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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김수현 작가의 가족드라마, 막장을 이겨낼 것인가 , 김수현 작가의 가족드라마 비기닝 과연 김수현 작가의 가족드라마는 통할 것인가. 사실 가족드라마는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게 사실이다. 지금의 드라마판을 보라. 지상파 드라마들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드라마는 이제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물론 가족드라마의 전형이랄 수 있는 KBS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가 여전히 시청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관습적 시청을 빼놓고 보면 가족드라마가 화제가 되는 일은 거의 사라진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지상파는 가족드라마의 자리에 자극을 잔뜩 집어넣은 막장드라마를 세워 놓았다. MBC는 그 첨병 역할을 했다. 막장의 대모 임성한 작가가 일일드라마를 두 차례에 걸쳐 150회 가까이 이끌며 갖가지 논란을 양산.. 더보기
유동근, 전지현, 이유리, 방송3사 대상의 색깔 방송3사 드라마 성격 드러낸 연기대상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치러진 연기대상에서 KBS, SBS, MBC는 각각 유동근, 전지현, 이유리에게 대상을 안겼다. 대상은 결국 그 해의 각 방송사가 제작한 드라마 중 가장 큰 의미부여가 될 수밖에 없다. 유동근에게 대상을 안긴 KBS는 과 가, 전지현이 대상을 받은 SBS는 가 그리고 이유리가 대상을 수상한 MBC는 가 2014년 각 방송사들에서 가장 큰 의미로 남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흥미로운 건 이들 작품들은 각 방송3사의 드라마 색깔을 드러내주는 것이기도 하다. KBS는 과 가 말해주는 것처럼 전통적으로 주말 저녁에 해왔던 정통사극과 가족드라마가 가장 큰 강세를 보여왔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청층에 소구할 수밖에 없는 방송사의 성격상, 시.. 더보기
주말드라마 전성시대, 그 빛과 그림자 안정된 가족드라마로의 회귀, 주말드라마 전성시대를 만들다 지난주 주간 시청률표를 들여다보면, 20위권에 포진된 주중드라마는 이른바 대작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월화의 ‘선덕여왕’과 수목의 ‘아이리스’와 일일드라마인 ‘다함께 차차차’, ‘밥줘’, 이렇게 네 편이다.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주중에 강세를 갖고 있는 일일드라마를 빼놓고 보면 주중 심야드라마의 대작 쏠림현상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반면 주말드라마를 보면 20위권에 들어있는 드라마들은 ‘수상한 삼형제’, ‘천만번 사랑해’, ‘그대 웃어요’, ‘보석비빔밥’, 이렇게 네 편이나 된다. 주말드라마 경쟁에 뛰어들어 있는 작품들은 이들 네 편과 함께 ‘열혈 장사꾼’과 ‘인연만들기’까지 합하면 무려 여섯 편이나 된다. 이렇게 된 것은 .. 더보기
주말극이 가족을 그리는 방식, 소통과 희생 며느리 전성시대’의 웃음과 ‘황금신부’의 눈물 주말 저녁 TV 속의 가족들은 계층 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장충동 족발집 아들 이복수(김지훈)와 프랑스 식당 베네치아의 딸 조미진(이수경)의 결혼을 다루면서 그 서로 다른 계층의 부딪침을 다양한 각으로 그려낸다. ‘황금신부’는 국내굴지의 식품회사, 웰빙푸드의 사장인 김성일(임채무)과, 영세한 식품업체인 소망식품의 아들 강준우(송창의)와 결혼하고 베트남에서 아버지를 찾아온 진주(이영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계층의 갈등을 잡아낸다. 서로 다른 배경의 가족이 결혼이라는 틀 속에서 부딪치는 것이지만 ‘며느리 전성시대’와 ‘황금신부’는 그걸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상이하다. ‘며느리 전성시대’가 다분히 시트콤적인 방식으.. 더보기
주말드라마, 다시 기지개를 켠다 ‘며느리 전성시대’ vs ‘황금신부’ 주말드라마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시즌의 변화다. 여름 휴가 시즌이 지나면서 주말 시간대 시청자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것. 하지만 아무리 시즌이 달라져도 돌아온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놓을 컨텐츠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때마침 시작해 주말극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며느리 전성시대’와 지루했던 투병(?) 이야기를 지나 베트남 신부, ‘진주(이영아)의 친부 찾기’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황금신부’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며느리 전성시대’가 갖는 의미는 가장 크다 할 것이다. 전통적인 주말드라마가 가진 가족드라마의 성격을 온전히 회복시킨 이 드라마는 고전적인 소재이면서도 시대를 넘어 먹히는 ‘서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