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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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이도현·윤상현의 2인1역 '정체의 비밀' 콜라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0. 21. 16:50
'18 어게인', 판타지보다 가족과 멜로로 몰입감 높여 JTBC 월화드라마 은 갑자기 18년 전의 몸으로 돌아가 버린 홍대영(윤상현)이 고우영(이도현)이라는 이름으로 가족과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드라마다. 어느 날 하프코트에서 농구공을 던지며 "돌아가고 싶다"고 빌었던 그 소원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생겨나는 해프닝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판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과 멜로에 시선을 줌으로써 몰입감을 높인다. 즉 젊어서 그토록 아내에게 애틋했던 마음이 생계를 위해 꿈도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무뎌져버렸고, 자신의 힘겨운 현실을 자식들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만나면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꼰대'가 되어버렸다. 고등학교 시절 농구 유망주였으나 덜컥 아이를 갖게 되어 모든 꿈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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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시청자들이 김민재·박은빈의 자유와 행복 응원하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0. 21. 16:48
'브람스'가 클래식을 통해 담아낸 청춘의 꿈과 사랑 "밖에 비가 오더라고요. 송아씨 악기 메고 있었는데. 그래서 송아씨가 혹시 우산이 없으면 밖에 못나가고 있을까봐. 그래서 우산을 가지고 내려갔어요. 송아씨가 못 나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산을 줬어요. 쓰고 가라고. 제가 매일 우산 갖고 다니겠다고 송아씨는 비 걱정 말라고 했었는데. 제가 송아씨를 힘들게 했어요. 송아씨가 행복하지 않대요. 저 때문에." SBS 월화드라마 에서 박준영(김민재)은 채송아(박은빈)와 헤어진 날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는 뛰어 내려가 그녀의 손에 우산을 쥐어줬다. 비가 와도 우산을 챙겨온 박준영 덕에 함께 우산 속에서 행복했던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더 거세게 쏟아져 내린 현실의 빗속에서 채송아는 함께 버티지 못할 만큼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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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치', 장동윤과 정수정이 마주할 두려움의 정체는 뭘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0. 21. 16:46
'써치'가 비무장지대에서의 사건들을 통해 하려는 이야기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실종과 살인사건들. 그런데 어쩐지 범인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다. 처음에는 공수병에 걸린 개나 늑대의 소행처럼 보이지만, 카메라에 슬쩍 찍힌 그 형상은 인간의 형태. 도대체 이 괴생명체는 무얼까. OCN 드라마틱 시네마 는 군인들이 등장하고 비무장지대가 배경이지만 남북 간에 벌어지는 교전 상황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물론 드라마 도입에 등장한 북에서 남측으로 아이를 안고 귀순하려던 여인을 두고 남북한 군인들이 대치하는 상황과, 그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서 이혁(유성주)에 의해 시작된 교전으로 양측 군인들이 사상자를 낸 사건은 대치중인 남북 간의 상황을 보여준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군견병 용동진(장동윤)과 손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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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배수지·김선호에게 밑그림 깔아준 김주헌·김해숙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0. 21. 16:44
'스타트업', 그래도 마음껏 꿈꾸라 말해주는 어른들이 있다는 건 "왜 사는 데 기를 써야 돼? 그냥 좀 살면 안돼? 새 아빠 보니까 사는 게 되게 쉽더라. 뷔페도 쉽고 여행도 쉬워 옷 사는 것도 쉽고 남일 같던 유학도 내일처럼 쉬워. 근데 아빠 봐. 월급날 겨우 치킨 사오잖아. 그거 먹으면서 세상 맛있는 척 좋아하는 척 하는 거 너 안 질리디? 난 물리던데. 기름 쩐 내 맡기도 싫어. 진절머리가 나." tvN 새 토일드라마 에서 인재(강한나)는 동생 달미(배수지)에게 재혼한 새 아빠로 인해 달라진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인재와 달미는 부모가 이혼한 후 각각 엄마와 아빠를 선택했다. 엄마를 따라간 인재는 부자 새 아빠를 만나 쉽게 성공을 거머쥔다. 반면 아빠를 선택한 달미는 여전히 그 삶에서 벗어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