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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사유리의 비혼 출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용감한 도전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 사유리는 자신의 SNS에 그렇게 자발적 비혼모가 된 자신을 당당히 밝혔다. 쉽지 않은 선택이고 결단이다. 비혼모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데다 그는 대중들 앞에 서게 되는 연예인이 아닌가. 주변 지인들은 만류했다고 한다. 정자기증을 받았다는 걸 숨기라고도 했다. 그걸 밝히는 순간 차별받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거짓말 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게 사유리가 사실을 밝힌 이유였다. 그는 '낙태 인정' 요구만큼 '비혼모 인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외의 반응들이 쏟아졌..
그루밍족, 성별구분 없는 사회의 징후 본격야생버라이어티쇼 ‘1박2일’의 한 장면. 야생과는 어울리지 않을 곱상한 외모의 이승기가 한 겨울 손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 정도의 물을 받아놓고 머리를 감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촬영 동안은 세수조차 하지 않는 부스스한 얼굴의 다른 멤버들은 감탄사를 늘어놓는다. 이 추운 날씨에 머리까지 감을 마음이 나느냐는 것. 처음 이승기가 이 야생에서의 하룻밤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했던 대중이라면 차츰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트렌드였고 이승기라는 캐릭터는 그 트렌드가 아무리 야생이라 해도 지켜질 만큼 이제 일상이 되었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승기는 여성 못지 않게 몸을 가꾸고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남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