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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콜라보의 향연 펼친 '한끼줍쇼'의 흥미진진한 새해 첫 걸음 ‘한끼줍쇼’가 품은 ‘강식당’·‘도시어부’·‘정글의 법칙’퓨전이 창작의 중요한 트렌드가 된 건 오래지만 이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하나로 묶여져 보이는 건 놀랍다. 신년을 맞아 신대방동에서 첫발을 디딘 JTBC 이야기다. 이 날 이수근과 김병만을 게스트로 꾸려진 에는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콜라보의 향연이 펼쳐졌다.한 건물 옥상에 연 오프닝은 가 마련한 조촐한 시상식(?) 형식으로 꾸며졌다. 연말 시상식을 하지 않는 JTBC이기 때문에 가 대신 마련한 시상식을 통해 그간 고생해온 이경규와 강호동의 공적을 상찬하는 시간을 가진 것. 물론 예능적인 상황극을 통한 시상식이었지만, 이 이벤트가 가진 의미는 의외로 컸다. 실제로 연말 시상식에서 무관을 기록한 이경규와 강호동은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 더보기
'강식당', 참 기발한 방식으로 '윤식당'의 그림자 지웠다 망하거나 멘붕이거나, ‘강식당’의 기묘한 관전 포인트내놓고 을 패러디했다고 밝혔고 로부터 탄생해 외전을 내세웠지만 tvN은 ‘자기복제’가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3회가 방영된 지금 은 의 그림자를 지웠다. 과 비교되기보다는 만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게 증명되고 있어서다. 이 윤여정이 가진 푸근한 느낌을 주는 힐링 예능에 가깝다면, 은 강호동이 가진 다소 거칠지만 웃음만은 빵빵한 리얼리티 예능에 가깝다.실로 이 을 이겨내는 방식은 기발했다고 보인다. 그것은 아예 처음부터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망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했고(물론 그것도 쉽지 않지만), 처음 경험하는 식당 개업에서의 어떤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이를 테면 손님들의 반응 같은) 물밀 듯이 밀려드는 손님들과 다양한 주문 때문.. 더보기
‘수상한 가수’, 과연 ‘복면가왕’과 뭐가 달랐나 '수상한 가수'는 '복면가왕' PD의 진화인가 자기복제인가복제가수와 무명가수의 콜라보. 아마도 새로 시작한 tvN 예능 프로그램 의 핵심은 이것일 게다. 무명가수지만 실력 있는 가수들이 무대 뒤에서 노래를 하고 무대 위에서는 복제가수가 립싱크를 하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무명가수의 놀라운 가창력과, 그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제가수의 퍼포먼스가 주는 묘한 조합은 때론 웃음을 주고 때론 감동을 선사한다.무엇보다 무명가수의 상황을 사전에 공감하는 복제가수가 어떻게든 무명가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무대는 그 자체로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거기에는 무명가수와 복제가수 사이에 전해지는 어떤 마음들이 느껴진다.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픈 무명가수의 간절함과 그 마음을 200% 표현하고픈 복.. 더보기
'신서유기4' 나영석 PD가 즐겁게 찍는 이유 이제 알겠네 ‘신서유기4’, 의미는 됐고 재미와 즐거움에 집중하는 진짜 예능의 맛사실 여행과 접목된 게임예능은 나영석 PD 시절 이 거의 정점이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출연자들과 제작진이 각을 세우고 심지어 야외취침을 놓고 벌이는 게임에서 진 제작진이 비오는 날 야외취침을 하는 그 진귀한 풍경 속에 여행과 게임(복불복)이 접목된 예능은 정점을 찍었다. 는 여러모로 의 그 아우라를 벗어던지기가 어렵다. 콘셉트가 여행에 게임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다, 나영석 PD부터 출연자들 역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까지 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로 다져진 팀워크는 그래서 가 나영석 PD가 개입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로 흘러가는 힘이 되어준다. 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은지원의 탁구 대결 .. 더보기
'신서유기3', 규현과 송민호를 전면에 세운 숨은 뜻 ‘신서유기3’의 진짜 힘, 그냥 웃음 아닌 훈훈한 웃음게임이긴 한데 어딘지 예능초보자들을 슬슬 밀어주는 냄새가 솔솔 풍긴다. 예능초보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서 이기고 때로는 당황하는 상황을 만나 의외의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그 예능초보자들을 슬슬 밀어주는 이들은 다름 아닌 예능선수들이다. KBS 시절부터 오랜 호흡을 맞춰 눈치만 봐도 상황파악을 하는 그들이니 예능초보자들 몇 명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데 게임에서 이런 느낌이 묻어나는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이 괜스레 훈훈해진다. 밥 한 끼가 걸린 게임에서 초보자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게 하려는 ‘선수들’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tvN 가 여타의 게임 예능들과는 다른 지점이다. 그 예능초보자들은 다름 아닌 이 에 게스트격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