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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태양의 후예'도 어쩔 수 없는 PPL의 딜레마 , PPL 없인 힘든 현실인 걸 감안하더라도 사실 우리네 드라마 제작 현실에서 PPL 없이 드라마를 찍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건 지금 최고의 주가를 날리고 있는 KBS 라도 애초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영화투자배급사인 NEW가 합류하면서 300억이었던 제작비를 130억까지 낮추었지만 그래도 국내 여건상 이 정도 규모는 블록버스터에 해당한다. 그래서 NEW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중국, 일본 등 16개국에 판권을 팔아 제작비의 절반을 그리고 KBS가 투자한 회당 제작비와 PPL로 나머지를 충당했다고 한다. 여기서 PPL로만 채워진 액수가 약 30억 원이라고 한다. 따라서 130억이라는 제작비는 드라마가 방송되는 그 순간 이미 회수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드라마는 시작부터 치고 나가 단 몇.. 더보기
'미세스캅2', 김성령 캐릭터에서 보이는 지상파의 고심 형사물에는 PPL이 어려워? 의 묘수 “못해요. 아니 안 해요. 내가 옷을 훔쳐 입었어? 아님 화장하고 나와서 술이라도 팔았대? 구두소리 듣기 싫으면 카펫이라도 깔면 될 거 아냐. 아니 내가 내 돈 주고 산 걸 왜 못 신어야 되는데요? 그리고 범인 잡았으니까 약속하신대로 나한테 사과하시고 비싼 백이나 사줘요.” SBS 주말드라마 에서 강력1팀 팀장인 고윤정(김성령)은 박종호 과장(김민종)이 그녀에게 진한 향수에 과한 화장 그리고 하이힐을 신고 다니지 말라고 하자 이렇게 쏘아댄다. 사실 형사물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다. 화장이야 그렇다 치고 용의자를 추격하기도 해야 하는 형사에게 하이힐이라니. 게다가 범인을 잡았다고 이 여형사는 과장에게 포상으로 백을 요구한다. 그만큼 허물없는 사이.. 더보기
꽃보다 남자, 광고 보는 맛에 본다?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초부유층 F4가 가상의 학교인 신화고등학교(대학까지 있다고 하죠)에 군림하는 장면은 말 그대로 판타지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그들은 무엇이든 갖고 싶은 것은 마음껏 가질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런 존재죠. 그들에게서 돈 냄새가 풀풀 풍기는 것은 그들 주변에 널려진 갖고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상품들 때문입니다. 부수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상품들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제가 아는 여성분들 중에는 드라마를 보면서 스토리보다는 거기 출연하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사는 집, 타는 차, 놀러가는 곳에 더 관심이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팬시한 공간으로서의 드라마라는 판타지가 상품들과 어떻게 만나는가를 몸소 보여주는 분들이죠. 해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