구들이 더 보고 싶어지고 그리워지듯이 3주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은 재방송만으로도 반갑기 그지없었다. 11년 간 달려온 그 길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은 그 길을 함께 해온 팬들에게는 추억이 돋는 시간이었을 게다. 물론 그 방송분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그 자체로 재미를 주었을 테고.

3주 만에 재방송 편집본만으로 느껴지는 반가움이 이 정도다. 그러니 이 방학이 끝나고 온전히 돌아올 <무한도전>에 대한 반가움은 또 얼마나 더 클 것인가. 물론 당장은 방학이 아쉬움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출연자들의 재정비를 위해서도 또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맞을 수 있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게 3주 만의 레전드편을 통해서도 충분히 납득될 수 있었다.

<무한도전>, 11년 달려왔는데 7주 정도야

 

MBC <무한도전>이 정규방송 대신 2달 간 레전드편을 재편집해 내보내기로 결정하면서 김태호PD는 굳이 휴식이 아닌 정상화라는 표현을 썼다. 그건 이 레전드편이 나가는 와중에도 <무한도전>은 쉬는 게 아니라 회의를 하고 다음 아이템을 준비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을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이 기간을 통해 “<무한도전> 본연의 색깔을 찾아오겠다고 했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휴식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한 데는 또한 김태호 PD가 지금 현재 <무한도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시각도 들어있다고 보인다. ‘정상화라는 말은 사실상 지금의 <무한도전>비정상적이라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본연의 색깔을 찾겠다는 말에도 현재의 <무한도전>이 본연의 색깔을 잃었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비정상적이라는 말은 <무한도전>의 팬이라면 누구나 수긍할만한 내용이다. 무려 11년이다. 11년 동안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갖가지 도전들을 해왔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에 비해 <무한도전>은 노동 강도가 높은 편이다. 다른 예능이 한 번 촬영해서 내보낼 분량을 <무한도전>은 추가 촬영을 해서라도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했고, 또 시의성을 맞추려 애써왔다. 그러니 한 주에 며칠을 <무한도전>에 할애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매일을 여기에 매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 아무리 잘 돌아가는 기계도 쉬지 않고 11년을 돌리면 삐걱대기 마련이다. 어느 순간에는 잠시 멈춰서 기계를 재점검하고 기름도 치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처해 새로운 부품을 고민해보는 그런 시간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멈춤 없이 달려가는 건 수명을 줄이는 일이다. 그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그저 달리기만 했다는 것. ‘비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태호 PD는 강연에서나 혹은 SNS를 통해 에둘러 이런 심경을 토로해왔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그건 방송사의 입장도 입장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입장 또한 고려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시청자들이나 팬들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될 듯하다. 사실 김태호 PDSNS 등을 통한 심경 토로가 나올 때마다 팬들의 입장은 분명하게 이제는 좀 쉬어도 된다는 입장을 거듭 보여 왔었다. 레전드편을 재편집해서 대신 내보내라는 의견도 이미 팬들 사이에서 회자됐던 대안 중 하나였다. 그러니 굳이 정상화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팬들은 말한다. 쉬어도 된다고. 11년 동안이나 달리고 또 달려왔는데 고작 7주를 쉬지 못하겠냐고.

 

<무한도전>이 갖는 휴지기의 열매는 결국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돌아올 거라는 건 이제 누구나 아는 일이다. 이것은 또한 시청자들도 잠시 멈춰서 그간의 <무한도전>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매 주 해왔던 그 도전들이 그냥 때 되면 하는 그런 것들이 아니었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뤄져온 한 걸음 한 걸음이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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