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거친 말투, 해설보다 예능이 낫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경기만큼 뜨거웠던 것이 바로 중계 전쟁이었다. 처음 그 승기는 MBC가 확실히 잡은 것처럼 보였다. 이미 <아빠 어디가>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갖게 된 김성주와 안정환이 나란히 축구 중계석에 앉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KBS 중계를 했던 이영표의 승리로 돌아갔다.

 


'쿡가대표(사진출처:JTBC)'

심지어 문어영표, 표스트라다무스라는 애칭이 생겨날 만큼 이영표는 확실한 논거와 자료를 들어 해설하면서 축구 해설만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성주의 안정된 진행에도 불구하고 안정환의 해설은 만담처럼 들렸다. ‘때땡큐나 다소 거친 표현들이 등장해 자극적인 재미를 준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축구 해설의 묘미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 후 <아빠 어디가>도 폐지되고 안정환은 좀체 그 존재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슬쩍 모습을 드러낸 것이 KBS<청춘FC>였다. 역시 안정환의 텃밭은 축구였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예능적인 모습이 아니라 축구와 축구를 하려는 후배들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진심어린 모습으로 보여줬다. 이 진정성은 안정환이 그저 리환이 아버지도 아니고, 다소 자극적인 말투로 만담 같은 입담을 뽐내는 예능인이 아니라 본래 축구인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주었다.

 

그렇게 안정환의 진심어린 모습이 바탕을 만들어내면서 그는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역시 그의 진가를 끄집어내는 인물은 오래도록 호흡을 맞춰온 김성주였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함께 출연해 축구 얘기보다는 나이트 얘기를 더 많이 꺼내 놓으면서 솔샤르를 미드필더라 했다가 쏟아지는 반발에 축알못(축구 알지도 못하는 사람)’ 취급을 받았지만 방송은 예능적인 재미를 만들어주었다. 첫 출연에 우승. 안정환과 김성주의 조합의 힘을 확인시키는 순간이었다.

 

이 조합이 보여준 성과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MC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어주었다. 정형돈의 부재로 인해 그 빈자리를 채워줄 인물로서 일일 MC로 참여한 안정환이 결국 고정으로 자리하게 된 것. 여전히 거친 면이 분명하지만 안정환은 프로 MC가 아니라는 점에서 정형돈과의 비교점을 빗겨갈 수 있었다. 프로 MC를 대신 세우려 했다면 대체불가 정형돈과 비교되며 힘겨웠을 그 자리가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낯선 안정환이 들어오자 색다른 분위기로 만들어졌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자리에 들어가면서 그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쿡가대표>에도 자연스럽게 발탁됐다. 명절 파일럿으로 방영됐던 <미래일기>에서도 할배가 된 안정환은 꽤 괜찮은 느낌을 선사했고, <인간의 조건>에서도 특유의 소탈한 모습으로 호감을 만들어냈다.

 

해설에서는 다소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던 그가 예능에서 이처럼 짧은 시간에 대세가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가 예능에서 보이는 모습은 말 그대로 축구에서 보면 스트라이커에 가깝다. 늘 전면에 드러나진 않지만 한 번 기회를 잡으면 누구보다 화려하게 센 모습을 드러낸다. 해설에서 거칠게 다가왔던 말투는 예능에서는 오히려 진솔하게 느껴진다.

 

물론 아직 안정환은 원석에 가깝다. 하지만 늘 새로운 얼굴에 갈증을 느끼는 예능에서 그가 올해의 유망주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김성주 없이 홀로서기를 하게 됐을 때 비로소 안정된 방송인으로서의 안정환의 위치가 만들어질 것이지만, 다소 거친 현재의 원석 상태가 어쩌면 대중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쿡가대표>의 강호동, 완벽한 조합에 빠진 한 조각

 

JTBC <쿡가대표><냉장고를 부탁해>의 글로벌 버전 같은 느낌이다. JTBC<비정상회담>의 성공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확장시켰던 것처럼, <쿡가대표><냉장고를 부탁해>를 국가 대항전으로 확장시켰다. 그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5분 요리 대결을 선보이며 대결했던 셰프들은 이제 국가 대항전 속에서 한 팀이 되어 타국의 요리사들과 일전을 벌여야 한다.

 


'쿡가대표(사진출처:JTBC)'

우리 팀의 장점은 15분 요리 대결을 여러 차례 하면서 갖게 된 경험일 것이지만 타국의 요리사들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다. 홍콩에서 벌어진 첫 대결에서 주방이 낯선 최현석 셰프는 당황하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크레페의 농도를 맞추지 못해 다시 반죽을 하기도 했고, 자신이 놓은 밀가루가 어딨는지 찾지 못해 당황해하기도 했다. 반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로 살린 홍콩 요리사는 여유롭게 두 가지 요리를 선보이며 첫 대결에서의 승리를 가져갔다.

