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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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없는 '위탄3', 결국 한동근인가옛글들/명랑TV 2013. 2. 17. 10:02
, 정직한 오디션의 한계 의 톱3에 한동근, 오병길, 박수진이 통과했고 이형은은 탈락했다. 누가 봐도 당연한 결과였다. 한동근은 비틀즈의 ‘Let it be'를 마치 가스펠처럼 해석해 부름으로써 의 최강자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주었고, 박수진은 비욘세의 ‘Halo'를 불러 자유자재의 가창력을 뽐냈으며, 오병길은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특유의 절절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반면 이형은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자기만의 귀여운 스타일로 불렀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또한 멘토와의 듀엣 무대에 있어서도 오병길은 김연우와 ‘사랑과 우정사이’를 불러 에서의 모습을 재연해 보여주었고, 한동근은 김태원의 기타에 맞춰 부활의 를 열창했다. 박수진은 용감한 형제의 소속 팀인 빅스타와 ‘말해줘’를 불러 마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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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 저조한 투표율이 더 문제다옛글들/명랑TV 2013. 2. 10. 07:55
생방송, 왜 힘이 빠졌을까 의 톱4가 결정됐다. 박우철, 한기란, 나경원, 정진철이 탈락하고 박수진, 이형은, 한동근, 오병길이 4강전에 올랐다. 물론 그 어느 때보다 실력자들이 많았던 탓에 끝으로 갈수록 탈락자에 대한 아쉬움은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경원이나 정진철이 탈락하게 된 것은 가 멘토제와 심사위원을 분리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 이번 투표 시스템에도 취약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의 변화된 투표 룰은 100% 문자투표를 반영해서 먼저 합격자를 선정하고 난 후 남은 후보자들 중 탈락자를 멘토가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이것은 멘토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점수를 줌으로써 당락을 결정하게 되면, 결국 자기 멘티들을 우선 챙길 수밖에 없는 의 멘토제가 가진 결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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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 새로운 탈락시스템 어땠나옛글들/명랑TV 2013. 1. 27. 08:27
멘토제와 심사의 충돌을 없앤 는 확실히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서 참가자들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생방송에 진출한 톱16가 보여준 라이브 무대는 그들이 과연 아마추어가 맞는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었다. ‘내 사랑 내곁에’를 부른 한동근은 역시 기대 이상의 노래로 멘토들을 감동시켰고, 소울슈프림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대 퍼포먼스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나경원은 특유의 리듬감을 무기로 동방신기의 ‘미로틱’을 완전히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 박수진은 어쩌면 조금은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원미연의 ‘이별여행’을 자기만의 소울풀한 창법으로 소화해면서 극찬을 받았고, 이형은은 마이클잭슨의 ‘I want you back'으로 귀여운 소녀의 매력을 뽐냈으며, 오병길은 특유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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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위탄3', 왜 급추락했을까옛글들/명랑TV 2013. 1. 13. 08:04
가 에 배워야할 점 실력 있는 출연자들은 과거 그 어떤 시즌보다 많아졌는데, 왜 시청률은 갈수록 추락하는 걸까. 의 시청률은 9%대를 유지하다가 합동미션을 했던 9회에서 10.4%로 정점을 찍은 후 멘토와 멘티가 만나는 11회부터 급추락하기 시작해 급기야 6.4%(agb닐슨)까지 떨어졌다. 이 수치는 17% 시청률로 금요 예능을 평정한 은 차치하고라도 심지어 8.4%를 기록한 보다도 낮은 수치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이 가진 힘 때문이다. 김병만이 아마존에서 다시 이끄는 이 첫 방송된 12월28일 의 시청률은 10%에서 7.9%로 뚝 떨어졌다. 이 날 은 첫 회에 가뿐하게 14.5%를 찍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보다 시청률이 낮은 건 좀 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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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홍보성 게스트 나와도 재밌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2. 12. 28. 08:30
, 시청자들을 위한 인 이유 윤세아, 오연서, 한선화는 출연자다. 배종옥, 조재현, 정웅인은 이라는 연극을 올렸고, 이성재, 류수영, 서인국은 의 그 아들 3형제이며, 김태원, 김소현, 김연우, 용감한 형제는 의 멘토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공통점은? 알다시피 의 최근 출연자들이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의 토크쇼에 자사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게스트로 나오는 빈도가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것은 도 마찬가지. 많은 토크쇼들이 이른바 홍보성 게스트들을 출연시키는 것으로 때로는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하고, 작금의 토크쇼 추락의 원인이 바로 이 홍보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 유일한 예외가 있다. 바로 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차별된 결과를 낳는 것일까. 그 첫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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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 추가탈락, 너무 잔인했던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12. 23. 08:30
의 감동을 해친 추가탈락 시스템 실력 있는 참가자가 너무 많은 것도 고민이다. 의 지난 시즌에 비해서 시즌3는 확실히 자기 색깔이 확실한 참가자들이 넘쳐났다. 그러니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격상 누구를 합격시키고 누구를 탈락시키는 일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무대를 그저 즐길 수만은 없는 건 그 때문일 게다. 하지만 이건 시청자도 마찬가지다. 예선에서부터 주목해서 봐온 참가자라면 더욱 그렇다. 어떤 그룹은 달랑 한 명만 합격되고 어떤 그룹은 그래도 몇 명이 합격되는 과정을 보면서 그 날의 컨디션 때문에 자신이 주목해온 참가자가 떨어진다면 시청자로서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쩌랴. 어차피 최종 무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다. 아무리 다양성의 관점으로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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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김태원과 프로듀서 박진영, 그 장단점옛글들/명랑TV 2012. 12. 17. 08:57
김태원과 박진영, 너무 다른 심사방식의 의미 가 지난 시즌보다 뜨거워진 데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 덕분이다. 의 박진영이 말한 이른바 스웨그(SWAG 자신만의 멋과 개성 스타일을 나타내는 신조어로 여유와 심지어 약간의 허세까지 느껴지는 것)를 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가창력은 기본이고 그 위에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과 스타일을 얹은 참가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이 두 오디션 프로그램은 최근 오디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더 중요해진 건 심사다. 이른바 스웨그를 찾는 오디션에서 이제는 과거처럼 발성이나 박자, 호흡 같은 기본적인 심사 멘트는 거의 불필요해졌다. 시즌1의 유행어가 되었던 박진영의 ‘공기 반 소리 반’은 이제는 농담거리가 될 만큼 식상해진 표현이 되었다. 수없이 많은 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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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의 끝없는 추락, 그 진짜 이유는옛글들/명랑TV 2012. 12. 9. 09:36
참담한 MBC 예능 시청률, 이러다 종편될라 시청자들은 이제 월요일 밤 더 이상 에 놀러가지 않는다. 유재석이라는 발군의 MC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때 시청률이 3%(agb닐슨)대까지 떨어졌다. 당연히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 좀 더 솔직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는 괜찮은 시도였다. 무엇보다 유재석의 달라진 모습(과감해졌다)을 볼 수 있었고, 권오중이라는 새로운 예능의 기대주가 발견되었다. 또 다른 코너인 는 소재 부족으로 이라는 새 코너로 바뀌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시청률 4.8%). 하지만 이 정도 시청률에 기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예전 의 위상을 생각해본다면 참담한 지경이다. 무엇보다 MBC 예능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 의 끝없는 추락이다. 한때 한 예능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