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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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이다 없는 '보좌관', 그래서 시즌2가 더 기다려진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7. 19. 10:34
‘보좌관’, 폭주하는 이정재는 시즌2에서 어떻게 될까 아무리 시즌제 드라마라고 하지만 JTBC 금토드라마 시즌1의 마지막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보통의 마지막 회와는 달리 그 어떤 속 시원한 마무리도 보여주지 않았고 심지어 주인공 장태준(이정재)은 공천을 받기 위해 폭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의 마무리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이라면 충격적이었을 게다. 사실 시즌1에서 가장 시청자들을 괴롭힌(?) 캐릭터는 송희섭 의원(김갑수)이었다. 그는 이성민 의원(정진영)에게 장태준이 과거 선거자금을 받게 해줬다는 사실을 통해 두 사람을 모두 궁지로 몰아넣었다. 게다가 법무부장관이 되려는 그를 막기 위해 이성민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세웠던 강선영(신민아) 의원 역시 미혼모 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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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정진영 투신과 김갑수 코웃음, 극명하게 대비된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7. 8. 10:43
‘보좌관’ 정진영의 투신에서 우리네 정치 현실이 느껴지는 건 결국 이성민 의원(정진영)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투신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로 사무실은 물론이고 집까지 그는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를 보좌했던 장태준(이정재)이 끌어온 선거자금이었고 이성민 의원은 그 사실조차 잘 몰랐던 일이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비리 정치인의 오명을 뒤집어쓴 데다 자신이 그토록 아끼던 장태준마저 그 사건으로 위기에 몰리게 되자 그는 자신을 희생하기로 마음먹는다. 함께 “세상을 바꿔보자” 국회 앞에서 외쳤던 이성민 의원은 그렇게 장태준의 눈앞에서 떨어져 내렸다. ‘특정 인물과 상관없다’고 드라마 시작과 함께 밝히고 있지만 이성민 의원은 우리네 현실 정치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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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이정재·신민아, 뭐 이리 쫄깃한 멜로가 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7. 1. 10:31
‘보좌관’, 이정재와 신민아의 멜로가 특별해진 건 뭐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멜로가 다 있나. 사실 장르드라마에 끼어드는 멜로는 잘못 섞이면 긴장감만 풀어지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JTBC 금토드라마 은 예외인 것 같다. 여기 등장하는 장태준(이정재)과 강선영(신민아)의 멜로는 아슬아슬하면서도 짜릿한 면이 있어서다. 의 멜로의 활용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그 미묘하게 얽혀있는 관계 때문이다. 송희섭 의원(김갑수)의 보좌관인 장태준은, 당내에서 원내대표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조갑영(김홍파)의 러닝메이트로 정계에 들어온 초선의원 강선영(신민아)과는 비밀연애를 나누는 연인 관계이지만, 공적으로는 서로를 견제하는 입장이다. 송희섭 의원과 조갑영 의원이 서로 으르렁대는 대결을 벌이고 있어서다. 하지만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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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야기는 신물 나는데, '보좌관'은 흥미진진한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6. 28. 14:08
‘보좌관’, 시점을 바꾸니 달라 보이는 정치의 세계 사실 ‘국회 파행’이라는 뉴스 제목은 이제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 무덤덤해질 지경이다. 그래서 시큰둥하게 “또야?” 하고 넘어가게 되는 정치권 이야기들... 대중들은 정치 이야기에 흥미를 갖긴 하지만, 그 반복되는 스토리에 신물이 난다. 어째 정치권 이야기는 매번 똑같이 반복되고 달라지는 게 없어 보일까. 이런 식상함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그런 무관심은 또 다시 정치권의 눈치 보지 않는 ‘파행’으로 이어진다. 어느 정도는 조장된 무관심이다. 그러니 이 정치를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다는 건 모 아니면 도가 되는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신물 나는 정치에 아예 무관심해진 이들은 보지도 않고 “또야?” 할 테고, 본다고 하더라도 이미 익숙한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