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
무엇이 예능과 라면의 동거를 만들었나옛글들/명랑TV 2013. 5. 10. 11:33
꼬꼬면에서 짜파구리까지 예능에 푹 빠진 라면업계 꼬꼬면에 이어 이제 짜파구리다. 2011년 에서 이경규가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꼬꼬면은 한국야쿠르트가 그 해 8월 시판에 나서면서 라면업계를 뒤흔들었다. 이른바 ‘하얀 국물’ 라면의 공습. 덩달아 기스면과 나가사키 짬뽕까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라면시장은 한동안 하얀 국물 열풍에 빠져들었다. 그 열풍은 물론 그다지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파장은 라면업계로 하여금 방송, 특히 예능 프로그램이 가진 힘을 확인시켜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이번엔 에서 김성주가 만들고 먹방의 지존 윤후가 먹으면서 화제가 된 짜파구리 열풍이다. 짜파구리는 심지어 꼬꼬면 열풍 시절에도 그 아성을 넘보지 못했던 신라면의 벽마저 무너뜨렸다고 한다. 지난 3월 매출 상위 3개 라면인..
-
'무도', 뭐든 도전으로 승화하는 노하우옛글들/명랑TV 2013. 5. 6. 09:04
, 시간 없다더니 그것마저 도전소재 에게 도전 소재가 아닌 것은 없다? 빙고특집은 지난 8주년 특집으로 무한상사에 너무 심혈을 기울인 관계로 촬영 시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됐다. 당일 녹화해서 모레 방송으로 나간다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자 김태호 PD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유재석은 기막힌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사실 이번 빙고특집은 바로 이 시간에 쫓겨 즉석에서 아이템을 선정하고 그걸 도전으로 소화해내는 것 자체가 소재가 되었다. 멤버들은 먼저 회의를 통해 저마다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마구 던지는 과정을 방송분량으로 만들어냈다. 정형돈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방송에 나갈 말만 해야겠다”고 말했고, 촬영현장을 무작정 찾아가자는 이야기부터 유재석 아들 지호와 박명수 딸 민서를 출연시켜 대..
-
'예체능'이 우리 동네에 보여준 예의옛글들/명랑TV 2013. 5. 2. 09:33
의 웃음기 없는 체육과 빵빵 터지는 예능 사이 “생활 스포츠인들과의 치열한 경쟁, 그 경쟁을 통해서 스포츠를 알아가고 또 그 숨은 고수님들과 우리들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 그 진정한 소통이 바로 이 하려는 것입니다!” 지난 4월24일 필자가 찾은 의 촬영현장에서 강호동은 한껏 힘을 주어 그렇게 말했다. 그 날은 다음 경기종목인 볼링을 예체능팀에게 처음으로 알리는 방송분이 촬영되고 있었다. 그런데 한쪽 스튜디오에 따로 마련된 볼링 레인이 눈에 띄었다. 스튜디오에 아예 볼링 레인을 깔아놓았던 것. 최재영 작가는 그렇게 볼링 레인까지 직접 스튜디오에 마련한 것에 대해 “스포츠를 찍다 보니 제대로 찍어야 해서 생긴 부담”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인 옆으로는 따라다니며 볼링 공의 흐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설치..
-
군대에서 정글까지, 먹방은 왜 대세가 됐을까옛글들/명랑TV 2013. 4. 30. 09:48
먹방의 전설? 풍요의 시대, 배고픔의 향수 2회에 등장한 군대리아(패티와 잼을 함께 넣어 먹는 군대식 햄버거)를 먹으며 샘 해밍턴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호주에 가면 그 몇 배는 큰 패티와 베이컨, 야채를 쌓아올린 수제 햄버거가 동네마다 널렸다. 그런데도 샘 해밍턴은 이 이상한 조합의 햄버거를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군대라는 공간이 만들어낸 새로운 식욕, 새로운 먹방의 탄생. 군대를 다녀온 이들에게 향수로만 존재하던 군대리아는 이제 일반인들의 뇌리에 남겨진 먹방의 전설에 오르게 되었다. 3회에서는 자판기로 뽑아먹는 얼음 띄운 ‘바나나라떼’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서경석과 샘 해밍턴은 그 중독성 있는 맛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류수영은 야전 훈련 이후 지급된 전투식량에 푹 빠진 모습을 보..