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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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이 오지의 행복한 개들을 찾아간 까닭은동그란 세상 2022. 12. 6. 21:41
‘고독한 훈련사’의 질문, 당신은 강아지랑 같이 살고 있나요? “선장님이 저랑 오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개는 키우는 게 아니라 개랑 같이 살죠’라고 하셨는데 파로호에 사시는 분들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우리는 서로가 필요해서 같이 살고 있다.’ 이 말이 너무 멋진 것 같아요. ‘내가 너를 키워주는 거니까’ 이게 아니라 얘가 있어서 나도 잘 사니까 같이 산다는 느낌이 들죠.” tvN Story 에서 강형욱은 파로호에서 살아가는 반려견들과 보호자들을 만난 소회를 그렇게 밝혔다. 우리에게는 오지로 알려진 곳.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마을을 오지 소재의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배가 있어야 찾아갈 수 있는 그 곳은 보기만 해도 눈에 물이 들 것 같은 파란 색의 호수와 봄이 되면 브로콜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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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 유호진PD가 굳이 사막까지 들어간 까닭옛글들/명랑TV 2018. 6. 3. 11:02
‘거기가 어딘데??’, 사막이어서 가능한 새로운 묘미들 시절부터 그랬지만 유호진 PD에게 일이 의외로 커지게 되는 건 애초부터 기획된 결과만은 아니다. 사막 탐험 예능이라는 KBS의 새 프로그램 도 마찬가지다. “왜 하필 사막이냐?”는 필자의 질문에 유호진 PD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절부터 해외로 나가면 어떤 걸 해볼까 고민해왔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해외여행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아져 더 이상 새로운 걸 찾기가 어렵게 됐다고 했다. “결국 새로운 건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찾아가는 것일 수밖에 없었다. 사막이 떠올랐고, 막연하지만 분명 무언가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다녀온 답사여행에서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사막. 아무 것도 없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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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하지원의 선택, 어쩐지 남 얘기 같지 않더라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9. 15. 09:08
‘병원선’, 그저 오지 소재의 의학드라마 같지 않은 이유“치료가 아니라 실험이겠지. 논문에 칸 채우고 싶어 몸살 났잖아.” 송은재(하지원)가 국내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엑시투 간절제술’을 통해 직장암 말기환자 설재찬(박지일)을 수술하려고 하자 이를 막으려는 김도훈(전노민)은 비꼬듯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송은재는 오히려 그에게 이렇게 쏘아붙였다. “논문에 칸 채우는 게 뭐가 나쁩니까? 언제나 처음은 있죠. 두려워해야 하나요?”MBC 수목드라마 의 이 대화는 마치 새로운 수술을 두고 모험이라도 시도를 해보려는 의사와 이를 위험하다고 막는 의사의 진보-보수 논쟁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송은재가 그토록 위험한 수술을 하려는 건 환자를 생각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실적을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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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부터 '삼시세끼'까지, 예능 텃밭 된 농촌옛글들/명랑TV 2014. 11. 29. 09:38
이젠 같은 외국인 예능도 농촌으로 이젠 외국인들도 농촌으로 간다? 2% 시청률에서 허덕이는 MBC 이 꺼낸 카드는 농촌이다. 은 강원도 모운동 마을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의 1박2일을 보내는 장면을 내보냈다. 워낙 침체의 늪이 깊어 그다지 큰 효과가 즉각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껏 나왔던 의 그 어떤 장면들보다 이 시골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의 만남은 각별하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몇 안 되는 집들에 홀로 살아가시는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의 만남. 그 장면 자체로도 왠지 모를 뭉클함을 전해주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르신들과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준 강남이나, 첫 출연이지만 정이 느껴지는 터키의 핫산, 어르신들 앞에서 ‘곰 세 마리’를 부르며 ‘재롱잔치’를 한 후지이 미나, 할머니를 쉬게 해주려고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