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썸네일형 리스트형 쌈디와 기광, 이들이 예능에 안착한 비결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인이 해야 할 역할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기광의 존재는 미미했다. 하지만 그 시트콤을 겪고 난 후, 기광은 부쩍 자랐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상을 깨는 예능감을 선보인 이기광은 결국 '일밤-뜨거운 형제들'에 발탁되었고, 이어 '김승우의 승승장구'에도 MC로 자리를 잡았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로서 활약하는 기광은 이로써 연기, 노래, 예능까지 섭렵한 만능돌이 되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쌈디(사이먼 디) 역시 처음 '뜨거운 형제들'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프로그램에 쉽게 안착할 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기광처럼 자체발광의 외모는 아닌데다, 어딘지 능글능글한 면모가 나이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쌈디는 특유의 능글맞음을 캐릭터로.. 더보기 '놀러와', 악동마저 울린 세시봉 전설들의 선율 디지털 시대를 울린 소박한 아날로그 감성 '놀러와'의 골방 브라더스, 이하늘과 길은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진지한 모습이었다. 깨방정에 게스트들을 몰아세우기까지 하던 이들은 다소곳이 출연한 세시봉 전설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들려주는 추억어린 이야기와 아름다운 포크 선율에 빠져들었다. 이야기 중간 중간 즉석에서 즉흥적으로 벌어지는 이들의 음악은 '놀러와'를 과거 라디오 공개방송 같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적셔주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그 감성 속에 빠져있던 악동 김하늘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혹자는 김하늘의 눈물이 지나친 감수성이 아니냐고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 아날로그 음악의 끝단을 경험했던 이들이라면 이 세시봉 전설들이 환기해낸 정서들이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거기에는 이.. 더보기 '남격', 실버합창단의 무엇이 우리를 울렸을까 '남자의 자격'이 보여준 하모니의 매력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은 왜 대회에 참가한 할머니 할아버지로 구성된 실버합창단의 하모니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을까. 방송 자막에는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눈물'이라고 그 감동의 실체를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 눈물에는 합창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응축되어 있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실버합창단을 통해 언뜻 보게 된 것은 하모니의 진짜 의미였기 때문이다.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은 꽤 긴 시간 동안 연습을 해왔고, 그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안되는 성량과 훈련되지 못한 목소리, 게다가 몸치에 박치까지 있었지만 합창단원들은 차츰 노래 하나로 묶이기 시작했다. 합창단으로 묶여지기까지 서로 잘 몰랐던 그들처럼, 각자 놀던 목소리들이 하나의 하모니.. 더보기 '무한도전'이 일깨운 프로레슬링의 묘미 '무한도전'과 프로레슬링은 뭐가 닮았을까 왜 프로레슬링을 볼 때보다, '무한도전'이 보여준 레슬링 특집을 보면서 우리는 더 열광했을까. 그것이 '무한도전'이라서?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무한도전'의 인기 때문에 그들이 보여준 레슬링이 더 긴박하게 보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물론 시뮬레이션된 동작들이고,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가는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이지만, 거기에는 '쇼'를 넘어서는 '실제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레슬러들은 링 위에서 보여주는 경기 모습 이외에 그 이면에 놓여진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시뮬레이션된 '쇼'를 하면서도 자신들이 하는 경기가 실제인 것처럼 보여주려는 경향을 갖는다. 그러니 그걸 바라보는 관객들은 (실제.. 더보기 버라이어티, 리얼을 넘어 이젠 진심이다 '무한도전', '1박2일' 그리고 '남자의 자격'이 보여준 진심의 힘 링 바깥에서 극도의 긴장감에 연실 토하면서도 링 위에서 애써 건재함을 보이려한 정형돈. 통증으로 경기 1시간 전에 응급실에 누워 있었지만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링 위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 정준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족했던 기술을 고통스럽지만 한 번 더 하라고 말하는 하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완벽한 악역을 소화해내는 길. 부족한 기술이지만 특유의 쇼맨십으로 장내를 장악해버린 박명수와 노홍철. 리더로서 팀원들을 독려하고 걱정하며 늘 솔선수범하는 유재석과 손스타. 이들이 살과 살의 부딪침으로 연출해낸 '무한도전 WM7'은 그저 '리얼'이라는 수식어로는 담아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마음이다. 정형돈이 괴로워할 때.. 더보기 이전 1 ··· 412 413 414 415 416 417 418 ··· 4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