 

흥미로운 건 <쿡가대표>가 가진 출연진들의 조화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부터 확장해 나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여기 참여한 이연복, 최현석, 샘킴, 이원일의 조합은 완벽하다. 요리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을 잘 알고 있어 프로그램이 어디서 흥미로워지는지 그 포인트를 정확히 살려낸다. 연장자이자 우리 팀의 대표인 이연복 셰프는 상대팀 대표와 악수를 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최현석 셰프는 그 와중에도 허세를 보이다가 또 긴장한 표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한다. 샘킴의 온화한 미소는 프로그램에 부드러움을 더해주고 이원일은 자신이 막내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

 

국가대항전에 맞게 톤이 한층 올라간 김성주의 해설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여기에 그와 오래도록 호흡을 맞춰온 안정환과의 조합이 빛을 발한다. 김성주가 해설로 토스하면 안정환은 역시 스트라이커답게 그것을 웃음의 골로 연결시킬 줄 안다. 딸기 소스로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홍콩측 요리사에게 딸기 아가씨라고 슬쩍 건드리기도 하고, 최현석이 크레페를 만들다 실수하는 장면에서는 공을 받았는데 밟고 넘어진 격이라고 해설을 단다.

 

국가대항전이니 생길 수밖에 없는 언어장벽을 해결해주기 위해 투입된 헨리의 역할도 명확하다. 미모의 홍콩 레스토랑 대표에게 다가가 관심을 표하기도 하고, 마지막에 판정단들이 선택을 하는 순간에도 적절한 멘트와 농담으로 긴장감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헨리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의 출연자가 통역으로 자리해 있다는 건 통역사가 들어와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강호동의 위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초에 <쿡가대표>라는 프로그램이 소개될 때만 해도 마치 강호동의 프로그램처럼 얘기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쿡가대표> 첫 회에서 강호동이 한 역할이란 처음 출연자로 소개될 때 이연복 셰프의 식당에서 안정환과 요리 대결을 벌이는 장면뿐이었다. 홍콩에 가서는 아예 분량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아마도 다른 출연자들이 모두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다져진 팀워크가 있고 그래서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이 분명한 반면, 강호동은 상대적으로 그 역할이 무엇인지 애매모호하기 때문일 것이다. 먹는 역할도 아니고 요리를 하는 역할도 아니며 그렇다고 중계를 해야 될 역할도 아니다. 그러니 마치 게스트가 된 것처럼 간간히 몇 마디 던져 넣는 것이 고작일 수밖에.

 

어째서 강호동 같은 괜찮은 예능 선수를 데려다놓고도 그 역할이 불분명하게 되어버린 걸까. 과연 강호동은 이 탄탄한 조합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낼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제작진이 강호동의 어떤 특별한 위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빠져 있는 이 마지막 한 조각을 잘 맞춰 넣는 것은 어쩌면 <쿡가대표>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취지, 의미 좋은 <미래일기>, 읏음보다 눈물이 앞선다

 

MBC의 새 파일럿 프로그램 <미래일기>는 그 기획이 참신하다. 이른바 타임리프 설정은 드라마나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이를 본격적으로 다룬 예능은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미래의 어느 시점, 노인이 되어 있는 자신의 하루를 담담하게 체험하는 그 과정은 누구에게나 예정된 미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미래일기(사진출처:MBC)'

예측한대로 <미래일기>는 그 노화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먹먹해지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39년 뒤 80세가 된 자신의 주름 진 얼굴을 본 안정환은 자꾸만 자기 얼굴을 되돌아보며 짠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현재 엄마의 나이인 58세가 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제시는 이건 아니다라며 부정했다. 77세 동갑내기 부부인 강성연과 김가온은 서로의 나이든 얼굴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한때 그토록 젊고 절대 늙지 않을 것처럼 자신감 넘치던 그 모습이 세월의 더깨가 얹어진 주름살로 뒤덮인 자신을 본다는 건 우울함을 넘어 숙연함까지 느껴질 일이다. 게다가 자신만이 아니라 함께 나이든 엄마와 남편을 바라본다는 건 더더욱 그렇다. 제시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처음에는 부정했지만 막상 더 나이 든 얼굴을 한 엄마를 만나게 되자 솟아나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것은 아마도 지금의 엄마를 그대로 체험하고 이해하게 되는데서 오는 먹먹함일 것이다.

 

함께 나이 들어버린 서로의 얼굴을 매만지며 한편으로는 그 낯선 얼굴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서로에 대한 아련함이 더 커지는 강성연과 김가온 부부의 모습은 또 어떤가. 함께 늙어온 노부부의 삶의 순간들이 마치 기적 같은 일들로 다가오지 않을까. 그 미래의 모습을 미리 확인한 순간, 이 부부의 현재의 삶 또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독거노인 콘셉트로 미래를 바라본 안정환이 쓸쓸히 앉아 어묵을 먹다가 문득 젊었을 때 아무리 인기가 많고 날고 기어도 소용없다. 잊혀지는 게 가장 무섭다.”고 말하는 대목은 <미래일기>가 담고 있는 중요한 메시지일 것이다. 그래서 그가 나중에 진짜 80세가 됐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짜 생각해 둬야겠다.”고 결심할 때 시청자들 역시 그 말에 공감하게 됐을 것이다.

