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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현지먹3', 미국에서 치킨·핫도그 날개 돋친 듯 팔렸다는 건 ‘현지먹3’, 이연복이 보여주는 한식보단 한국식의 가능성 이건 한식이라기보다는 한국식(코리안 스타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tvN 예능 프로그램 가 지난 시즌에 중국에서 짜장면과 깐풍기를 팔았듯, 이번 시즌에서는 미국에서 치킨에 이어 핫도그를 팔고 있다. 그런데 그 반응들이 흥미롭다. 단지 ‘맛있냐. 맛이 없냐’는 차원의 흥미로움이 아니라, 이 음식들을 현지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에 대한 흥미로움이다. 포털사이트 다음 백과사전을 들여다보면 치킨은 프라이드치킨의 줄임말로 18-19세기 미국남부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돼지나 소보다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닭을 요리해 먹으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물론 ‘닭튀김은 스코틀랜드-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을 통해 미국에 전해진 스코틀랜드 전통요리’다. 이 .. 더보기
우리에게는 왜 '윤식당' 같은 낭만이 없을까요? 창업의 설렘은 없고 경쟁만 가득한 현실이란tvN 예능 프로그램 을 보며 우리는 한번쯤 생각했을 겁니다. 저런 곳에서 저런 가게를 열면 얼마나 좋을까. 인도네시아 발리, 그 곳에서 또 배를 타고 들어가야 있는 외딴 섬. 이 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진주 PD는 바로 그 섬에서 휴가를 보내며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죠.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잠시 짬을 내 가게 되는 휴가. 기껏 해봐야 3박4일 정도의 꿈같은 시간이 훌쩍 지나고 나면 어느새 돌아가야 한다는 그 우울함. 문득 이런 곳에서 가게를 열며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그 바람이 이 프로그램을 탄생하게 했다는 거죠. 사실 가게를 오픈한다면 가장 먼저 중요한 건 입지조건일 것입니다. 하필이면 이진주 PD가 이 외딴 섬이 최적지로 여기게 된 건 놀랍게도.. 더보기
'윤식당' 비와 라면의 환상적 콜라보..그곳에 가고 싶다 ‘윤식당’, 마법 같은 라면 외국인도 예외 아니네어째서 예능 프로그램에 라면만 나오면 시선이 집중되는 걸까. 의 공복 속에 야전에서 먹는 라면이나, 의 정글 오지에서 먹는 라면, 에서 모든 요리에 마법을 부리는 라면스프... tvN 에서는 그 라면의 맛에 놀라워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등장했다. 한 젓가락 후후 불어 면발을 흡입하고는 그 오묘한(?) 맛에 “다른 음식점들과는 다른 맛”이라고 감탄하는 외국인은 남은 국물까지 그릇째 들이키며 라면의 마법에 빠져버렸다. 게다가 갑작스레 내리는 비와 라면의 콜라보는 환상적일 수밖에 없다. 어딘지 눅눅해진 공기와 비를 피해 둥지로 들어온 새들처럼 조금은 허기가 느껴질 그런 시간, 뜨끈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주는 감흥은 단지 혀로만 느껴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똑같은.. 더보기
'잉여들'과 '능력자들', 우리네 청춘의 두 얼굴 과 , 소재가 아까운 청춘 예능 잉여 혹은 덕후. 우리네 청춘들에게 익숙한 두 단어는 어떻게 MBC의 파일럿 예능의 키워드가 되었을까. 은 잉여라 비하되기도 하는 청춘들의 무일푼 유럽 여행기를 다루는 것이었고, 은 이른바 ‘덕후’라고 불리는 마니아들을 스튜디오로 소환해 그들의 ‘덕질’이 의외로 놀라운 전문가적 식견과 결과들을 만들어낸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것이었다. 물론 이 두 파일럿 프로그램은 안타깝게도 괜찮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결과를 보여줬다. 은 콘셉트와 맞지 않는 출연자들이 나와 그 진정성이 애매해졌고, 무엇보다 노홍철의 복귀작이라는 점이 여러모로 부담이 되었다. 은 오드리 햅번 마니아, 치킨 마니아 그리고 사극 마니아 같은 흥미로운 일반인 출연자들을 등장시키고도 예능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