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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건반 위 하이에나', 제작과정을 보니 음악이 달리 들리네 ‘건반 위의 하이에나’, 음악 이젠 만드는 과정이 궁금하다싱어 송 라이터들은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어낼까. 어쩌면 KBS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는 이런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 질문이 가진 효용가치는 생각보다 크다. 그건 제작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음악에 대한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는 늘 결과물로만 접했던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그런데 제작과정이 싱어 송 라이터들마다 다 다르다. 특히 양분되는 건 이른바 20세기 소년들이었던 윤종신과 정재형의 제작방식과 21세기 소년들인 그레이와 후이의 제작방식이다. 윤종신과 정재형은 물론 디지털 피아노를 활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창작에 있어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반면, 그레이와 후이는 신디사이저.. 더보기
'팬텀싱어2' 제작진 웃게 만드는 두 인물 조민규·배두훈 ‘팬텀싱어2’, 조민규와 배두훈이 만들어내는 큰 재미사실 JTBC 의 탈락자를 발표하는 시간은 항상 아쉽다. 특히 마음에 뒀던 참가자가 탈락자로 발표되는 그 순간은 애청했던 시청자들에게도 허탈감을 주기 마련이다. 지난 회에 조민웅이 그랬고, 이번 회에는 이정수가 그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 이유는 거기 남은 참가자들이 만들어가는 놀라운 무대들 덕분이다. 많은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에 주목되는 두 인물이 있다. 그들은 바로 조민규와 배두훈이다. 4라운드 4중창 경연에 이들이 시메 코스타, 고우림과 함께 한 팀 포레스트로 뭉쳐서 들려준 이매진 드래곤스의 ‘라디오액티브’는 이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번 시즌의 흥미로움을 극적으.. 더보기
'내방안내서', 혜민스님의 바꿔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타인의 삶 체험 ‘내방안내서’, 관찰카메라의 새로운 변주의 저자 혜민스님은 “멈춰야 할 것은 바로 나”라고 말했다. 책 출간 이후 너무 많은 일 때문에 쉴 틈이 없었다는 것. 혜민스님은 SBS 10부작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바로 그 ‘멈춤’의 의미를 다시금 꺼내놓았다. 그러니 는 그렇게 잠시 멈춘 이들이, 그래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체험할 시간들을 담았다. 의 아이디어는 ‘집 바꿔 지내기’라는 콘셉트에서 나왔다. 사실 유명한 외국의 예술가들이 오래 전부터 해왔다는 이 새로운 형태의 여행은 최근 들어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를 모델로 하는 새로운 전 세계 홈스테이식 숙박형태로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해진 호텔이 아니라 누군가 실제로 사는 공간에서 살아본다는 것이 그저 주마간산식 .. 더보기
'1박2일' 통해 다시 본 '청춘불패', 되살릴 순 없을까 여성, 정착, 일반인... 알고 보면 ‘청춘불패’ 안에 다 있었다KBS 이 폐지됐던 의 추억을 되살렸다. 지난 2009년 시작해 1년 넘게 시즌1이 방영됐고 2011년에 시즌2가 방영되다 결국 폐지됐던 다. 사실 시즌2에 와서는 본래의 색깔이 많이 사라져 아쉬움을 주었지만, 강원도 홍천 유치리에서 정착해 농촌의 삶을 사계에 걸쳐 보여줬던 시즌1은 지금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에 출연했던 김신영, 나르샤, 구하라 등을 출연시켜 그 때의 추억이 남아있는 유치리를 방문했다.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는 비닐하우스에는 그 때 마을 잔치도 벌이고 게임도 했던 기억들이 사진들 속에 담겨 있었고, 출연자들이 머물며 찍었던 빈농가에는 직접 그들의 손길이 닿았던 흔적들이 여전했다. 그리고 에서 스타가 됐던 마을 .. 더보기
엄마의 밥상만 집밥이라고? 백종원이 깬 집밥의 신화 ‘집밥’, 신화 버리자 활짝 열린 상상초월 요리신세계백종원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을 할 때부터 자주 했던 말이 “야매”, “우리끼리의 비밀”이었다. 그것은 그가 하는 요리가 가진 파격 때문이었다. 거기에는 요리 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곤 했던 어떤 이미지를 깨는 면이 있었다. 그것은 파격이지만 또한 요리를 정석으로만 알고 있던 이들에게는 심리적 저항감이 생기는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이것을 ‘야매’라고 낮춰 마치 웃음을 위한 것인 양 포장하곤 했다.하지만 tvN 이 지금껏 해왔던 요리들의 신세계를 돌아오면 그 ‘야매’가 의도치 않게 해온 놀라운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건 우리가 요리하면 생각하는 그 정형화된 이미지를 깬 것이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집밥’의 이미지를 깬 것이다. ‘엄마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