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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삼시세끼', 느림보 에릭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 에릭, 우리가 원한 건 그의 정성일 뿐 느려도 너무 느리다. tvN 의 에릭이 하는 요리 이야기다. 그의 요리가 이전 어촌편의 차승원과 확연히 다른 건 ‘속도’다. 차승원은 재료만 확보되면 척척 요리로 만들어냈고, 그 과정은 심지어 다이내믹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그가 능숙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에릭은 다르다. 그는 요리가 아니라 예술작품(?)을 만들 듯이 아주 정성을 다하고 섬세하게 요리를 한다. 그러니 저녁 한 끼를 먹으려고 준비하는 과정만 7시간이 걸린다. 그 7시간 동안 만든 요리가 회 초밥 몇 점, 고구마튀김, 수육 그리고 그 육수로 만든 제주도식 돔베국수다. 일찍부터 준비했지만 새벽2시가 훌쩍 넘어서야 저녁을 다 먹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가 회 초밥을 만들기 위해 잡아온 물고기를 회.. 더보기
박보검, 유지태, 김유정, '1박'을 채우는 배우들 , 가수들에서 이젠 배우들로 채워진 속사정 박보검에 이어 유지태 그리고 이젠 김유정이다. 최근 정준영이 나가고 난 빈 자리 때문일까. KBS 의 게스트 출연이 부쩍 잦아졌다. 그게 특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순 없다. 처럼 오래도록 방영된 장수 프로그램이 게스트를 활용하는 건 비슷비슷한 패턴을 벗어나는 데는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은 간단하게 시청률이 반증한다. 박보검이 나왔을 때 은 무려 19.9%(닐슨 코리아)의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고 유지태도 17.4%를 찍었다. 그러니 으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유정의 출연 역시 기대되는 대목인 건 사실이다. 흥미로운 건 의 구성원들이 초창기 가수들 중심으로 채워졌던 것과 비교해 지금은 배우들 구성이 훨씬 많아졌다는 점이다. 초창기를 이.. 더보기
'삼시세끼', 에셰프 요리만 봐도 힐링되는 까닭 힐링 예능 , 에셰프 요리에 담긴 느림의 미학 나영석 PD의 안목을 인정해야할 것 같다. 다시 시작한 어촌편의 이서진과 에릭 그리고 윤균상이 만들어내는 판타스틱한 조합을 가능하게 한 걸 보면.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낯간지러운 걸 참지 못하며 툴툴 대는 이서진은 의 현실감을 만들어주고, 어떻게 자급자족하며 살아갈까 싶은 상황을 반전시켜 엄청난 음식의 향연으로 만들어내는 에릭이 판타지를 준다면, 막내 윤균상은 현실적 어려움을 몸으로 때우고 음식이 주는 그 힐링을 아무런 가식 없이 드러내준다. 잡히라는 물고기는 안 잡히고 통발에 가득 잡힌 게들 때문에 모든 음식에 게가 기본적으로 들어가자 나영석 PD는 에셰프 에릭의 요리를 “게로 음식과 국의 톤을 맞추는 거지?” 하며 의미를 덧붙인다. 그러자 이서진은 “그게 .. 더보기
유해진의 무엇이 '럭키'에 행운을 줬나 어딘가 부족한 , 유해진의 엄청난 저력 영화 의 진짜 행운은 유해진이 아니었을까. 는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가 개봉한 지 20일이 다 되어가지만 고작 250만 관객에 머물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비교되는 결과다. 영화에 들어간 공력을 보면 가 압도적이다. 제작비도 가 홍보비를 포함해 110억 정도가 들어간 반면 는 40억이 투입됐다. 무엇보다 쟁쟁한 주연급 배우들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의 캐스팅은, 지금껏 조연으로만 주로 서 왔던 유해진이라는 배우에 기대하고 있는 와 너무나 비교된다.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말해 라는 작품이 굉장한 완성도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형적인 코미디 장르로서 기억상실이 된 .. 더보기
'삼시세끼' 에릭, 어디서 이런 보물이 들어왔나 에릭, 차줌마의 요리와 참바다의 낚시를 겸비 tvN 어촌편 하면 역시 먼저 떠오르는 인물들은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이다. 만재도에서 유해진이 낚시를 해오면 차승원은 그 적은 재료(?)들로도 맛나게 요리를 해내놓았다. 단순하지만 그 낚시하고 한 끼 챙겨먹는 맛이 바로 어촌편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던 이유다. 그래서 두 사람 없는 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딘지 아쉬움 같은 게 있었던 게 사실이다. 차승원, 유해진 없는 어촌편이라니. 하지만 새로 시작한 어촌편에는 에릭이라는 보물이 있었다. 스스로 사전 인터뷰를 통해 낚시가 특기이자 취미라고 밝혔던 인물. 게다가 첫 방송에서 슬쩍 보여준 요리 솜씨는 차승원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그러니 낚시면 낚시, 요리면 요리 뭐든 다 되는 에릭이 있어 이번 득량도에서 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