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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2

역시 강호동, '신서유기2'에서 드러난 진가 욕심을 내려놓고 보이기 시작한 강호동의 진가 역시 강호동이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역시’라고 했던 이수근의 말마따나 이번 는 그 수식어가 제대로 어울리는 시간들이었다. 안재현이라는 새로운 예능 보물이 탄생했고, 지니어스원 은지원은 ‘미친 X’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우뚝 섰으며, 이수근은 특유의 순발력으로 강호동과 케미를 만들어내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건 역시 강호동이다. 그의 웃음을 향한 질깃질깃한 집념은 ‘결국 해냈다’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 역대급 제기 차기 미션이 되었던 이른바 ‘신의 제기’는 사실상 강호동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제기를 못 차는 안재현이 고작 3개를 차면 되는 걸 못하고 실패하자 강호동은 끝없이 재도전을 협상하는 것으로 .. 더보기
안재현 효과 톡톡히 보고 있는 '신서유기2' 안재현으로 인해 생긴 에 대한 호감 이건 ‘안재현 효과’라고 해도 무방할 듯 싶다. tvN 이야기다. 사실 는 시작할 때만 해도 걱정스러운 면들이 있었다. 그것은 의 전 멤버들로 구성된 출연자들이 저마다 크고 작은 논란들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은 그 전제가 ‘기분 좋은 출연자들’을 세우는 데서부터 시작해왔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는 확실히 시작점에 불안한 면이 없었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애초에 이 프로그램이 TV가 아닌 인터넷 플랫폼으로 시작했던 것도 그런 점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나마 이런 불안함을 사라지게 해주는 존재가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그래서 대놓고 형들을 디스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기도 했고, 늘 그랬듯이 밝은 에너지를 프로그램에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 더보기
'신서유기2' 안재현, 나영석이 발굴한 예능 보물 예능감에 심성까지, 안재현 없는 게 뭐야 어디서 이런 예능 보물이 숨어 있었던 걸까. 는 ‘서유기’와 ‘드래곤볼’의 이야기를 차용해 중국 여러 곳에서 드래곤볼을 획득하는 요괴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고 있지만 거기서 진짜 발견한 건 안재현이라는 예능 보물이다. 사실 이승기의 자리를 그가 이토록 빠르게 채워줄 줄 누가 알았으랴. 첫 만남에서부터 강호동의 과거사를 슬쩍 슬쩍 건드리며 만만찮은 상대라는 걸 드러냈지만 그가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면서도 동시에 프로그램을 훈훈하게 만드는 따뜻한 심성까지 가진 인물이라는 게 여행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아침 미션으로 부여된 알을 숨기는 게임에서 안재현은 한 때 에서 지니어스라고 불리며 게임을 주도했던 은지원마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더보기
왜 근본 없는 예능에 대중들은 마음을 열게 됐을까 와 , 웃음에 대한 진정성 ‘근본 없는’ 예능. ‘언리미티드’. 최근 강호동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에 덧붙여져 있는 수식어들이다. ‘근본 없는’ 예능은 JTBC 이 주창하고 있는 것이고, ‘언리미티드’는 에 붙어 있는 부제다. 이 ‘근본 없는’ 예능이라고 지칭하는 건, 어떤 정해진 포맷이 없이 오로지 웃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대본이 있을 리 없고 그저 상황만 주어지며 그 안에서 출연자들의 드립이 난무한다. 상황극이건 콩트건 아니면 개인기건 아무 상관이 없는 이 ‘근본 없는’ 예능은 그래서 웃음이라는 지향점 하나로 빵빵 터트린다. 전학생 콘셉트로 게스트를 초대해 주고받는 대화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토크쇼의 완전히 다른 버전이다. 마치 가 점집을 공간.. 더보기
강호동을 깨운 여운혁PD와 나영석PD의 저력 강호동을 위한 심폐소생술, 효과가 나는 까닭 강호동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금껏 지상파들이 그토록 시도해왔지만 좀체 빛을 보지 못했던 강호동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호동은 아주 조금씩 새로운 예능 트렌드 속에서 자연스러워지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예전의 야생(?)까지 되찾아가고 있다. 그 진원지는 의미심장하게도 tvN 와 JTBC 이다. 에서 강호동은 예전 멤버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훨씬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상파에서 보였던 너무 주눅 든 모습이나 너무 과해서 지금의 예능 트렌드와 어울리지 않아보였던 강호동이 아닌가. 하지만 에서는 그런 강호동이 ‘옛날 사람’으로 희화화되거나 참다 참다 못해 폭발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안재현 같은 예능 초보에게도 위로를 받는 입장이 되기도 한다. 물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