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민시, 쿵 하는 여운으로 남은 강렬함 ‘서진이네2’의 육각형 인재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광기 사이“민시야. 물은 마셨어?” tvN 예능 ‘서진이네2’에서 정신없이 몰려오는 손님들 때문에 쉬지 않고 요리를 내놓느라 탈탈 털린 최우식이 함께 일한 고민시에게 그렇게 묻는다. 그러자 고민시는 놀라운 답변을 내놓는다. “아니요. 전 화장실 갈까 봐도 못 마시겠어요.” 그 말에 최우식이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짐짓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처 그거까지는 내가 생각을 못했다”며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사실 ‘서진이네2’에 새롭게 합류한 고민시지만 그가 영업 첫날부터 이만큼 놀라운 존재감을 드러낼 줄은 예상 밖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윤식당’이나 ‘서진이네’를 하면서 첫 날은 아직 소문이 나지 않아 손님들이 거의 없었기 .. 더보기 이도현, 군백기 무색한 도전의 아이콘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스위트홈3’까지, 이도현의 연기도전사도대체 군백기가 있기는 한 걸까. 이도현은 지난해 8월 입대했지만 그가 찍은 작품들은 계속 쏟아져 나왔고 또 좋은 반응들을 얻었다.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도현은 MZ세대 무당 윤봉길 역할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에 신인류 캐릭터로 등장해 사실상 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게 가능했던 건 그가 입대 전 출연한 마지막 작품으로 드라마 ‘나쁜 엄마’를 찍으면서 동시에 ‘파묘’, ‘스위트홈3’까지 소화했기 때문이다. 말이 쉽지 세 작품을, 그것도 서로 다른 장르의 다른 캐릭터를 오가며 동시에 연기를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일’을 한 결과.. 더보기 욕망의 괴물화를 거쳐 신인류로... ‘스위트홈’에 담긴 K콘텐츠의 포부 호불호 갈렸지만 ‘스위트홈’이 K콘텐츠에 남긴 것들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이 시즌3로 그 대미를 장식했다. 반응은 호불호가 분명히 갈린다. 국내 크리처물이 이만한 성과를 가시적으로 냈다는 측면에서 호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시즌2부터 확장된 세계관을 그려내는데 실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 확실히 시즌이 거듭될수록 대중적인 관심은 식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위트홈’이 시즌3까지 펼쳐낸 다양한 상상들과 그걸 구현해낸 성과들은 부정할 수 없다. 시즌3의 서사는 괴물이 된 자들이 죽음과 부활을 거쳐 신인류로 등장한다는 새로운 세계관이 더해졌다. 신인류는 죽지 않는 존재가 되고, 그래서 중간 단계에 서 있는 특수감염인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신인류의 등장은 괴물화에 대한 반전의 인식들.. 더보기 '킹덤'·'인간수업'·'스위트홈'이라는 우리네 드라마의 신세계 넷플릭스여서 가능한 드라마의 진화, 우리의 선택은? 작년 한 해 드라마들 중 지금껏 우리네 드라마가 가보지 않았던 세계를 탐험한 작품들을 고르라면, , , 이 아닐까.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이 이끌어낸 이 작품들은 그간 우리네 드라마가 가보지 않았던 신세계를 열어 보였다. 그리고 그 신세계는 로컬에 머물러 있던 우리네 드라마가 이제 글로벌로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어냈다. 재작년 초에 방영되어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이끌었던 은 애초 우리네 드라마 플랫폼들에서는 제작 자체를 얘기하기가 어려운 작품이었다. 좀비라는 소재 자체가 그렇고 그것을 조선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사극으로 연결한다는 파격이 그렇다. 좀비 장르의 특성상 등장할 수밖에 없는 신체 절단이나 식인 같은 자극적인 소재는 지상파는.. 더보기 '스위트홈', 생존보다 중요한 생존의 이유 '스위트홈', 좀비와는 다른 선택권이 있는 괴물이라는 건 세상이 갑자기 종말을 맞이하는 아포칼립스 장르는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세계가 됐다. 영화 에서부터 에 이르기까지, 좀비들이 창궐해 온통 세상을 핏빛으로 뒤바꾸는 광경이 여러 콘텐츠들 속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역시 그 연장선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는 좀비와는 다른, 색다른 괴물(뭐라 부르기가 애매한)이 등장한다. 아포칼립스 장르들이 그러하듯이 왜 갑자기 그런 괴물들이 나타났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린홈'이라는 사뭇 역설적인 이름의 거의 폐건물에 가까운 아파트에 생존한 사람들 역시 그 원인을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 다만 그것이 '욕망' 때문이라는 다소 막연해 보이는 원인이 등장할 뿐이다. 막연해 보이지만, 등장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