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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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전미선의 자본주의 논쟁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10. 09:53
, 무명이 추구하는 건 결국 자본주의? “그것이 우리의 신념입니다. 헌데 새 나라는 이에 대한 인간의 위대한 욕망을 부정합니다.” 지금껏 SBS 에서 봤던 그 어떤 대결이 이만큼 첨예할까. 정도전(김명민)과 무명의 수장인 연향(전미선)이 벌이는 설전은 이들이 가진 서로 다른 신념의 갈등을 보여줬다. 무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조직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가는 이 사극의 가장 큰 궁금증이 되었다. 이미 조선 건국의 역사적 사실이야 누구나 다 아는 일일 게다. 그러니 만의 새로운 동력이란 바로 이 무명과 육룡이 부딪치는 그 지점에서 나오게 된다. 정도전과 연향의 설전은 이 두 세력이 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연향은 ‘인간의 욕망’이 위대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도전은 그 욕망이란 것이 “고려를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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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의 판타지는 왜 유치하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25. 09:55
시청자들의 욕망이 담겨진 의 판타지 과거와 현재가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다? tvN 금토드라마 의 이야기는 그 기묘한 무전기 한 대를 통해 전개가 가능해진다. 과거에 있는 형사 이재한(조진웅)이 보내는 무전을 받은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은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을 김윤정 유괴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결국 그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한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범인과 형사들이 벌이는 치열하고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심리전이 가능한 건 결국 그 한 대의 무전기 때문이다.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으로 가게 된 차수현(김혜수)와 박해영이 맡게 된 사건은 1989년에 벌어졌던 경기 남부연쇄살인사건. 과거의 형사 이재한은 박해영에게 무전기를 통해 “무전은 다시 시작될 거예요. 그땐 1989년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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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비', 유치해도 끌린다 소지섭, 신민아니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12. 2. 08:55
, 소지섭, 신민아 아니었으면 어쩔 뻔 예뻐지고픈 욕망, 잘 빠진 몸매, 멋진 훈남들. KBS 가 포인트로 잡고 있는 건 여성들의 로망이다. 강주은(신민아)은 거기에 딱 맞는 캐릭터. 한 때는 대구비너스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고대의 비너스처럼 살이 쪄버려 오래도록 사귀어온 남자친구에게 차이기까지 한 인물. 게다가 가족도 영 그녀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아이를 가졌다며 살림을 차리려는 남동생에게 가게라도 차리라며 통장을 내미는 그녀다. 요즘의 시청자들이 완벽한 스펙과 외모와 직업을 갖고 있는 인물보다는 어딘가 부족한 면이 있는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어 한다면, 그녀는 거기에 어느 정도 부합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역변한 몸 때문에 모든 걸 잃어버린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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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내부자들' 성공이 과연 면죄부 줄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5. 11. 25. 08:45
의 성취와 이병헌에 대한 호불호는 별개 영화 에 대한 관객 반응은 뜨겁다. 개봉 첫 주에 160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청불 영화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지금이 영화 비수기로 불리는 시기라는 점이다. 이런 시점에 이 이런 결과를 냈다는 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은 확실히 이런 기록을 낼만한 영화적 성취를 갖고 있다. 그 첫 번째 힘은 윤태호 원작이 갖는 그 스토리에서 나온다. 이미 에서 우리가 확인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 현실 속에 상존하는 권력의 부조리에 대한 대중들의 공분은 깊다. 은 이 부조리의 심층부를 모두 도려내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정계, 재계, 언론계, 법조계가 의 도마 위에 오른다. 그것만으로도 대중들은 반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