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가 막장을 빗겨 화제작이 될 수 있었던 건

 

아슬아슬하다. 전개 자체만 두고 보면 막장 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 전개가 어찌 된 일인지 납득이 간다. 그래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막장을 살짝 빗겨가며 화제작이 되었다. 시청자들은 저마다 다음 전개를 상상하지만, 드라마는 항상 그 상상에서 한 걸음씩 더 나간다. 충격적인 전개지만, 그건 거기서 머물지 않고 또 다른 충격으로 나간다. 이것이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의 세계다.

 

이 드라마의 시청자들이라면 사실 첫 회부터 그 끝에 이르러 뒤통수가 얼얼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게다.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 지선우(김희애)가 그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건 불륜만이 아니었다. 주변 지인들과 동료, 이웃까지 그 남편의 불륜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었다는 것. 예상에서 한 발 더 나간 이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4회에서 남편 태오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로 지선우가 어떤 반격을 할 것인가가 궁금해졌을 때, 놀랍게도 한 발 더 나아가 손제혁(김영민)과 맞불륜을 저지르고 그를 통해 태오의 회계 관련 정보들을 빼내는 대목도 놀라운 전개가 아닐 수 없었다. 또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의 불륜과 임신 사실을 여다경의 부모인 여병규(이경영)와 엄효정(김선경) 앞에서 폭로하는 핵폭탄급 전개는 물론이고, 고육지책까지 써가며 이태오를 폭발시켜 아슬아슬했던 아들의 양육권을 지선우가 가져오는 대목도 그랬다.

 

6회에 이혼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이대로 끝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다시 가정을 꾸려 이 마을로 돌아온 이태오와 여다경의 이야기로 충격을 줬고, 여기에 민현서(심은우)와 폭력을 일삼다 감옥까지 갖다 온 박인규(이학주)가 사건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내고 결국 박인규의 사망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범인이 누군가에 대한 치열한 심리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범인으로 몰린 이태오가 범인이 아니라고 증언하고 나선 건 놀랍게도 지선우였다. 지선우는 민현서가 믿는다며 줬던 이태오가 떨어뜨린 반지를 증거물로 제시하며 이태오가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증언함으로써 그를 구해냈다. 지선우가 그렇게 한 명분은 자신의 아들 준영이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멍에를 쓰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지만, 드라마는 또 그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선우와 이태오가 격정적인 키스와 동침을 하면서 여전히 애증이 남은 관계라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파격에 파격을 더하고,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것에 하나를 더 나아가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때론 그 이야기를 뒤집어버리는 반전도 거침이 없다. 하지만 놀라운 건 이런 전개의 예측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반전의 충격 속에서도 그것이 또한 납득되는 면이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부부의 세계>가 가진 가장 큰 폭발력이다. 도무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세계. 그것이 부부라는 질깃질깃하게 이어지는 관계의 실체라는 걸 이 드라마가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막장 전개가 될 수 있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화제작이 된 건 매 회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면서도 이를 납득시키는 대본과 연기, 연출이 있어서다. 또한 어떤 작법에 휘둘리지 않고 과감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은 드라마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것이 아슬아슬하면서도 빙빙 돌리지 않고 정공법으로 풀어나간 <부부의 세계>에 시청자들이 빠져든 이유다.(사진:JTBC)

이제 웹툰의 문법에도 익숙해지고 있다는 건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 마트>는 지금껏 우리가 봐왔던 드라마의 공식을 첫 회부터 깨버렸다. 물론 드라마의 공식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저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하고 놀라워할만한 과장된 이야기들은 파격적이었다.

 

이제 망하기 일보직전의 천리마 마트에 좌천되듯 정복동 이사(김병철)가 대표로 부임해와 하는 일련의 조치들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것들이다. 전혀 스펙이 되지 않는 이들을(심지어 빠야족까지) 정직원으로 떡 하니 채용하고 고객만족센터에 곤룡포를 입은 전직 조폭을 떡하니 단상 위에 앉혀놓질 않나, 심지어 출입구가 손님들이 들어오기 너무 쉽게 되어 있다면 손으로 한참을 밀어 돌려야 열리는 회전문까지 설치한다.

 

이런 정도의 황당한 조치는 당연히 현실적 개연성이라면 마트가 망하는 게 상식이지만 드라마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손님들이 더 북적이게 되는 것. 이렇게 망할 위기에 처한 회사의 현실적인 모습은 아마도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의 풍경이 아닐까 싶다. 물론 거기도 일개 말단경리가 사장이 된다는 설정이 들어 있지만 짠내 가득한 중소기업의 현실이 무겁게 드리워져 있다.

 

드라마의 개연성과 현실성의 관점으로 보면 <청일전자 미쓰리>가 훨씬 그럴 듯한 작품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오히려 이 황당하기 그지없는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대한 대중들의 호응이 훨씬 크다는 것. 드라마의 문법을 과감히 깨고 저 세상 텐션을 보여주는 풍자가 들어가자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황당함에 시청자들은 점점 빠져들었다.

