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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도 힘들다, 지상파 예능 시즌제 안하면 “2008년부터 TV 플랫폼을 벗어나 영화, 인터넷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건의를 많이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의 시즌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아이템을 해결할 수 없더라.” 지난 달 25일 김태호 PD는 서울대학교에서 한 강연에서 ‘시즌제’를 언급했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이건 김태호 PD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이미 지상파 예능 PD들은 오래 전부터 줄곧 ‘시즌제’를 외쳐왔다. 시즌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것은 지금의 지상파 예능의 편성 시스템으로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존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매주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맞추기 위해 반복적인 노동에 노출되다 보면 애초 프로그램이 갖고 있던 힘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제작진도 또 ..
박수칠 때 떠나야 시즌이 계속 된다 시즌1은 총 11회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회는 감독판이니 사실상 10회가 마지막이었다. 10회로 끝났지만 시즌1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군더더기가 없었다. 윤여정과 최화정이 손님으로 등장해 과연 이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이나 대접할 수 있을까 고군분투하던 이서진과 옥택연의 모습으로 시작해, ‘꽃보다 할배들’과의 훈훈한 저녁시간, 고아라의 등장으로 시종일관 풋풋한 빙구 웃음을 날리던 옥택연 등등. 마지막을 윤여정과 최화정으로 끝내면서 깔끔한 수미쌍관을 이루며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골 삶이 뭐 그리 재미있을까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의외로 재미진 이 차도남 이서진의 시골 적응기에 조금씩 빠져들었다. 시청률도 급등했다. 5%대에서 시작했던 시즌1..
예능프로그램, 시즌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MBC 는 중국의 리메이크판 로 말 그대로 열풍을 만들었다. 1% 시청률만 해도 대박이라는 중국 방송가에서 이 프로그램은 무려 4%의 평균 시청률을 냈다. 중국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을 화제로 올릴 만큼 이 프로그램의 반향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정작 원본인 우리의 는 어떨까. 13%까지 나가던 시청률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5%대까지 떨어졌다. 위기론이 불거졌고 심지어 폐지론까지 나왔다. MBC측은 출연자를 교체하고 포맷을 대폭 바꿔 시즌3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가 아이의 연령대를 낮추고 일상의 육아를 다룸으로써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을 다분히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SBS 은 중국판 가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주 연속 주간 시청률 ..
엔 없던 만의 특별한 지점 확실히 MBC는 를 제작하고 싶어 한다. 정작 작가나 PD, 배우가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은 상황에서 특보를 통해 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언급한 것만 봐도 그렇다. 김재철 사장은 중국 후난위성방송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를 오는 2013년 제작할 것이고 해외 수출을 할 시 후난TV와 우선협상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이 10주년이 되는 해이고, 워낙 이라는 작품이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은 작품이라고 해도, 너무 의욕만 앞선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MBC와 함께 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김영현 작가로서는 자신을 배제하고 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 괴로울 것이다. 김영현 작가는 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시즌제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에..
, 평일 밤 편성 괜찮을까 일요일 저녁 방영되던 이 11월에 평일 밤 시간대로 옮기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시즌2가 11월18일부터 일요일 저녁에 편성되기 때문이다. 금요일 편성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의 거취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계속 간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다지 성적이 좋지 못한 의 자리를 이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말 편성의 고민은 사실 어찌 보면 SBS로는 배부른 고민이다. , 그리고 까지 괜찮은 예능 프로그램이 그만큼 넘쳐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MBC가 주말 예능에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런칭했다가 접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SBS의 이런 상황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고민은 고민이다. 과연 의 평..
, 연장보다 시즌을 요구하는 이유 권석장 PD의 엔딩은 독특하다. 정지화면과 동영상이 교차되면서 그간 있었던 사건들과 일어날 사건들이 열거되고 그 위로 엔딩 크레딧과 함께 음악이 흐른다. 이것은 에서도 그랬고 이번 에서도 그랬다. 이 짧은 엔딩의 특징은 이들 드라마의 성격을 압축해 보여준다. 연속극의 전통을 갖고 있는 우리네 드라마들이 다음 회에는 무슨 이야기가 벌어질 것인가를 놓고 엔딩에 이른바 ‘낚시질’을 한다면, 같은 드라마는 오히려 그날 있었던 사건들이 보여준 흥미로운 순간들을 정리해준다. 물론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걸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 그다지 집착하지는 않는 인상이다. 이것은 이라는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의 연속적인 흐름을 타고 위기 절정을 향해 치닫기 마련인 여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