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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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에 대한 열광, 관객들을 매료시킨 건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8. 3. 1. 10:52
‘셰이프 오브 워터’, 괴생명체와의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이라니“만일 우리가 아무 것도 안 하면, 우리도 사람이 아니예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 의 여주인공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남미 어딘가에서 잡혀온 미지의 존재가 해부될 위기에 처하자 이웃집 친구인 화가 자일스(리차드 젠킨스)에게 도움을 청하며 그렇게 말한다. 그리고 이 대사는 아마도 이 영화가 하려는 많은 메시지들을 함축하는 것일 게다. 인간과 괴생명체와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 사실 새로운 건 아니다. 이미 같은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불안과 공포를 뛰어넘어 사랑에 이르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본 바 있다. 또 일찍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E.T.’를 통해 외계인과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을 담아냈었다. 그러니 가 가진 괴생명체와 엘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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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뻔한 얘기? ‘미녀와 야수’가 새롭게 보인 몇 가지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7. 4. 13. 10:59
'미녀와 야수', 다시 보니 도드라지는 여성주의적 시선들아마도 의 이야기를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미 그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됐던 왕자가 본 모습으로 돌아오는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고, 하다못해 그 유명한 OST의 강렬한 음률 정도는 기억해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제아무리 실사판이라고 해도 영화 를 보러 가는 이들이 있을까 하는 의아함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의외로 는 봄꽃이 한창 피어나 콘텐츠들의 비수기로 불리는 현 시점에 11일 현재 460만 관객을 넘어섰다. 다 알고 있는 뻔한 얘기일 수도 있는 의 그 무엇이 우리네 대중들의 발길까지 잡아끌었을까.그 첫 번째는 아마도 뮤지컬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로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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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이동욱의 분노 무엇을 말하기 위함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9. 13. 09:23
, 사적인 분노가 아닌 사회적 분노이길 KBS의 새 수목드라마 은 그 제목에서부터 설정 자체가 파격적이다. 분노하면 등줄기에서 칼날이 솟아나는 캐릭터라니. 마블의 슈퍼히어로물에서나 나올 법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세운 것 자체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드라마가 가진 한계인지는 모르나, 은 아직까지 그 캐릭터의 탄생을 설명하지도 않았고, 또 그 변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영상으로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았다. 다만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등에 칼날이 나오는 것을 잠깐 보여줬을 뿐이고 그가 지나간 자리에 싹뚝 잘려버린 나무둥치를 보여줬을 뿐이다. 드라마는 이런 비주얼 대신 엉뚱하게도 아이언맨 주홍빈(이동욱)이 가진 남다른 후각에 더 집중시킨다. 그의 후각은 군중들 속에서도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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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터틀'이 징그럽다고? 그래야만 했던 까닭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9. 1. 10:00
, 그 유쾌함은 어디서부터 나올까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은 우리에게는 ‘닌자 거북이’로 이미 알려진 친숙한 캐릭터다. 항간에는 의 거북이 히어로들이 우리가 봤던 ‘닌자 거북이’와는 달리 귀여운 면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실제로 그런 면이 있다. 의 거북이들은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클로즈업해서 잡힌 이 거북이들의 얼굴은 심지어 징그럽게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이건 이 만화가 아니라 실사 영화, 그것도 훨씬 무게감을 갖는 히어로 무비로 만들어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만화 같은 귀여운 캐릭터들로 그려졌다면 자칫 영화 자체가 만화처럼 유치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오히려 공포물의 괴물 같은 섬뜩함을 준다면 그 체감이 그들을 실물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여주인공인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