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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시청자들은 왜 11시에 TV를 껐을까 평일 11시 예능, 시청률의 늪이 된 까닭 평일 11시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11시에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보면 실로 놀라울 정도로 그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때는 15%에서 20%까지 육박하던 평일 밤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었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지상파 3사 시청률을 다 합쳐도 15%가 겨우 될까 말까한 수치들이다.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이 달라진 걸까. 11시만 되면 TV를 꺼버리는 걸까. 월요일 밤 11시에 방영되는 SBS의 는 한때 힐링 트렌드를 주도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현재는 시청률이 7%대에서 어떤 경우에는 5%대까지 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 MBC는 아예 폐지 후 이 시간대.. 더보기
소치로 간 예능, 왜 대중들은 가지 말았으면 할까 KBS 와 SBS 소치효과 있었나 다음의 연예 홈에는 ‘소치로 간 예능들 이 팀이 제일 기대된다’라는 제목의 투표란이 눈에 띈다.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 간 예능 프로그램들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투표다. KBS의 , SBS의 , MBC의 가 그 대상이다. 그런데 그 결과가 흥미롭다. 지금까지 6천8백여 명이 투표한 결과에서 67%가 ‘가지 말았으면...’을 눌렀다는 점이다. 이 15%, 가 11%, 는 7%에 불과했다. 물론 방송 3사가 거둬간 투표결과는 팬덤이 작용한 면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 미미한 수치의 순위는 사실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무려 67%가 ‘가지 말았으면...’을 눌렀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투표란 밑에 달린 댓글 중에는 ‘가지 말았으면...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줄 .. 더보기
'예체능', 최인선 리더십이 묻는 ‘안녕들 하십니까’ 최인선 감독이 말하는 ‘덕장’이라는 표현이 아마도 가장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현재 의 농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인선 감독은 유독 ‘팀’을 강조했다. 한두 명 잘 하는 친구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 전체가 다 같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물론 이기려는 경기를 해야 하지만 너무 거기에 집착하다보면 더 큰 걸 놓치게 되요. 한두 번 당장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죠.” 즉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하게 되고 만족스런 경기를 해냈을 때 승리는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의 농구팀은 실력 편차가 크다. 줄리엔 강이나 서지석, 김혁이 에이스 중에 에이스라면, 부상으로 주춤한 최강창민이나 아예 농구공을 잡아 본 경험이 별로 없던 강호동은 말 그대로 ‘구멍’이다... 더보기
불법도박 파문, 왜 이수근에게만 집중될까 탁재훈도 있고 붐도 있는데 왜 이수근에만... 이상한 일이다. 불법도박 파문에 줄줄이 예능 MC들이 연루되어 있지만 희한하게도 이수근에만 유독 논란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이름들을 보면 탁재훈, 붐, 토니안, 앤디, 양세형 등이다. 물론 지금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들이 다가 아니라는 이야기는 이미 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그런데 유독 이 모든 일들이 마치 이수근 혼자 저지른 것처럼 포장되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건 이상한 현상이다. 양세형 같은 이름은 거의 논란에서 거론되지도 않고 있다. 심지어 이수근이라는 이름이 다른 이름들을 덮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당연하게도 이것은 이수근이 최근 다른 이들보다 더 대중들에게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일 것이다. 이수근은 KBS의.. 더보기
'예체능'의 존재이유 알려준 김기택과 유남규 승패가 아닌 스포츠의 즐거움 알려준 “지는 건 당연한데 어떻게 지느냐가 문제였다.” 이 88 서울올림픽 특집으로 마련한 김기택과 유남규의 재대결에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친 뒤 패배한 김기택은 이렇게 말했다. 88 서울올림픽 당시의 데자뷰를 느끼게 할 정도로 25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명승부를 펼친 그들이었다. 현 탁구 국가대표 감독인 유남규와 현역에서 멀어진 김기택의 경기는 어쩌면 결과가 뻔한 경기일 수 있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그저 그런 경기에 머무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해졌다. 유남규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고 김기택은 명불허전의 과감한 드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88 서울올림픽 당시 김기택과 유남규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