 

알다시피 이런 스토리 전개가 가능했던 건 원작이 웹툰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웹툰 특유의 과장과 특히 B급 감성 가득한 웃기는 설정들은 그 장르적 특성 때문에 훨씬 개연성에 대한 부담 없이 그려지는 면이 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웹툰으로서도 놀라운 성공을 거둔 작품이 되었다. 그런데 이제 드라마화된 작품에서도 이런 웹툰의 감성들이 먹히고 있다. 한때 이런 황당한 전개는 만화에서나 통용되는 것이라고 치부되던 것이 아니었던가.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역시 원작 웹툰인 <어쩌다 발견한 7월>의 그 독특한 세계를 드라마적으로 잘 구현해냈다. 흔한 학원 로맨스물처럼 여겨지는 소재가 웹툰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과 엮어지면서 기막힌 세계관을 만들었다. 웹툰 속 주인공들이 의식을 갖게 되고 그래서 본래 정해져 있던 설정값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야기.

 

중요한 건 이런 웹툰의 설정들이 드라마화 되면서도 시청자들이 이제 받아들일 정도로 익숙해졌다는 점이다. 물론 이 두 작품의 드라마화가 성공적이었던 건, 그 황당하기까지한 웹툰 설정에 담겨진 뒤집어보는 현실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즉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상술로 돌아가는 세상을 뒤집는 통쾌함이 있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작가의 뻔한 이야기 전개를 캐릭터들이 뒤집는다는 흥미로움이 존재한다.

 

어쨌든 <쌉니다 천리마마트>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같은 웹툰 설정을 가져온 드라마들이 점점 시청자들을 공감시키고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웹툰의 힘이 드라마 문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만큼 웹툰이 이제 우리네 문화 콘텐츠에서 점점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사진:tvN)

‘왕이 된 남자’의 성공비결, 파격을 끌어안은 연출과 연기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가 종영했다. 결론은 해피엔딩. 왕이 된 광대 하선(여진구)을 위협하던 진평군(이무생)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규(김상경)의 칼에 맞고 대비(장영남)에게 버려져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고, 신치수(권해효)는 하선의 칼에 죽었으며, 대비 역시 하선에 의해 폐모된 후 사약을 받았다. 하선은 기성군(윤박)에게 선위하고 궁을 떠났고, 대비의 원수를 갚으려는 무리들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끝까지 그를 지킨 장무영(윤종석)의 희생으로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그리고 2년 후 중전 소운(이세영)과 꿈같은 재회를 한 하선은 함께 손을 잡고 갈대밭을 걸어 나갔다. 

하선이 모든 궁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본래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는 엔딩이었지만 다소 급하게 마무리된 듯한 느낌을 주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건 <왕이 된 남자>라는 사극이 가진 파격이 워낙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파격은 이 드라마가 가진 장점이자 취약점이기도 했다. 다행스러운 건 이 취약점을 드라마의 연출과 연기가 장점으로 바꿔놓았다는 것. 

<왕이 된 남자>가 파격인 건, 원작인 영화 <광해>와 너무나 다른 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작 영화 <광해>는 제목부터 실존 임금의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에 있어 지켜야할 역사적 사실의 선 같은 게 존재했다. 그래서 다소 안전한 선택 안에서 영화적 재미를 만들었던 것. 하지만 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달랐다. 실존 임금의 이름을 떼어내고 역사와 거리를 두면서 드라마는 원작과는 다른 파격의 길을 걸었다. 

그 첫 번째 파격은 실제 왕을 죽이는 신하의 이야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광대를 진짜 왕으로 옹립시키고, 자신이 꿈꾸던 정치를 펴려는 이규의 욕망은 어찌 보면 ‘왕위 찬탈’과 ‘국정 농단’의 하나로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주인공인 하선이나 이규의 이런 파격적인 선택이 부정적인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한 연출과 연기가 더해져야 가능한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파격은 여진구의 폭군과 선한 광대를 넘나드는 연기와 김상경의 잔혹한 선택 뒤에 존재하는 백성을 위한 마음을 이해시키는 연기를 통해, 또 김희원 PD 특유의 유려한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다. 

