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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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이요원의 존재감 왜 살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2. 7. 08:40
는 왜 이요원을 수동적으로 만들었을까 의 승승장구는 물론 백광현(조승우)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 덕분이다. 이병훈표 사극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선명한 선악대비와 고난-극복-성장의 스토리를 백광현이라는 캐릭터는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도망자 신세가 되어 청국에까지 가게 된 백광현이 황후의 병을 고치고 칙서까지 받아 조선으로 금의환향하는 스토리는 이 인물의 성공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 마련이다. 는 백광현 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저마다의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준다. 백광현의 적수로 선 이명환(손창민)과 이조판서 정성조(김창완)의 악역 연기도 돋보이고, 백광현을 짝사랑하며 그의 뒤를 봐주었던 숙휘공주(김소은), 백광현의 스승으로 괴팍하면서도 제자에 대한 정이 넘치는 사암도인(주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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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는 남자 캔디, 권상우는 남자 신파 왜?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1. 23. 09:29
와 , 뒤바뀐 남자 캐릭터 왜? 에서 백광현(조승우)을 보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하고 노래 부를 법한 캔디 캐릭터다. 어린 시절 버려져 마의로서 자라오지만 그가 힘겨운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주변에 많은 인물들이 그를 도와주고 챙겨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백광현은 여복(女福)을 타고 난 인물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대부분의 여인들이 백광현 바라기일 정도다. 어린 시절부터 백광현을 그리워했던 강지녕(이요원)은 물론이고, 숙휘공주(김소은) 역시 그에게 연심을 품고 뒤에서 모르게 그를 돕는다. 그로 인해서 병을 고친 서은서(조보아) 역시 마음 한 구석에 그를 품고 사라진 그를 찾아다닌다. 사암도인의 제자였던 소가영(염현경)은 연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늘 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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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조승우 만큼 말에 집중되는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10. 17. 14:57
'마의', 왜 하필 말인가 했더니 “하지만 생명이잖아요.” 칼에 찔려 죽어가는 말을 살리기 위해 사암도인(주진모)을 찾아갔으나 자신은 인의(人醫)지 마의(馬醫)가 아니라며 거부하는 그에게 어린 백광현(안도규)은 이렇게 되묻는다. 그러자 사암도인은 백광현에게 말이든 사람이든 생명에 귀천은 없다고 말한다.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함부로 시술을 하지 않는다는 것. 바로 이 짧은 장면은 가 왜 하필 말이라는 소재를 선택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사극에서 말은 바로 민초의 다른 이름이다. 마의들의 삶이란 어찌 보면 말보다 천시 받는 삶이다. 말이 날뛰다 이명환(손창민)의 아들 이성하(남다름)를 발로 차는 사고가 벌어지자 그 말을 관리한 마의들(이희도, 안상태)은 호위무사에게 끌려간다. 자신들의 직접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