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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1박'부터 '삼시세끼'까지, 예능 텃밭 된 농촌 이젠 같은 외국인 예능도 농촌으로 이젠 외국인들도 농촌으로 간다? 2% 시청률에서 허덕이는 MBC 이 꺼낸 카드는 농촌이다. 은 강원도 모운동 마을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의 1박2일을 보내는 장면을 내보냈다. 워낙 침체의 늪이 깊어 그다지 큰 효과가 즉각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껏 나왔던 의 그 어떤 장면들보다 이 시골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의 만남은 각별하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몇 안 되는 집들에 홀로 살아가시는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의 만남. 그 장면 자체로도 왠지 모를 뭉클함을 전해주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르신들과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준 강남이나, 첫 출연이지만 정이 느껴지는 터키의 핫산, 어르신들 앞에서 ‘곰 세 마리’를 부르며 ‘재롱잔치’를 한 후지이 미나, 할머니를 쉬게 해주려고 열.. 더보기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놀이터 회의의 산물 이제 비오는 날이면 나영석 PD의 가 먼저 떠오릅니다. 에서 비오는 아침의 풍경을 소리만으로 묘사한 장면. 암전된 화면에 자막만으로 '다음 빗소리는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요?'하고 묻고는 그 빗소리가 어디에 떨어지는 빗물 소리라는 걸 하나 하나 알려주는 장면은 같은 빗소리라도 그렇게 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새삼 보여주었죠. 그리고 분할화면으로 그렇게 나누어 들려준 빗소리를 한 화면에 모아 오케스트라처럼 들려준 그 장면은 아마도 예능 역사상(?) 가장 인상적이고 정서적인 풍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주 북콘서트에서 나영석 PD에게 그 장면을 도대체 어떻게 찍은 거냐고 물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이 PD 하는 말. 출연자들이 안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빗소리가 갑자기 귀에 들리더라는 겁니다. 이런 날은 빗소리 .. 더보기
화제 없는 지상파 금요일, 무엇이 문제일까 부터 까지 금요일 장악한 케이블 이제 금요일 밤의 주도권은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넘어가고 있는 것일까. 물론 시청률 전체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여전히 SBS 이다. 시청률 13.5%. 하지만 예전만큼 화제성이 뜨거운 프로그램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이런 시청률이 나오는 건 이미 이 프로그램이 고정 시청자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은 중장년 시청층에게도 충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MBC가 새롭게 편성한 의 시청률은 3%에 머물고 있다. 기획적인 포인트나 시도 자체는 괜찮게 보인다. 하지만 금요일 밤의 치열한 경쟁을 염두에 두고 보면 너무 임팩트가 약하다는 게 약점이다. 큰 기대감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KBS 는 유재석을 메인 MC로 .. 더보기
나영석과 김범수, 삶의 허기 채워주는 ‘집밥’의 위력 , 김범수의 ‘집밥’이 전하는 따뜻함이란 ‘집 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 본가 따뜻한 집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곳-’ 도대체 ‘집밥’이 주는 이 놀라운 위로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최근 김범수는 정규 8집을 내면서 타이틀곡으로 ‘집밥’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바쁜 도시인들의 일상과 혼자 꾸역꾸역 한 끼를 때우기 위해 샌드위치에 햄버거를 입안에 밀어 넣는 모습.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양동근은 샌드위치를 씹다가 문득 한숨 같은 것을 툭 뱉는 장면을 연출해 보여준다. 아마도 그 한 숨이 우리들 마음 그대로일 것이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집밥’을 보여준다. 막 지은 듯한 따뜻한 밥 한 공기와 정성스레 만들어진 계란말이, 투박해보여도 군침 돌게 만드는 콩자반과, 색깔만으로도 식욕.. 더보기
이서진, 왜 나영석 PD만 만나면 반짝반짝 빛날까 부터 , 까지, 이서진의 매력 “이서진씨가 완전히 물이 올랐어요.” 의 승승장구에 대해 나영석 PD는 이렇게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신기한 일이지만 이서진이라는 인물은 나영석 PD만 만나면 반짝반짝 빛난다. 최근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은 최근 로 인해 재조명되는 느낌이다.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서진을 중심으로 함께 삼시세끼를 해먹는 옥택연과의 조합이 만들어졌고 윤여정, 최화정, 김광규, 김지호가 연달아 출연했다. 이 ‘참 좋은’ 손님들은 이 MSG 없는 예능 프로그램에 괜찮은 양념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들이 그런 양념으로서 기여하게 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 이서진이라는 ‘손맛’이 있었다는 점이다. 열심히 하려는 택연에게 ‘노예근성’ 운운하는 말로 캐릭터를 부여한 것도 이서진이고, 김광규가 왔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