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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송혜교는 왜 그토록 쓸쓸했던 걸까 송혜교, 16년차 여배우의 성장통 송혜교가 이라는 책을 냈다. 화보집에 가깝지만 그 안에는 그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와 소회 같은 것들이 마치 일기처럼 담담하게 담겨져 있다. ‘원래 잠이 많은 여자’라거나 곧바로 밥벌이를 시작해서 사춘기를 겪지 않았고 그래서 장래희망도 별로 없던 아이였다는 이야기, 대중들이 기억하는 이미지와 달리 자신은 귀엽지 않다거나 토종입맛이고 요리 몇 개쯤은 할 줄 알며, 음식 먹는 걸 즐기지만 여배우로서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이라는 그런 자잘한 이야기들... 물론 연기자로서의 욕심을 드러내는 이야기들도 있다. 타고난 노련함이 없는 탓에 노력을 더 해야 하는 스타일이라거나, 타고난 연기자는 아니지만 감정을 흡수하는 재능은 있다며 자신을 다독이기도 한다. 또 그런 감정 표현들이.. 더보기
유재석 토크쇼의 위기, 어디서 왔나 와 , 그 위기의 원인은 유재석의 MC로서의 최대 강점은 게스트들의 캐릭터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예능에 있어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배우들이나 가수들조차 유재석이 캐릭터로 발굴한 예는 부지기수다. 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박미선은 대표적인 사례다. 자신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게스트들을 앞으로 끌어내는 그의 토크 방식은 그래서 그를 배려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이런 특성은 그대로 토크쇼에 묻어났다. 와 는 약간의 형식적인 차이들이 존재하지만 유재석의 이런 특징이 깔려있다는 점에서 그 토크쇼의 본질은 유사하다. 모두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고 부각시켜주는 ‘긍정의 토크쇼’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른바 유재석 토크쇼가 흔들리고 있다. 는 최근 400회 특집(사실.. 더보기
'나가수', 새가수 초대전, 지지받은 이유 대중의 귀, 고음 아닌 마음에서 열린다 가 준비한 ‘새가수 초대전’은 시작 전 있었던 잡음과는 달리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존 가수들과 새롭게 도전하는 가수들 사이에 이른바 레벨(?)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는 이런 정도의 가수들이 바로 무대에 오르지 않고 초대전을 거친다는 것이 오히려 과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새가수 초대전’은 대중들에게 지지를 받은 셈이다. 사실 그간 의 무대는 정체된 느낌이 강했다. 새로움보다는 비슷한 패턴의 반복처럼 여겨졌고, 여전한 고음지르기 대결은 물론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의 무대가 가진 특징으로 인식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김건모, 김연우, 이영현, 정엽 등등 물론 여전히 가창력은 최고지만 시즌1부터 지금까지 계속 무.. 더보기
주말예능이라면 <정글의 법칙>처럼 마다가스카르, 주말 예능의 면모 , 도대체 어디까지 진화할까.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은 주말예능에서 대중들이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정확히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신기한 식물들과 무수히 많은 독보적인 동물들이 가득한 마다가스카르라는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스펙터클이 있었고, 어느 한 명 빠지는 것 없이 꽉 찬 느낌의 일곱 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있었으며, 사막과 정글이 주는 팽팽한 긴장감과, 자연과의 공존이 주는 즐거움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만족시켜주었다. 그간 은 참신한 시도는 좋았지만 주말 예능으로서 조금은 거친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툰드라편은 특히 그랬다. 아무 것도 없는 불모의 땅에 던져진 병만족들은 물론 고생을 감수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방송분량 자체가 나오지 않는 환경 때문에 난관에 .. 더보기
새 PD 살아나니 '1박'도 사네 PD가 리얼 버라이어티에 미치는 영향 나영석 PD가 최재형 PD로 바뀌고 멤버들도 대거 교체되면서 의 가장 큰 공백은 PD의 자리였다. 내성적이고 유순한 성격의 최재형 PD는 방송에 얼굴을 내미는 것을 꺼려했다. 같은 미션형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PD의 캐릭터는 상당히 중요하다. 미션을 전달하고 수행시키는 PD의 캐릭터에 따라 연기자들의 캐릭터도 달라질 수 있고 따라서 미션 내용도 팽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 초대 PD였던 이명한 PD는 ‘독한 PD'로서의 캐릭터를 세움으로써 프로그램에 야생의 느낌을 불어넣었다. 그간 예능에서 연예인들이 복불복으로 쫄쫄 굶기도 하고 또 텐트치고 1박을 보내는 장면 자체가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명한 PD의 독한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