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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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이영애, 과연 의도대로 재조명될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 28. 06:49
이영애의 ‘사임당’, 첫 방이 남긴 가능성과 문제들SBS 새 수목드라마 는 굳이 타임슬립 설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은 그저 사극으로서 사임당이라는 인물을 재조명하지 않고, 굳이 현재의 인물인 서지윤(이영애)이 여러 사건을 통해 과거 사임당이었던 때로 돌아가는 설정을 갖고 있다. 서지윤은 펀드매니저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로서 교수임용을 간절히 바라는 워킹맘. 그녀는 교수를 시켜주겠다던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으로부터 버려진 후 사임당의 기록으로 추정되는 일기와 미인도를 발견하면서 점점 사임당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교통사고 후 무의식중에 사임당 시절로 돌아간 그녀는 그것이 단지 꿈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이렇게 현재의 서지윤과 사임당이 타임슬립 설정으로 묶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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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가 넘어야 할 무수한 산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1. 19. 10:09
사임당에 드리워진 편견과 선입견들, 깨질 수 있을까 사실 어떤 인물에 대한 후대의 평가는 그 당대의 시선이 담기기 마련이다. 역사라는 것이 어차피 사실의 적시만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덧대진 현재적 시선을 담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임당이라는 인물은 단적인 사례일 게다. 그저 율곡의 어머니라는 것이 강조되어 ‘여필종부’와 ‘삼종지도’ 같은 실상과는 그리 상관없는 현모양처 이미지가 후대에 덧대진 인물이 바로 사임당이기 때문이다. 그 사임당이라는 인물을 하필이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시점에 드라마로 만든다는 이야기는 또 다른 오해와 선입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그것이 박근혜 정부를 은근히 옹호하는 이야기가 아니냐는 섣부른 의혹까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사임당을 연기하게 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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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무산된 '대장금2', 무엇이 문제일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5. 22. 09:16
배우도 작가도 곤란케 만든 경영자 마인드 사실상 무산된 거나 마찬가지다. 에 대해 조심스럽게 나오는 관측이다. 그 촉발점은 마치 이영애가 최종적으로 출연을 고사한 사실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영애가 출연하느냐 아니냐는 제작의 관건이었다. 그러니 이영애가 빠진 가 과연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건 이영애가 아니라 방송사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만들어낸 문제다. 여기에 대해 MBC측은 여전히 제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MBC는 “이영애 측과 상호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마련한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등 후속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류 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한류 드라마를 개발하고 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MBC의 굽히지 않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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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2'보다 '마의'가 나은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11. 2. 09:14
엔 없던 만의 특별한 지점 확실히 MBC는 를 제작하고 싶어 한다. 정작 작가나 PD, 배우가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은 상황에서 특보를 통해 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언급한 것만 봐도 그렇다. 김재철 사장은 중국 후난위성방송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를 오는 2013년 제작할 것이고 해외 수출을 할 시 후난TV와 우선협상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이 10주년이 되는 해이고, 워낙 이라는 작품이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은 작품이라고 해도, 너무 의욕만 앞선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MBC와 함께 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김영현 작가로서는 자신을 배제하고 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 괴로울 것이다. 김영현 작가는 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시즌제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