두 번째 파격은 하선이 광대라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신치수나 대비 앞에서 당당히 대적해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실제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선은 조금씩 광대놀음에서 진짜 왕이 되어가는 면모를 보여줬고, 그래서 중전 소운의 마음도 또 이규의 마음도 얻었다. 이런 파격적인 변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든 것 역시 연기와 연출의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파격은 엔딩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모든 일들이 정리되고 선위한 후 궁을 떠나는 하선의 이야기가 그렇다. 그것 역시 지금껏 그 어떤 사극에서도 보기 힘든 파격이었지만 의외로 선선히 받아들여졌다. 물론 너무 많은 파격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는 마지막회의 안간힘은 다소 급하게 돌아간 느낌을 줬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마무리를 해냈다는 건 나름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파격은 자칫 잘못하면 사극이 가진 유려한 틀을 깨버리는 취약점이 될 위험성이 있었다. 파격적 사건들이 마구 전개되다 보면 마치 막장 같은 뉘앙스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의 파격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을 실제처럼 몰입감 높게 연기해준 연기자들이 있었고, 이를 튀지 않고 우아하게 그려낸 연출이 있었다. 따라서 파격은 취약점이 아니라 극성을 높여주는 강점으로 바뀌었다. 

이헌(여진구)이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하선에게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하고 일갈하던 장면을 떠올려보면, 이 드라마는 확실히 한 판 제대로 논 듯한 인상을 준다. 진짜는 아니지만 진짜 같았고, 그래서 진짜였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들 정도로 잘 논 한 판. 이건 어쩌면 이제 사극 같은 ‘역사’를 갖고 ‘노는’ 드라마들이 취해야할 선택이 아닐까 싶다. 파격이라도 어떻게 잘 노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끌 수 있으니.(사진:tvN)

<베이비시터>, 신윤주와 김민준의 연극 같은 연기는 왜?

 

KBS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는 아예 대놓고 19금 딱지를 붙이고 나왔다. 베이비시터로 들어온 석류(신윤주)는 마치 의도적으로 접근한 듯 은주(조여정)의 남편 상원(김민준)을 유혹하고 결국에는 선을 넘어버린다. 석류에게 이끌리듯 키스를 하려다가 망설이는 상원을 오히려 석류가 키스해버리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하려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베이비시터(사진출처:KBS)'

결국 겉으로 보기에 지극히 평범해 보이고 또 어찌 보면 남부러울 것 없이(오히려 부러울만한) 사는 한 부부가 석류라는 베이비시터에 의해 파국에 이르는 이야기를 이 드라마는 다루고 있다. 그만큼 그 행복해 보이는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거라는 걸 베이비시터라는 특수한 존재(마치 현대판 하녀 같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그런데 19금이라는 파격에 불륜을 첫 회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내서일까. <베이비시터>는 첫 회부터 연기력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은주 역할의 조여정은 잘 어울리지만, 어딘지 석류 역할의 신윤주와 상원 역할의 김민준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것. 실제로 이들의 대사나 연기는 마치 대본을 읽는 듯 경직된 느낌마저 준다.

 

영화 <동주>에서 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신윤주였던지라 <베이비시터>에서 왜 저렇게 어색한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는지가 의아하게 여겨질 만하다. 또 그녀와 불륜에 빠지는 상원 역할의 김민준 역시 그 연기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의 대본이나 연출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베이비시터>는 저 유명한 <하녀>라는 작품처럼, 계급적인 갈등이나 자본화된 삶의 이야기를 불륜과 파국이라는 파격적인 이야기 속에 담아내고 있다. 극단적인 인물의 얼굴 클로즈샷을 통한 미세한 감정을 포착하는 연출이나, 공간을 구획하여 마치 집에서 벌어지는 서로 다른 이면을 동시에 들여다보게 해주는 연출은 세련되게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그럼에도 신윤주와 김민준의 연기력 논란이 나온 데는 이 작품이 가진 연극적인 요소들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비시터>는 형식적인 가족의 모습이 그 연극적인 대사를 통해서 전해진다. 즉 일상어라기보다는 마치 연극을 하는 듯한 대사들이 오가고 그들의 행동 또한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어딘지 어색한 연극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밥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는 마치 무언가 속내를 숨긴 채 겉으로는 행복한 가족이라고 연기하는 듯한 모습이다. 실제 삶은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고, 심지어 베이비시터로 온 인물의 행동 하나에도 질투를 느낀다. 베이비시터 석류는 바로 그 일 때문에 그 집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다른 데 있는 듯하다. 그러니 그녀가 하는 행동 역시 연극적일 수밖에 없다.

 

<베이비시터>라는 작품이 가진 이런 연극적인 요소들 때문에 이 작품에서의 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속내를 숨기고 거짓을 가장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연기해야 한다. 연극을 하는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그것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느껴질 수 있어야 한다. 즉 오히려 이 인물들이 연극을 하고 있다는 걸 연기자로서는 아예 드러내는 편이 시청자들에게는 더 자연스럽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신윤주와 김민준은 아직까지 그 캐릭터가 다 나오지 않아서인지 어정쩡한 위치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마도 첫 회라서 그럴 수 있다. 차츰 이들의 연극적인 삶 자체가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라는 게 드러나게 된다면 조금은 이들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분명한 건 연극적인 삶을 사는 이들을 연기하는 것과 연극 같은 연기를 하는 건 다르다는 점이다. 전자를 해야 하는 <베이비시터>는 쉽지 않은 연기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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