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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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뻔뻔한 저 속물들 향한 김선아의 우아한 폭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7. 17. 10:04
불륜하고도 당당? ‘품위녀’가 그려내는 독특한 복수 방식JTBC 금토드라마 에서 처음으로 이 강남의 아줌마들이 모임을 갖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이른바 브런치 모임이라며 갖가지 값비싼 명품들로 치장한 그들은 우아한 척 고상한 척 한다. 하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라는 것은 고상과 우아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성형 시술 이야기에 아이들 학원에조차 드러내는 특권의식 게다가 은근한 불륜에 대한 뉘앙스까지. 그러나 그 브런치 모임의 실체가 폭로되는 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차기옥(유서진)이 자신의 남편과 브런치 모임의 회원인 오경희(정다혜)가 불륜 관계라는 걸 알게 된 후 갖게 된 브런치 모임에서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이들의 과외모임에 오경희의 아이를 배제하듯 이야기를 꺼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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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녀 아닌데요"..섬뜩한데 짠한 '품위녀' 김선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6. 26. 11:02
웃긴데 섬뜩하고 짠하기까지, ‘품위녀’의 정체가 궁금하다제목은 인데, 거기 등장하는 이들은 그다지 품위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강남의 부유층으로 살아가는 그녀들은 한정판 명품백에 패션모델이나 입을 듯한 옷을 입고 브런치를 즐기거나 요가를 하고 마음수련 모임을 갖기도 한다. 그건 멀리서 보면 꽤 있어 보인다. 심지어 품위까지.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이 살아가는 진면목을 들여다보면 품위는커녕 돈이면 다 된다는 천민자본주의의 천박함이 묻어난다. 앞에서는 언니 동생 살갑게 굴지만 뒤에서는 그 언니의 남편과 바람이 나고, 꽤 그럴 듯한 레지던스를 갖고 있지만 대담하게도 그 곳에서 내연남과 불륜에 빠진다. 사장 직함을 갖고 있는 남자들은 골프를 치며 바람 필 궁리나 하고 있고, 그 남자들의 아내들 역시 성형외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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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선아와 김희선, 이 쫄깃한 대결구도의 정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6. 19. 08:44
품위녀’, 팽팽해진 김희선과 김선아의 대결이 말해주는 것그저 잘 포장된 불륜극이다? 글쎄. JTBC 금토드라마 가 2회 동안 보여준 건 강남 부유층 집안사람들의 막장에 가까운 내밀한 삶의 이야기다. 남편이 딸의 미술선생과 바람나는 줄도 모르고 그 선생의 작품을 후원하는 우아진(김희선), 남편을 성형외과 원장으로 두어 남부러울 것 없는 유한마담으로 살아가지만 그 남편이 그녀 바로 옆에 있는 오경희(정다혜)와 내연관계라는 사실을 모르는 차기옥(유서진). 대담하게도 남편의 레지던스홀에서 바람을 피우다 직원에게 들킨 김효주(이희진)과 그녀의 불륜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듯한 그녀의 남편 서문탁(김법래).... 겉으로 보면 품위 있는 그녀들처럼 보이지만 그 속살은 불륜과 폭력으로 얼룩진 삶이다. 그래서 마치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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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아니라 조여정이 치트키였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3. 16. 09:57
조여정이 일으킨 ‘완벽한 아내’에 대한 관심고소영이 아니라 조여정이었나. KBS 월화드라마 에서 조여정이 맡은 이은희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갈수록 커져간다. 물론 고소영이 연기하는 심재복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인 건 맞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어딘지 드라마에서 자주 봐왔던 익숙한 워킹맘 정도의 느낌을 준다. 가 초반 고소영의 복귀작으로 알려지며 그 역할인 심재복에 집중하게 됐지만, 그 인물이 그다지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는 점은 이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초반 심재복이 로펌 인턴으로 일하다 잘리고 남편 구정희(윤상현)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되는 그 전형적인 드라마 패턴을 조금 지나면서 구정희의 불륜상대였던 정나미(임세미)가 의문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하고 차츰 이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