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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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임지연, 이렇게 허망한 여주인공의 죽음이라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5. 26. 08:05
의 폭주, 어째서 막장이 떠오를까 SBS 월화사극 이 폭주하고 있다. 그 폭주는 이인좌(전광렬)의 폭주를 닮았다. 그가 연령군(김우섭)을 찾아가 칼로 찔러 죽이는 장면은 이 사극이 이제 갈 데까지 갔다는 걸 말해준다. 연령군이 누군가.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비록 서자지만 숙종이 그토록 아끼던 자식이 아닌가. 그런데 일개 이인좌 같은 인물의 폭주에 의해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건 너무 과한 허구다. 이인좌라는 인물 역시 역사적 기록에 남아있는 실존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이런 설정은 지나치다. 은 이인좌라는 인물의 힘이 중요한 게 사실이지만, 너무 이 인물을 크게 그려놓았다. 연잉군(여진구) 따위는 애송이로 바라보는 존재이며 심지어 한 나라의 임금인 숙종과도 대적하는 엄청난 존재다. 이제는 왕자를 아무렇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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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과연 막장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18. 09:30
가벼운 시트콤 같은 ? 차라리 시트콤이 낫다 “이 여러가지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가족 스릴러 시트콤처럼 가볍게 시작한 오락 드라마다. 진지하게 평가해서 줘서 민망하다.” 지난 16일 열린 2016 MBC 드라마 라인업 기자간담회에서 박성수 MBC 드라마 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여러모로 MBC 드라마 전체가 막장으로 치부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기자간담회였고, 새로 시작하는 네 편의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호소하는 자리였다. 사실 MBC 드라마 전체를 막장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박성수 국장이 말한 것처럼 실제로 지난해 같은 작품이나 같은 좋은 작품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 최근 방영되고 있는 은 재혼이라는 새로운 관점에 맞춰진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이고 주말에 방영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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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요즘 대학 정말 이렇게 막장일까? 이래도 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4. 09:32
가 그리는 경쟁적인 대학생활의 단상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tvN 월화드라마 의 ‘암 유발자들’ 얘기다. 4학년 선배인 김상철(문지윤), 스토커처럼 홍설(김고은)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찌질이 오영곤(지윤호), 홍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하는 손민수(윤지원), 유정(박해진)을 좋아하지만 마음이 홍설에게 가있다는 걸 알고 취객을 보내는 충격적인 짓을 저지르는 남주연(차주영), 하는 일도 없이 유정의 집안에 빌붙어 살아가는 무대책의 빈대 백인하(이성경) 등등. 이들이 하는 짓은 막장드라마의 한 대목을 연상시킬 정도로 충격적이다. 물론 은 막장과는 거리가 멀다. 대본, 연출, 연기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성도가 높은데다, 이 드라마가 주는 느낌은 청춘 멜로의 밝음과 아픔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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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왜 오롯이 장사만 보여주지 못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9. 12:36
장사 안 보인다는 , 현실도 그렇지 않을까 김주영 대하소설 는 KBS에서 드라마화 되며 ‘장사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장사의 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장사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볼 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저 나오는 소리가 아니고 실제가 그렇다. 가 최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건 육의전을 대표하는 신석주(이덕화)와 보부상들을 대표하는 천봉삼(장혁)의 대결이다. 천봉삼은 대놓고 신석주에게 “장사로서 대결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신석주는 번번이 이런 천봉삼의 바람을 무너뜨리고 술수를 써 천봉삼을 궁지로 몰아세우려 한다. 조소사(한채아)를 사이에 두고 신석주와 천봉삼이 벌이는 밀고 당기기는 에 장사는 안보이고 심지어 막장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