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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악당들의 승리? '검법남녀'는 확실히 시즌제로 못을 박았다 ‘검법남녀2’, 시즌3를 위한 포석? 사이다 없는 결말 이 정도면 시즌제 드라마라고 아예 못을 박은 셈이다. MBC 월화드라마 는 종영했지만 끝난 건 없었다. 드라마 내내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만들었던 갈대철 검사(이도국)는 끝내 표창까지 받으며 승리했고, 그 비리를 수사했던 도지한(오만석) 검사는 사직서를 내고 나갔다. 모든 사건은 닥터 K 장철(노민우)의 짓으로 덮여져 버렸다. 사건을 해결하고 증거를 통해 정의가 세워지는 것이 지금껏 가 그려온 세계라고 본다면 이 가장 큰 줄기의 에피소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다. 그나마 해결된 건 시즌1에서 죽은 걸로 처리되었지만 사실 닥터 K에 의해 그렇게 꾸며졌던 오만상(김도현)이 붙잡힌 것 정도다. 그는 갖가지 살인죄에 은닉죄로 처벌받았고 재벌가에서도 그를 .. 더보기
'검법2' 정재영의 진실과 노민우의 은폐로 에둘러 얘기하는 것 ‘검법남녀2’, 서로 다른 선택을 한 검사와 의사들 MBC 월화드라마 가 본격적인 백범(정재영) 검시관과 닥터K로 불리는 장철(노민우)의 대결에 들어섰다. 도지한 검사(오만석)의 후배 박영수의 죽음은 그가 죽기 직전 조사했던 성진그룹과 연결되어 있었다. 아버지 산소에 갔다가 허무하게 뱀에 물려 사망한 사체로 발견되었고, 검시 결과 그 죽음에 외부의 흔적이 없다는 걸 백범이 확인했지만, 정황은 성진그룹과 거래해온 갈대철(이도국)의 사주를 받은 장철이 이 사건을 꾸민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워지는 건 이 대결구도가 가진 특이성이다. 백범과 닥터K의 대결은 똑같이 의학지식을 가진 의사들의 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백범은 검시관으로서 사체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려하는 인물이지만, 닥터K는 정반대로 .. 더보기
"소설 쓰지 마".. '검법2' 정재영 퉁명스러움에 빠져드는 이유 ‘검법남녀2’ 정재영, 뻔한 정황 뒤집는 괴짜 법의관의 매력 “소설 쓰지 마.” MBC 월화드라마 에서 백범(정재영) 법의관은 이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다. 그도 그럴 것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들어온 사체에 얽힌 드러난 정황들은 어쩐지 뻔해 보인다. 그러니 그 사체 부검을 하는 백범에게 이를 밖에서 바라보는 검사 은솔(정유미)이 나름의 추측성 이야기를 털어놓는 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백범은 퉁명스럽게 화를 내듯 “소설 쓰지 말라”고 질책한다. 검시를 할 때마다 퉁퉁대는 모습에 강동식(박준규) 수사계장 같은 인물은 왜 백범이 “늘 화가 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툴툴댄다. 그런데 모든 정황이 사건을 단순하게 성급한 결론으로 몰고 나갈 때 백범이 툭 던지는 이 퉁명스러운 말은 의외로 중독성이 .. 더보기
'검법남녀', 시즌2 대환영하지만 멜로는 검시실에 두고 와라 ‘검법남녀’, 다 좋았는데 멜로가 옥에 티였다MBC 월화드라마 가 종영했다. 인물들 모두가 저마다의 해피엔딩을 맞았고 새로운 출발을 그 엔딩에 담았다. 주인공 백범(정재영)이 죽은 줄 알았던 과거 사랑했던 약혼녀(한소희)와 10년 만에 마주하고 그 마지막을 보내주는 장면은 역시 법의학을 다룬 다웠다. 의사가 환자의 사망을 선고하듯 사인을 얘기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법의관으로서 소명을 다해온 그렇게 집착적으로 일에만 빠져왔던 마음 속 상처를 드디어 떠나보내는 장면처럼 다가왔다. 하지만 는 그것이 엔딩의 끝이 아니었다. 갑질을 일삼던 재벌2세가 궁지에 몰리자 차를 몰고 가다 사망한 것처럼 꾸며진 현장에서 시커멓게 타버린 사체를 검시실로 가져와 백범이 다시 검시를 시작하는 그 장면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갔다. .. 더보기
잘 나가는 '검법남녀', 왜 오만석 긴급수혈이 필요했을까 ‘검법남녀’, 오만석 투입이 만들어낸 톡톡한 효과MBC 월화드라마 는 4.5%로 시작해 9%까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애초 예상과 달리 지상파3사 드라마 중 1위 기록이다. 워낙 흥미진진한 법의학의 세계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그 소재를 드라마틱한 사건들 속에서 잘 풀어낸 결과다. 무엇보다 백범이라는 법의관을 까칠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구현해낸 정재영의 연기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이렇게 잘 나가는 드라마에 갑자기 오만석이 투입됐다는 점이다. 이는 ‘긴급수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보면 어디에도 오만석의 자리는 애초에 없었다. 그러니 필요에 의해 긴급 투입된 상황이다. 어째서 오만석이 출연하게 된 걸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