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 나가는 드라마일수록 방송사와의 궁합도 잘 맞는다 SBS 장르물, KBS 보편성, tvN 트렌디...방송사별 드라마 적합도만일 이나 같은 드라마를 KBS에서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거꾸로 이나 같은 드라마를 SBS에서 했다면? 나아가 나 같은 드라마를 KBS에서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그 결과는 사뭇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추론이 가능한 건 각 방송사마다 저마다의 성향을 가진 시청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BS의 경우 장르물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은 여타의 지상파 방송사들보다 훨씬 높다. 이렇게 된 건 지금껏 SBS가 복합 장르물부터 본격 장르물까지 오래도록 투자를 해옴으로써 장르물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종영한 이나 최근 방영되고 있는 의 경우, 특별히 멜로나 가족드라마적 요소들이 많이 강조되지 않는 본격 장르물에 가깝.. 더보기 '내일 그대와', 꽤 정교한 구성에도 반응 시원찮은 까닭 내일 그대와’, 또 타임리프? 보편적인 공감에 주력해야지하철을 타고 미래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여행자의 이야기. tvN 금토드라마 는 전형적인 타임리프 장르 드라마다. 과거의 지하철 사고를 겪은 후 시간여행을 하게 된 소준(이제훈)은 미래에 사고로 자신이 죽게 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그 때 같이 죽음을 맞게 될 마린(신민아)이 알고 보니 과거 지하철 사고 때 우연히 얽히게 되어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의 미래가 그녀와도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소준은 그녀를 살리려 하고 그 과정에서 그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생겨난다. 그러니 설정은 타임리프지만 그 이야기의 또 다른 힘은 소준과 마린 사이에 벌어지는 멜로 감정에 있다. 과거 어린 시절 엄마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출연.. 더보기 심상찮은 '닥터스', 5회 만에 20% 육박한 비결 도 해냈다, 잘되는 드라마들의 조건 최근 성공하는 드라마들의 시청률 그래프는 유사한 점이 있다.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고 또 그 경신 폭이 크다는 것이며 속도도 빠르다는 점이다. 종영한 tvN 의 경우, 첫 회 다소 저조한 2.059%(닐슨 코리아)로 시작했지만 4회 만에 두 배인 4.253%를 넘겼고 본격적인 멜로가 시작되면서 6회에 6%, 10회에 8%를 넘겼다. 즉 첫 회의 시청률보다 중요한 건 다음 회의 성장세다. 입소문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KBS 도 마찬가지다. 첫 회부터 14.3%를 기록한 이 드라마는 3회 만에 두 배인 23.4%를 기록했고 9회에 30%를 넘겼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지상파 플랫폼의 힘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고공행진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SBS 의 흐름이 심상.. 더보기 더할 나위 없던 '삼시세끼', 그 힘의 원천은 보통사람들의 보편적인 공감이 가능했던 까닭 이들이 만든 요리만 83가지란다. 그 중 80가지는 차승원이 만든 것이다. 이 정도면 화려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는 지금껏 요리를 내놓으면서 그 요리가 화려하게 느껴진 적은 별로 없다. 그저 친근하고 그 옆자리에 나도 앉아서 한 숟가락 들고 싶을 정도의 편안함. 그것이 의 밥상이었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 이 기본 반찬(?)에 정우와 추성훈이라는 특별한 재료까지 얹어지니 의 인물 차림은 화려할 수밖에 없었다. 갖가지 예능에서 자신만의 지분을 확실히 갖고 있는 차승원이었고, 워낙 입담 좋기로 소문난 유해진이었다. 여기에 최근 예능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도 뜨고 있는 손호준까지. 하지만 이 화려한 캐스팅이 에서는 그리 도드라진 적이 없었다. 어찌.. 더보기 <각시탈>이 민족주의를 넘는 방법 , 탈 안쓴 자 누가 있으랴 은 74년에 나온 허영만 원작의 만화다. 당시 이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78년도에는 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그리고 무려 약 40년이 흘렀다. 시대는 달라졌다. 70년대만 하더라도 민족주의 정서가 먹히던 시대였다. 항일을 다루는 콘텐츠들은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12년 현재는 다르다. 은 이 달라진 시대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이것은 사실 이라는 70년대 원작이 지금 현재 리메이크 되도 괜찮을 만큼 탄탄한 내적 스토리를 갖추고 있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은 여타의 민족주의에 편승한 콘텐츠들과는 다른 면모를 갖고 있었다. '조선판 쾌걸 조로'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글로벌하게 먹히고 있는 '가면'이라는 소재를 우리 식으로 해석했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