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
예능 월드컵 특집, '이경규가 간다'의 잔상옛글들/명랑TV 2014. 6. 23. 10:34
심지어 '무도'에서도 느껴지는 이경규의 아우라 역시 의 아우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인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예능 프로그램들이 응원전을 저마다 펼쳐 보이고 있지만 과거 의 형식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이것은 도 마찬가지다. 두 팀으로 나뉘어 브라질로 먼저 날아간 노홍철, 정형돈, 정준하는 한국과 러시아전을 경기장 안팎에서 취재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재석의 부재를 채워준 건 노홍철. 그는 경기를 중계하는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을 만나 첫 경기를 중계하는 소회를 듣기도 했고, 멀리서나마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와 응원으로 이어지는 그 형식은 가 이미 2002년부터 2006년 그리고 최근에는 로 재연하고 있는 것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경규가 으..
-
최고예능 '무도'와 '1박', 초심 찾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4. 6. 8. 10:54
와 이 여전히 최고인 이유 MBC 은 떨어지는 시청률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길의 하차 등으로 위기론이 대두된 적이 있다. 물론 의 위기론은 늘 조금씩 있어왔다. 팬덤의 힘에 의한 마니아 예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그 때마다 은 마치 화답하듯 새로운 아이템을 들고 나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선거특집’은 에 한꺼번에 쏟아진 위기론을 일거에 불식시키고 ‘명불허전’ 의 위용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그저 그런 순위 아이템으로 생각했던 ‘선거특집’에는 세월호 참사는 물론이고 선거만 되면 보여주던 정치인들의 백태가 날선 풍자로 다뤄져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실제와 거의 같게 진행된 투표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45만 여명의 투표를 받은 은 대중들의 변하지 않은 ..
-
김희애, 특급대우 받는 그녀에겐 특별한 게 있다옛글들/명랑TV 2014. 6. 2. 13:53
에서 , 까지 김희애 특급행보의 비결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희애는 단연 화제였다. 유재석이 에서 를 패러디했던 ‘물회’에 대해 사과를 하며 “김영철씨 만나면 꼭 특급칭찬 해달라”고 농담을 하자 김희애는 특유의 새침한 포즈로 유재석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 시상자로 나선 자리에서 손현주가 “칭찬받고 싶다”고 하자, 김희애가 볼을 꼬집으며 “이건 특급칭찬이야”라고 말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지금 ‘특급칭찬’은 가 종영한 후에도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다. 사실 SBS 에서 화영 역할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희애가 에서 살짝 부진함을 보이다가 JTBC 으로 다시 주목받고 올해 로 다시 최고의 배우임을 증명하는 그 과정은 실로 드라마틱하다. 무려 스무 살 차이의 연하남과 사랑에 빠지는..
-
때론 박명수가 유재석보다 멋질 때가 있다옛글들/명랑TV 2014. 5. 20. 10:04
박명수에게서 광대의 기질을 느낄 때 마치 찰리 채플린이 라는 영화를 통해 세상의 독재자들을 희화화했듯이 선거특집의 박명수는 선거에 즈음해 벌어지는 온갖 정치인들의 행태들을 풍자하는 듯 보였다. 선거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유재석 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네거티브 선거 운동에 대한 뾰족한 풍자를 보여주었고, 수박 한 통을 사면서도 가격을 깎는 모습이나 그걸 들고 선배 한무를 찾아 선거운동 청탁을 하는 장면도 예사롭지 않았다. 흥미로운 건 박명수가 자신을 ‘MBC의 성골’로 캐릭터화 했다는 점이다. MBC의 순수혈통, MBC의 가족, MBC의 상징으로 자신을 내세운 박명수는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캠페인 영상으로 내보냈지만, 공개된 메이킹 필름 속에서는 후배들에게 명령하고 호통 치는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