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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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아부지! 멋져부러!옛글들/명랑TV 2008. 7. 16. 02:28
‘일지매’의 쇠돌, 마음을 훔치는 도적 SBS 사극 ‘일지매’에서 쇠돌(이문식)은 전직 좀도둑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아주 귀하고 값진 걸 훔치게 된다. 그건 바로 단이(김성령)다. 보쌈을 해주고 꽤 많은 돈을 받았지만, 그녀를 죽이려 하는 걸 알게된 쇠돌은 그 돈을 전부 건네주고 그녀를 구해낸다. 바로 이 때부터 쇠돌의 좀도둑 인생은 다른 길을 걷게된다. 쇠돌이 훔쳐온(?) 이 단이는 홀몸이 아니었고 곧 시후(박시후)를 낳는다. 그러니 쇠돌은 결국 시후까지 훔쳐온(?) 셈이다. 단이가 보물인 만큼, 효심이 가득한 시후도 보물이다. 하지만 시후가 아홉 살 되던 해 쇠돌은 아들을 변식(이원종)에게 보내게 된다. 자신을 위해 변식의 일을 해준 아들 시후가 죽게 생기자, 단이가 시후를 변식의 아들이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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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권좌, MBC에서 SBS로 이동, 왜?옛글들/명랑TV 2008. 7. 2. 01:04
SBS 드라마 전성시대, 그 인기의 비결 SBS의 연초 드라마 시청률 성적표는 좋지 않다. 월화에는 MBC의 ‘이산’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고, 수목에는 ‘뉴하트’가 포진해 30%가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뉴하트’가 종영하는 시점에 맞춰 시작한 SBS의 ‘온에어’가 수목의 밤을 장악한 후, 그 바통을 ‘일지매’로 넘겨주었고, ‘이산’이 종영한 월화의 자리는 SBS의 ‘식객’이 차지했다. MBC는 ‘스포트라이트’와 ‘밤이면 밤마다’같은 전문직 장르 드라마로 승부했지만 시청률 10% 전후를 전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KBS는 작년에 이어 일일드라마를 빼놓고는 주중드라마에서 그다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SBS는 주중드라마 모두를 장악했고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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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첫 회의 법칙’, 그 효과와 문제점옛글들/명랑TV 2008. 6. 16. 08:39
드라마, 초반 시선을 잡아야 성공한다 영화에 ‘5분의 법칙’이 있다면 드라마에는 ‘첫 회의 법칙’이 있다. 첫 회에서 시선을 잡아끌지 못하면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따라서 드라마 속 하이라이트 부분을 맨 앞에서 먼저 보여줘 시선을 잡아끈 다음, 회상 신으로 돌아가 극을 전개시키는 방식은 하나의 전형이 되었다. 멜로드라마에서 해외로케를 통해 이국적인 풍광을 보여주고, 사극에서 스펙터클한 액션장면을 보여주거나, 전문직 장르 드라마에서 충격적인 사건이나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첫 회에 제시하는 건 그 때문이다. 사극의 첫 회, 지붕 위를 걷다 ‘일지매’는 첫 회에서 갑의를 착용한 일지매(이준기)가 전각지붕 위를 바람처럼 달려나가고 왕실의 보물창고인 내수고에 침입해 보물을 훔치는 장면을 말 그대로 스펙터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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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드라마 시대, 사전제작은?옛글들/명랑TV 2008. 6. 13. 16:55
스포트라이트’, ‘일지매’가 본 촛불집회 ‘610 민주화 운동’의 21주년이 되었던 6월10일 광화문을 가득 메운 촛불들. 그리고 단 이틀이 지난 12일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그 집회의 장면들이 삽입되었다. 취재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서우진(손예진)과 이순철(진구)은 그 압도적인 장면에 아연실색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같은 날 방영된 ‘일지매’. 용이(이준기)가 억울하게 붙잡힌 동무, 대식(문지윤)을 구명하기 위해 궁 앞에서 벌이는 에피소드 역시 촛불집회를 패러디했다. 막아서고 있는 담을 넘어 들어가 지붕 위에서 억울함을 외치는 장면이나, 왕 앞에 나간 용이가 “바깥에 억울한 백성들이 매일같이 밤을 지새우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하는 장면, 그리고 왕이 “백성들의 억울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