 

방송이 나가고 쏟아진 반응들은 감동 일색이다. 좋은 취지에 의미까지 잘 담아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그래서 파일럿이 아닌 정규프로그램이 되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공감 가는 얘기다. 하지만 정규가 되기 위해서 <미래일기>는 보완해야 할 몇 가지 점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 첫 번째는 먹먹한 감동만큼의 유쾌한 웃음의 포인트들을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년의 삶을 체험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이지만, 자칫 프로그램의 정서가 너무 어두워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번 파일럿에서는 그나마 제시의 엄마와 할머니의 등장이나, 안정환이 꼬마 아이들과 축구내기를 하는 장면 같은 것들이 있어 지나치게 우울하게 빠져들지 않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너무 의미를 강조하다 보면 교훈조로 흘러갈 위험성도 있다는 점이다. 예능 프로그램이 반드시 가벼울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르치려 드는 자세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거부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너무 자막을 통한 교훈적인 설명이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 어떤 객관성과 거리감을 유지하며 있는 그대로를 내버려두고 관찰하게 하는 게 낫다.

 

물론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서 일회성에 그치는 거라면 지금의 <미래일기>만한 취지나 의미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규 프로그램으로 가려면 의미만이 아닌 매회 기대감을 만들어주고 또 감동만큼 기분 좋은 유쾌함을 선사할 수 있는 재미요소들을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 <미래일기>는 오랜만에 본 예능프로그램의 좋은 시도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 취지가 계속해서 살아날 수 있게 충분히 보완하고 정규화되길 기대한다

청춘들의 상황을 들여다보게 되는 <청춘FC>

 

눈물이 날 정도로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재능까지 있는 청춘들이다. 한때는 유망주라는 소리도 들었고,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얘기까지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축구를 하던 발이 치킨을 배달하고, 그 손이 웨이터가 되어 서빙을 하고, 펄펄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 몸이 모든 게 좌절된 채 아버지를 도와 김 양식을 하고 있다.

 


'청춘FC(사진출처:KBS)'

가난 때문에 빌려준 잘 맞지 않는 축구화를 신고 축구를 시작했지만, 그래서 누구보다 더 절실하게 노력해 기회까지 얻었지만 성공의 문턱에서 결국 그 가난이 문제가 되어 주저앉은 청춘도 있었고, 구단에 꿈을 안고 들어갔지만 갑자기 구단 상황이 나빠져 방출되어 그 언저리를 맴돌며 살아가는 청춘도 있었으며, 유망주로 고등학교까지 날렸지만 돈이 없어 번듯한 대학에 가지 못해 좌절한 채 유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살아가는 청춘도 있었다.

 

고등학교 때 득점왕까지 했던 이제석 선수는 고1때 아버지가 고2때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던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아마도 할 수 있는 게 축구밖에 없어 더 열심히 뛰었을 그는 대학에서 부상으로 쉬던 중 제적 처리를 당해 축구의 꿈이 좌절되었다.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들어와 테스트를 받은 심연희 선수는 대학 때 단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청춘FC에 도전한 그녀에게 안정환은 아낌없는 박수를 쳐 주었다. 물론 팀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도전한 것만으로도 그녀는 승자였다.

 

KBS <청춘FC>는 축구를 소재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그들의 모습에서는 이 땅에서 꿈을 좌절당한 채 힘겹게 버티며 살아갈 청춘들의 자화상이 어른거렸다. 그들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그저 열심히 하루하루를 축구에 꿈을 담아 뛰고 또 뛰며 기량을 키워왔고 또 실력도 인정받았던 그들이다. 잘못된 것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청춘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라운드를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는 사회다.

 

<청춘FC>는 바로 이 지점에 천착하고 있다. 즉 사회가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방송을 통해서나마 시도해보려고 하는 것. 시작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허름한 사무실에 감독으로 추대된 안정환과 최재형 PD가 덜렁 앉아 있는 모습은 그 시작의 풍경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안정환의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일이라며 시작된 <청춘FC>는 이을용, 최진철, 이운재는 물론이고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까지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되었다.

 

아마도 사회로부터 좌절을 겪은 청춘들은 <청춘FC>를 통해 다시금 대중들의 재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난과 무스펙과 배경 따위로 그토록 갈망했지만 무참히 꺾어지고 말았던 꿈들에게 다시 뛸 수 있는 작은 그라운드를 하나 마련해 주는 일. 그것이 <청춘FC>가 하려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현재 사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조악한 현실 속에서도 버텨내며 살아갈 이 땅의 미생들에게도 작은 희망이 되어주지 않을까. <청춘FC>에서 다시 뛰는 청춘들의 밝은 얼굴은 거꾸로 그들을 그렇게 좌절시킨 사회와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현실이라는 그라운드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싶지만 뛰어보지도 못하고 발발 동동 구르고 있을 청춘들을. 그 누가 이런 재능과 열정을 좌절시키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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