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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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 그 참회의 정서 특히 공감되는 건동그란 세상 2022. 11. 13. 20:59
‘형사록’, 협박범과 협력하는 형사의 온몸으로 쓰는 참회록 과거의 잘못된 선택은 과연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까. 한 순간에 동료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용의자가 된 형사 김택록(이성민). 위기상황에 놓인 그에게 ‘친구’라 자칭하는 의문의 인물이 전화를 걸어온다. 그 ‘친구’는 자신이 그를 살인용의자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걸 드러내고 다짜고짜 게임을 제안한다. 그건 김택록이 과거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했거나 진범이 아니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윗선의 수사대로 그냥 내버려뒀던 그런 사건들을 다시금 수사해 그 진실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 이처럼 그 이야기 구조가 독특하다.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물이지만 그 살인범의 목적은 바로 이 택록이라는 형사의 과오를 캐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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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벚꽃’이 장범준이라는 아티스트를 통해 말하려는 것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7. 4. 2. 10:28
장범준, '벚꽃 좀비' 현상은 우연도 기적도 아니었다“이 영화는 좀비물입니다.” 장범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 의 유해진 감독이 던진 농담에 시사회장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른바 ‘벚꽃 좀비’라고도 불리는 장범준의 ‘벚꽃 엔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MBC 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유해진 감독은 TV다큐멘터리가 일회적인 속성을 갖고 있어 그 아쉬움 때문에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 쉽게 지지 않고 계속 피어나는 그런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그 농담에 섞었다. 우리에게는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시즌송, ‘벚꽃 엔딩’의 주인공 장범준. 은 버스커버스커로 데뷔했던 장범준이 솔로로 1집을 낸 후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나서 2집을 통해 다시금 우뚝 서는 그 과정을 담았다. 에서 유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