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타 스캔들

달달했던 ‘일타 스캔들’, 왜 범죄가 굳이 필요했을까 ‘일타 스캔들’, 노윤서 사고가 불러일으킬 파장 달달했던 tvN 토일드라마 에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시청자들은 남행선(전도연)과 최치열(정경호)의 꿀 떨어지는 멜로에 빠져들었다가, 이를 위협하는 범죄의 그림자에 긴장하고 있다. 물론 이런 흐름은 이미 예고된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명 ‘쇠구슬’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이 밤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며, 길고양이를 죽이고 학원 학생을 건물에서 밀어 추락사시키고, 학원 강사 역시 쇠구슬을 쏴 살해하는 상황들이 조금씩 등장했기 때문이다. 애초 드라마는 장서진(장영남)의 아들로 은둔형 외톨이인 이희재(김태정)가 범인인 것처럼 몰아갔지만 그건 트릭이었다. 진범은 진짜 정체를 숨긴 채 최치열 밑으로 들어와 그의 매니저를 자처했던 지동희(신재하). 최치열에 집착.. 더보기
멜로도 액션도 전도연이 하면 다르다 ‘일타 스캔들’과 ‘길복순’, 전도연이 그리는 새로운 여성상 도대체 전도연의 한계는 어디인가. tvN 토일드라마 의 남행선(전도연)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의 길복순(전도연)도 모두 싱글맘이지만, 두 캐릭터가 보여주는 색깔은 극에서 극이다. 남행선은 반찬가게 사장님으로 조카를 딸 삼아 키워 온 싱글맘(실은 싱글)이지만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과 더할 나위 없이 달달한 멜로를 보여준다. 반면 길복순 역시 10대 딸 길재영(김시아)을 둔 싱글맘이지만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로 우마 서먼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액션을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두 캐릭터 모두 싱글맘이라는 건 흥미롭다. 한 명은 진짜 싱글이지만 조카를 위해 엄마가 되어준 인물이고, 다른 한 명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거기에는 별 관심도 없는 .. 더보기
달달 따듯한 ‘일타스캔들’, 이 로맨틱 코미디의 만만찮은 대결의식 이런 게 스캔들이 되는 볼썽사나운 사교육 현실(‘일타스캔들’) “설마, 따로 봐준다고? 남해이를 최치열이?” 결국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이 남행선(전도연)의 딸 남해이(노윤서)의 ‘비밀과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켰다. 조수희(김선영)의 딸 방수아(강나언)가 남해이의 가방에서 나온 최치열의 교재를 의심했고, 거기 적힌 빨간 펜 글씨들이 최치열의 글씨라는 걸 확인하게 되면서다. 조수희는 도저히 이 일을 납득할 수 없다는 얼굴로 결국 흥신소 사람까지 써서 최치열을 미행 추적하게 한다. tvN 토일드라마 은 달달하고 빵빵 터지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색깔이 강하지만, 이 드라마 뒤편에는 사교육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사교육 현실이 깔려 있다. 일타강사가 7명만을 뽑아 가르치는 특별반을 운영하는 것도 그렇지만.. 더보기
전도연, 정경호는 물론, 연기 공백 1도 없는 이 드라마 ‘일타 스캔들’, 공감 가는 로맨틱 코미디 만든 연출의 비결 드라마를 보다 보면 때론 주인공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 혹은 지나치는 역할조차 연기 공백이 없어 보이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 조연들이 ‘미친 존재감’을 보이는 건 이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거의 단역처럼 보이는 이들조차 진짜 현실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착 달라붙는 연기를 보여줄 때 시청자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드라마에 보다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디테일한 밑그림이 그 위에 전개되는 사건들에도 보다 리얼한 생동감을 주기 때문이다. tvN 토일드라마 은 바로 그런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중심은 역시 타이틀 롤인 전직 핸드볼 선수였다가 지금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남행선(전도연)과 자칭 타칭 ‘1조원의 사나이’로 불리는 수학 일타강가 최치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