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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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강호동 놀라게 만든 한 외국분의 한국 이야기옛글들/명랑TV 2018. 6. 22. 10:35
세월호부터 촛불집회까지, ‘한끼줍쇼’에서 이런 이야기 들을 줄이야용산구 한남동에서 펼쳐진 JTBC 예능 는 쉽지 않은 난관들이 많았다. 주인이 돌아오지 않은 집들이 많았고, 특히 외국인들이 사는 곳에 많아 소통에도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으로 두 팀이 모두 실패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문을 열어준 두 집 덕분에 극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만큼 힘들게 한 끼를 얻어먹을 수 있게 되어서였을까. 아니면 한남동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의 가정이 많아서였을까. 이번 는 그 이야기가 지금껏 봐왔던 여타의 동네들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특히 주목을 끈 건 강호동과 유병재가 들어가게 된 남편은 한국인이고 아내는 싱가포르인인 다문화가정이었다. 남편은 사진을 찍고 아내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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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송중기의 선택,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7. 7. 27. 13:38
‘군함도’, 이런 판을 만들어준 류승완 감독에게 박수를 지난해 송혜교는 미쓰비시 자동차 회사의 중국 광고 모델을 거절했다. 미쓰비시는 다름 아닌 최근 개봉한 의 실제 모델인 하시마섬(군함도라 불림)에서 탄광을 운영했던 ‘전범기업’이다. 최근에 송혜교의 공개 연인인 송중기는 를 찍었다. 그는 기자 간감회에서 송혜교 광고 거절 사실을 언급하며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고 했다. 아마도 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마음이 마치 송중기가 송혜교에게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던 그 마음이지 않을까. 결코 제작환경이 녹록치 않은 작품이다. 군함도 실제 크기의 2/3에 해당하는 초대형 세트를 제작했고 적지 않은 배우들과 엑스트라들이 참여했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탄광 내에서의 혹독한 환경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조명과 각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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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의 촛불집회 무대가 갖는 두 가지 의미옛글들/명랑TV 2016. 12. 10. 10:23
시국비판과 여혐 사이, DJ DOC의 ‘수취인 분명’ 오는 10일 DJ DOC가 촛불집회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25일 시국을 비판한 ‘수취인 분명’을 발표하고 애초에 26일 촛불집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가사 내용 중 일부 가사들의 표현이 여성혐오를 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무산됐다. 비판이 지목한 가사들은 ‘미쓰박’, ‘쎄뇨리땅’, ‘얼굴이 빵빵’, ‘(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 같은 대목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DJ DOC가 촛불집회 무대에 오르게 된 건 이 노래가 궁극적으로 가진 비판의 칼날이 여성혐오보다는 박근혜 정부에 맞춰져 있다는 걸 어느 정도는 수용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렇다고 ‘수취인 분명’의 가사들이 갖고 있다는 여성 혐오에 대한 비판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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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촛불, 죽을 것 같은데 살아난다옛글들/명랑TV 2016. 12. 5. 08:53
의 꺼지지 않는 현실 인식, 이러니 국민예능이지 “이걸 보면 사람들이 박수를 쳐요.”, “죽을 것 같은데 살아나요.”, “뜨거운 데 만질 수 있어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이걸 들고 만났어요.” 7살 어린이가 또박또박 던지는 말들이 새삼 가슴에 콕콕 박힌다. 아이가 이야기하고 있는 건 ‘촛불’이다. 정답을 확인한 멤버들은 조금은 숙연해졌다. 정준하는 “죽을 것 같은데 살아난다”는 아이의 표현에 “그게 중의적인 표현이었네”라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물론 아이가 ‘촛불집회’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이걸 들고 만났어요”라는 말 하나일 것이다. “이걸 보면 박수를 친다”는 건 아무래도 ‘생일’을 떠올리는 광경일 테고, “죽을 것 같은데 살아난다”는 건 바람 앞에 꺼질 듯 꺼지지 않는 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