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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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돌아온 강호동보다 조달환이 중요한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4. 11. 12:50
에서 강호동이 부활하려면 화요일 밤이 왁자지껄해졌다. 강호동의 귀환. 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강호동과 이수근의 재회다. 사실 강호동이 잠정은퇴 선언으로 을 빠져나가고 나서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을 느꼈던 이수근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수근은 강호동이라는 비빌 언덕 안에서 강력한 개인기와 순발력을 선보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강호동의 행동이나 말투 하나하나가 익숙한 이수근은 때론 그를 무식하다며 몰아세우기도 하고, 때론 그에게 당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웃음을 만드는데 익숙하다. 그런데 이런 사정은 강호동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잠정은퇴에서 복귀 후 어딘지 옆자리가 허전한 느낌을 준 것은 강호동이라는 캐릭터에는 까불고 당하는 조력자가 필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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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큼 개념, '인간'과 '남격'을 가른 한 수옛글들/명랑TV 2013. 3. 8. 09:01
, 공감 너머 개념 예능이 뜬다 예능은 무조건 재미있으면 된다? 천만의 말씀이다. 물론 예능에서 재미는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의 폐지와 그 이후에까지 여전히 여진이 멈추지 않는 혼수 방송 논란은 예능이 단지 재미만을 추구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아마도 좀 더 비싼 혼수품을 걸고 하는 게임은 그만큼 더 자극적인 재미를 줄 수 있으리라 믿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종의 상황극을 연출했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가 아니라 상황극에 불과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그대로 방영했다는 것은 대중들의 정서를 염두에 두지 않은 제작진의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 예능에서 재미만큼 중요해진 것이 개념이 되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이다. 이 특별한 예능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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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갸루상만이 아니무니다옛글들/명랑TV 2013. 2. 18. 09:08
이 보여준 박성호의 맨 얼굴 “괜히 마음이 불안하곤 했죠. 그런데 안 불안한 상황이 있더라구요. 분장할 때.” 개그맨 박성호는 얼굴에 분장을 하지 않으면 울렁증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모습이 아닌 타인의 모습에 이입돼서 하는 게 가장 편하다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 이란 프로그램은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분장 속에 감춰졌던 자신의 맨 얼굴을 가감 없이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에 출연한 박성호를 보면서 어딘지 낯선 느낌을 받았다면 그가 늘 어떤 캐릭터로서 우리에게 자리했었기 때문일 게다. 의 서수민 PD는 이렇게 말했다. “박성호는 일상적인 연기를 안 해요. 예를 들어 ‘미필적 고의’ 같은 거 절대 못하죠. 원래 센 캐릭터라...” 박성호 스스로도 그런 캐릭터는 “한 세 번 환생해야 가능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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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코너도 살린다, '개콘' 선배들의 저력옛글들/명랑TV 2013. 2. 8. 07:39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선배로 산다는 것 “‘갑을컴퍼니’는 한 달 내내 김준호 없이 하다가 반응이 별로 없어서 내리려 했던 거였는데 어느 날 김준호가 와서 자기가 살려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살려냈죠.” 서수민 PD는 ‘갑을컴퍼니’가 다시 살아난 것이 김준호 덕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다. 초반 ‘갑을컴퍼니’는 전반부의 홍인규와 희숙대리(김지호)가 끌어나갔지만 지금 현재는 상무와 함께 술취해 횡설수설하는 사장으로 등장한 김준호가 중심이 되어 있다. “연출자 입장에서 이 친구들을 보면 코너를 살리는 노하우가 있어요. 일찍 죽은 코너들을 떠올려보면 만일 김준호가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러면 더 오래갔을 거라는 거죠.” 서수민 PD가 여기서 말하는 이 친구들이란 의 선배들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