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1호점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젯거리 찾는 드라마들 드라마 속에 꼭 있는 화제의 장면들 종영한 ‘쩐의 전쟁’의 한 장면. 갑자기 사채업소인 동포사가 춤바람에 휘말린다. 금나라(박신양)와 서주희(박진희)가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춘다. 단지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만 드라마 상의 감정라인과 조우할 뿐 스토리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몇 장면이 가진 효과는 커서, 다음날 인터넷에는 어김없이 이 장면들에 대한 이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젯거리가 된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의 한 장면. MT를 간 카페 직원들과 사장이 함께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 장면은 그대로 UCC로 변모하면서 ‘완소한결’, ‘어라라은찬’ 같은 문구들이 달라붙는다. 극중에서 은새(한예인)가 이 UCC를 올려 카페가 인기를 끌게 된 것처럼, 드.. 더보기 연기자의 자기증명, 변신은 생존 윤은혜, 이준기, 수애, 그들의 변신에 박수를 연기자가 연기 변신을 하는 것은 자기 존재에 대한 증명인 셈. 하지만 이게 그리 쉽지 않은 것은 대중들이 바라는 이미지와 변신한 이미지의 간극이 클 경우이다.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걸 의미하지만, 동시에 연기자들에게 그것은 족쇄로도 작용한다. 한번 가수출신 연기자라는 연기논란에 휘말린 이미지를 가지면 하는 역마다 연기논란을 일으키고, 한번 미소년 이미지로 강한 인상을 남기면 터프한 연기가 잘 먹히지 않으며, 청순 가련 이미지로 고정되면 명랑한 역을 맡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자신이 가졌던 이미지와 다른 변화된 캐릭터를 요구한다면 어쩔 것인가. 그저 자신의 이미지가 먹힐 시대가 또다시 오기를 기다리기만.. 더보기 남장여자로 온 윤은혜, 여장남자 버린 이준기 여자의 로망과 남자의 로망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욕망하는 캐릭터의 트렌드는 달라지기 마련. 최근 두 아이콘이 그 트렌드의 정수를 헤집는 중이다. 하나는 ‘궁’의 명랑소녀에서 ‘커피 프린스 1호점’의 미소년으로 온 윤은혜, 그리고 또 하나는 ‘왕의 남자’의 미소년에서 ‘개와 늑대의 시간’의 남자로 온 이준기다. 이 두 아이콘의 변신은 이 시대 남녀 각각의 로망을 끄집어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청춘 멜로의 진화, 명랑소녀에서 미소년으로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윤은혜)은 남장여자. 겉모습은 남자이고 실제는 여자이니 남자와의 트렌디한 연애는 애초부터 글러먹었다. 그래서 이 남장여자는 한참을 우정과 의리로 우회해 사랑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 사랑의 과정을 담은 청춘 멜로 드라마의 캐릭터가.. 더보기 어이 친구! 우리 연애나 해볼까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와 남녀관계는 진화 중 언제부턴가 여성 캐릭터가 ‘여성스럽다’는 표현은 더 이상 칭찬이 아닌 것이 되었다. 차라리 ‘섹시하다’거나 ‘도발적이다’라는 도전적인 이미지는 나은 편. ‘여성스럽다’는 이미지는 이제 ‘예쁜 척 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일까. 여성 캐릭터들은 ‘예쁘고 청순 가련한’ 모습을 버리고, 한껏 ‘씩씩한’ 이미지로 변신 중이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윤은혜)은 이러한 트렌드의 정점에 있는 캐릭터. 남장여자라는 설정 속에 부정적인 의미로 보여지는 ‘여성스러움’은 철저히 가려진다. 그녀의 드러난 모습들은 술 취한 남자 하나 정도는 거뜬히 업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고, 불량배들 몇은 두드려 팰 수 있을 정도로 싸움을 잘 하며, 앉은자리에서.. 더보기 ‘커피 프린스 1호점’, 청춘이 꿈꾸는 모든 것 ‘커피 프린스 1호점’이란 커피의 중독성 커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정도는 되는 은은한 계피향이 섞인 커피, 아침이면 괜스레 한 잔 손에 들고 그 향을 음미하고 싶은. 와인. 깊은 맛의 보르도 클라렛이나 까다롭지만 우아한 부르고뉴 피노누아 정도 되는 와인, 시원스런 셔츠가 잘 어울리는 멋진 남자가 뒷짐에 숨겨 가져온. ‘커피 프린스 1호점’은 바로 그런 커피와 와인 같은 공간을 그려낸 드라마다. 그것은 모든 청춘들이, 아니 청춘을 꿈꾸는 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곳이다. 그 곳은 일터이면서 일터가 아닌 놀이공간이고, 호통을 치지만 연인 같은 사장이 있는 곳이며, 아옹다옹하면서도 오랜 지기 같은 친구들이 있는 곳이다. 그들은 일을 하면서 놀고, 놀면서 일을 한다. 스트레스는 일에서 온다기보다는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