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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세모방', 버스타고 종점 가는 방송이 이리도 훈훈한 건 레이스보다 동행, ‘세모방’이 주목한 버스와 종점의 감성 이렇게 단순한 형식인데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와 재미에 훈훈함까지 주는 방송이 있다니 놀랍다. MBC 이 주목한 G BUS TV 라는 프로그램이 준 감흥이다. 62-1번 버스를 타고 동탄에서 수원으로 출발해 그 반환점을 돌아 다시 차고지로 돌아오는 그 과정에 출연자들이 투입되어 승객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그들과 동행해주면서 일종의 출연자들끼리의 대결이 펼쳐지는 형식. 어디까지 가는 지 알 수 없는 승객에게 다가가 그 내리는 곳에 동행해야 한다는 룰 때문에 종점 가까이 가는 승객을 만나면 쉽게 미션이 끝나버리지만 짧은 거리를 가는 승객을 만나면 계속 내렸다 탔다는 반복해야 한다. 이경규는 운 좋게도 25정거장을 이동하게 만든 ‘대박 승객’을 만.. 더보기
'한끼', 당신도 이렇게 함께 나이 먹을 친구가 있습니까 이덕화와 양세형, ‘한끼줍쇼’로 되새긴 친구의 가치천호동을 찾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의 저녁 풍경. 이덕화와 이경규를 반가이 맞아주신 아주머니는 마침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을 참이었다. 그 날 아는 분이 하는 밭에서 고추를 따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는 마음 따뜻한 아주머니. 차가워진 날씨에 거리를 전전하던 이덕화와 이경규에게 선뜻 문을 열어주신 그 분과 친구에게서는 마치 가족 같은 느낌이 전해졌다. 뚝딱 맛난 음식들을 차려 내놓는 아주머니와 친구는 그렇게 낯선 이방인들과 한 끼 저녁을 나누고는 믹스커피 한 잔으로 두런두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불편한 지 연실 다리를 주무르는 친구 분은 서서 하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이렇게 다리가 시원찮아졌다고 말했고, 아주머니 역시 마찬가지라는 대목에서.. 더보기
물꼬 트인 한중관계도 '한끼줍쇼'처럼 훈훈해지기를 ‘한끼줍쇼’, 한중관계 냉랭해도 개인들은 훈훈하다는 건이제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외국인을 발견하는 일은 그리 새로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일을 하기 위해 오는 이들도 있고, 공부를 하기 위해 오는 이들도 있으며 그저 여행을 목적으로 오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다원화되어가고 있고 외국인들에 대한 문호가 열려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JTBC 예능 프로그램 같은 낯선 동네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한 끼 저녁식사를 청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흑석동에서 촬영된 에서 우연찮게 베트남에서 와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며느리를 만나고, 또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만나는 일은 그래서 이렇게 다원화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특히 이경규와 김성주에게 문을 열.. 더보기
이경규와 강호동이 '한끼줍쇼'를 통해 되찾은 것들 ‘한끼줍쇼’ 1년, 무엇이 바뀌었을까어느새 1년이 흘렀다. 처음 길바닥에 숟가락 하나씩 들고 나와 낯선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모르는 집의 초인종을 누르던 그 순간의 긴장감은 그 1년 사이 많이 사라졌다. “이경규인데요”라고 말했을 때 초인종 저 편에서 들려오는 “그런데요?”라는 반문이 주던 그 당혹감도 이젠 익숙해졌다. 물론 지금은 그런 반응을 보이는 목소리는 잘 들려오지 않는다. JTBC 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이제 우리네 대중들이라면 한번쯤 봤거나 혹은 들어봤을 테고,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내 집에 초인종을 누른다면 적어도 낯설어 거부하진 않을 정도는 됐다. 그 1년 사이 무엇이 바뀌었을까. 가 1주년을 맞이해 그 첫 회를 했던 망원동을 다시 가보는 그 행보는 그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더보기
'한끼', 민주화에 다문화까지..여태껏 이런 예능 없었다 민주화와 다문화, ‘한끼’에 고스란히 녹아든 시대의 풍경들꼭꼭 닫혀 있는 문 저편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각자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그래서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저녁 시간 가족들이 둘러앉아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그 정경 속에는 하루의 피곤과 허기를 채워주는 훈훈함 같은 공감의 정서가 흐른다. JTBC 예능 프로그램 가 기능하는 건 바로 그 지점이다. 서로 남남으로 살아가지만 저녁 시간 한 끼가 주는 그 공감의 정서 아래, 잠시 문을 열고 그 삶의 풍경을 보여주며, 그리하여 각각 다른 삶이라 여겨졌던 것들이 사실은 동시대의 공감지대를 갖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것. 수원 화서동에서 소녀시대 유리와 써니가 밥동무로 함께한 는 그런 점에서 왜 이 프로그램이 우리의 마음을 잡아끄는가를 제대로 보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