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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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는 강했다, 빈 맥락 채우는 멜로 판타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26. 09:36
아슬아슬한 , 든든한 이종석-한효주 멜로 이건 마치 달리고 있는 자전거 같다. 멈추면 넘어진다. 그러니 쉬지 않고 패달을 밟아야 한다. MBC 수목드라마 가 처한 입장이다. 는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정신없을 정도의 속도로 전개되는 그 힘에 의해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개연성과 맥락을 지켜나가는 것이 드라마에 대한 작가와 시청자들 사이의 룰이지만, 이 작품은 웹툰이라는 설정으로 이 룰을 비켜나간다. 그래서 사실상 어떤 이야기든 그것이 뜬금없더라도 갑자기 집어넣을 수 있다. 웹툰을 그린 오성무 작가(김의성)가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이종석)과 이 모든 걸 되돌리고 해피엔딩을 만들려하지만 갑자기 각성한 진범이 오성무의 얼굴을 빼앗고 그를 오히려 자신의 아바타이자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설정은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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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의 진실규명 이대로 묻힐 것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17. 10:10
의 질문, 미래를 위해 과거를 덮어도 될까?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유혜정(박신혜)의 할머니 강말순(김영애)의 죽음은 분명 진명훈(엄효섭)의 과실이 있었다. 진명훈도 그걸 인정했고 유혜정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유혜정은 더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그 사과라는 것이 단 한 톨의 진심도 들어가 있지 않은 말뿐인 사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늦게 드러난 진실로는 법적으로 진명훈을 단죄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이미 시효가 모두 지나버린 사건들이고, 당시 유혜정의 아버지가 합의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런 과실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도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실이 밝혀졌지만 합당한 처벌이나 진심어린 사과가 이어지지 않는 현실. 유혜정은 그 앞에서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멜로라는 색깔을 전면에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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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유지태-전도연 낯선 걸까 그게 진면목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3. 09:44
의 낯선 인물들, 과연 미드 리메이크 때문일까 섹스 스캔들로 인해 남편의 불륜 장면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그 아내는 어떤 감정을 갖게 될까. 만일 우리네 드라마의 상투적인 전개였다면 그 이후의 장면들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남편과의 관계는 끝장을 향해 달려갈 것이고, 만일 내연녀에게 전화라도 온다면 욕지거리 정도는 기본일 게다. 제아무리 좋은 아내라고 해도 이혼을 염두에 두는 건 당연지사일 지도. 하지만 tvN 는 다르다.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남편 이태준(유지태)에게 김혜경(전도연)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갖고 있지만 이를 외부에는 전혀 표출하지 않는다. 그 스캔들을 설명하는 공식석상으로 나가는 첫 장면부터 김혜경은 이태준의 손을 꼭 잡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 일을 다시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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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5', 비와이가 만들어낸 새로운 이야기옛글들/명랑TV 2016. 7. 16. 08:13
, 새로운 인물은 없어도 새로운 이야기는 있다 사실 Mnet 시즌5는 지난 시즌들에 비해 새로운 인물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시즌3가 바비 같은 아이돌에 가려졌던 실력자의 화려한 등장을 선보인 바 있고, 시즌4가 악동 블랙넛과 송민호의 대결 구도로 두 랩퍼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반면, 이번 시즌5는 이미 지난 시즌에 나왔던 랩퍼들이 다시 등장함으로서 상대적으로 새 인물들을 잘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최종 파이널 무대에 올라간 세 랩퍼들의 면면을 보면 단박에 드러난다. 비와이는 지난 시즌4에 나왔던 인물이고, 씨잼은 시즌3의 준결승까지 올랐던 실력자다. 슈퍼비 역시 시즌4에 출연해 타블로 디스로 논란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한 번씩 출전해 기량을 끝까지 펼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